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완전무결하게 죄가 없는 인생을 살았으며, 타인을 배려할려고 애썼다.

나갤러(220.121) 2024.09.04 20:35:50

조회 97 추천 0 댓글 10

하지만,

타인들과

이 세상은

나에게 무례했고,

오만했으며

믿음을 져버렸고,

나를 조롱하고 모욕했으며,

나의 신체를 억압하고 학대했다.

나는 여자한테 말거는 것도 무서워서 못하는 인간이다.

왜냐하면 내 안의 죄책감과 자기혐오가, 이때까지 타인들이 내게 행했던 온갖 폭력을 나는 믿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나는 그 믿음과 도덕심을 가지고 있다.

나자신의 행동을 타인들을 배려하고, 웃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들이 나를 비웃고, 함부로 대할 때도 그랬다.

이제 더이상 그럴 생각도 없으며, 그들 곁에 있지도 않다.

인터넷 공간은 유일한 나의 마음의 낙원이다.

바깥은 내마음의 지옥이였다.

온갖 탐욕과, 허세와, 가식과, 비교와, 질투와, 오만과, 폭력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가득한 공간이다.

나는 일말의 죄도 없으며.

죄는 오로지 이 세상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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