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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음에 병이 걸려서 결혼 못 하고 있다.

나갤러(120.142) 2024.09.07 20:39:47
조회 214 추천 2 댓글 9

38살 노총각이다.


성격이 소심하거나 여자에 대한 안 좋은 경험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니다.


다만, 내 인생이 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나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게 됐고, 


그렇게 내가 추구하는 인생과 내 현실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나는 그 누구에게도 속 깊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습관이 생겼다.


그러니 연애를 시작해도 상대방과의 감정적 교류가 겉돌게 되고, 매번 연애가 길게 이어지지 못하는 짧은 만남의 연속이었다.



거기다 난 알콜 중독이 있다.


나는 31살부터 나와서 혼자 살았는데.


원래도 친구들이랑 술 마시는 걸 즐기는 타입이긴 했지만, 


부모님과 같이 살 때는 그래도 지인들과 약속 없으면 술 안 먹고 지냈다.


근데 독립하고 혼자 사니까 눈치 볼 사람이 없어지게 되고


그렇게 매일 소주 2병씩 마신 지 7년 째다.


주말에 부모님 집에 가서 가족들과 식사를 해도, 밤 늦게 편의점 가서 술 사와서 먹고 산다.


연인과 데이트 마치고 밤 늦게 귀가해도, 다음날 일찍 출근해야함에도 술은 마시고 잔다. 강박이다.


7년 동안 술 안 마신날 50일도 안 될 거다.


거기다 주말에 딱히 약속 없으면 낮에도 술 먹고, 저녁에도 술 먹고, 하루에 2번씩 마시기도 한다.


다행히 간이 선천적으로 좋은 것인지, 실내사이클을 매일 타면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젋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신체기능이나 체력에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고,


술버릇이 후식으로 빵이나 과자 먹는 것 외에는 없는 편이라 


일과 삶에 악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닌데.


하루의 마무리를 무조건 술로 해야하니. 마치 불치병 걸린 사람이 정해진 시간마다 약을 먹어야 하는 것 마냥


나는 하루 마무리를 반드시 술로 해야 한다는 강박이자, 장애가 있다.



아버지도 사회적으로 나름 성공하셔서 부모님 재산도 꽤 있으시고,


믿기 힘들겠지만 나도 중경외시 대학 나와서 현재 SK그룹 계열사 다니고 있다.


심지어 외모도 후지지 않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소개팅도 많이 시켜주고,


연애도 종종하는 것 같은데 결혼을 못하고 있으니 비혼주의냐고 묻기도하는데.


남들에게 밝혀지기 싫은 내 안의 이러한 병들이 나를 노총각으로 만들어 버렸다.


난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데 마음의 병이 낫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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