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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19기 소문듣고 다 봤는데 진짜 재밌네앱에서 작성

나갤러(182.225) 2024.09.25 00:41:49
조회 604 추천 22 댓글 9
														

ㅋㅋ

커플 매칭 프로가 아니라 
이건 그냥 시트콤 아님?ㅋ
캐릭터가 한 출연자도 빠짐없이 
다 스토리가 잡힘 
이게 가능한가? 
그냥 모솔 시트콤이더라

영수 영자, 상철 옥순이 최커가 아니여서 
스토리상 영식의 빌런 활약이 끝까지 확실하게
제 역할 하고 빠짐ㅋ
이거는 그냥 마지막까지 짜여진 
각본 같았음ㅋ

영수랑 순자가 대화하느라 혼자 대기중인 영자한테 
갑자기? 왜? 여출 숙소로 영식이 뜬금없이 찾아와서 
최종선택 때문에 끙끙 앓고 있는 영자의 고민을 상담해주는건데?ㅋㅋㅋ

순자도 영철한테 차이는 바람에 마지막 선택에서 
갑자기 영수한테 다가갈만한 용기, 핑계가 생겼다는 것도 
개웃끼고ㅋㅋㅋ

만약에 영자 영수 사이에 순자가 안 꼈다면?
영식이 영자 고민 상담을 안해줬다면?
그 둘은 최커가 됐을까? 
영자가 빌드업 없이 
영수한테 최종선택 안 할 꺼라고 통보하듯이 말 못하고 
빙빙 돌리느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최종 선택을 했을까?

영식과 삼각관계였던 상철옥순은 나가서 현커가 됐기에
그 커플이 극대화 됐다고 본다.
상철은 원래 정숙이였다가 옥순으로인해서 관계가 발전한거라 
영식의 방해없이 최종선택했다면, 이 정도로.인기 커플이 되진
못했을듯.

그리고 영수영자는 친구가 된 것 같던데, 
만약 영수 영자가 최커가 됐다면 이렇게 여운이 크진 않았을듯.
(마지막 선택을 못 받은 영수의 엄지 척으로 서사의 끝판왕ㅋㅋ)

영자보니깐 분위기에 휩쓸려서 최종 선택 했더라면, 
퇴소하고 어짜피 현커로 유지 못했을듯. 
그러면 영수 영자가 지금처럼 친구로 남기가 힘듦. 
보니깐 영자는 5일안에 누구랑 연애 할 만큼 푹 빠지기 힘든 사람 같았음. 기본적으로 남자를 이성으로 안 보고  그냥 사람으로 본다든데 뭐 차라리 오래 친구로 곁에서 지내다가 두 사람이 인연이라면 오래 걸리겠지만 언젠간 친구 이상으로 발전 할 듯.
근데 그러기에는 영수는 나이가 있긴하지만.. 
어쨋든 최종선택 안 하고 친구가 되기로한게 둘 사이에서는 
가장 좋은 선택이였다고봄. 앞으로도~
그래서 세드엔딩처럼 느껴지는 시트콤 같았만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가장 좋은 해피엔딩이라 생각함.

그리고 또 개인적인 생각으론 
모솔 영수가 굉장히 매력남으로 보였던건 
영자를 좋아했기 때문임.

여기서 또 드라마틱하게
초반 순자의 사주 복선이 맞아 떨어짐
(영수에게 영자가 귀인이다. 둘이 궁합이 좋다는)
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만약 영수가 다른 남출처럼 그냥 일반적인 여출한테 
들이댔다면, 솔직히 그닥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을듯. 
그냥 뚝딱거려서 헛소리 하는 직진 모솔이였을뿐. 
영수의 어이없는 뚝딱이지적질이 핑크머리 영자라서 
둘 서사의 캐미가 좋았음.
이뻐하면서 지적질하는 특이한 남자와, 
외적으로 특이해 보이는 여자.
만약 영자가 아니였으면, 
영수는 자꾸 실언해서 왜 모솔인지 알았겠다.는 평만듣고 
끝났겠지 싶음.

근데 그건 영자도 마찬가지ㅋ 
첫 등장부터 압도적으로 강한 개성으로 
살짝 부담스러운 캐릭터인데, 
점잖아 보이는 남출이 처음부터 픽 한게반전의 시작이였음.
외적인 개성이 너무 달라보이는
선비같은 남출이 핑크 머리 여출한테 첫 인상 부터 끌렸다는게
그리고 더 의외인게 사람들 시선 의식 안 하고 머리색부터 
가장 쎄보였던 영자가 너무 여리고 순수함. 
만화 그리는 직업이 정말 잘 어울림. 
장르도 보니깐 여성 작가가 판타지 액션을 소재로 작품을 다룬다는게 좀 놀랐음.

엘리트 울보 광수 영숙도 진짜 시트콤이였고ㅋㅋ
(영철이 껴서 광수의 묵언수행, 트림까지 완벽했음ㅋㅋㅋ)
정숙 상철 옥순 영식의 사각관계도 굉장히 흥미진진했고~
영호 현숙도ㅋㅋㅋ  목걸이 소품 활용으로 
시트콤 스토리 탄탄ㅋㅋ
슈퍼데이트 미션도ㅋㅋㅋ미치는줄ㅋㅋ 
어쩜 그렇게 한회마다 빠짐없이 재밌는 얘기로 꽉꽉 채웠나 싶다ㅋㅋ 19기 전에는 16기가 역대였지만,
마무리 라방 핑크머리로 정점을 찍은 영수 ㅎㄷㄷ
19기가 최고다!


뒤늦게 보고 감상평 남기고 싶었다.
뒷북쳐서 미안 ㅡ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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