'망도'라는 말은 "망태기 할아버지마저도 주워서 키우다 혀를 내두르고 도로 내다버린 자식"이라는 무서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옛날 중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 정말로 그런 아이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아이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기운을 풍기며 자랐고, 그 기운이 너무나도 음산해 사람들은 그를 "망도"라 불렀습니다. 마을의 노인들은 이 아이가 태어난 날부터 날씨가 변덕스럽고, 가축들이 이유 없이 죽어나가는 등 불길한 일들이 잇따랐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아이가 마을을 떠돌던 망태기 할아버지의 손에 주워지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처음에는 그를 가엾이 여겨 키우려고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이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너무나도 섬뜩해서 결국 그 아이를 다시 길거리에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마을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전설이지만, 사람들은 '망도'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망도'라는 이름이 주는 공포는 단지 아이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경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