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체제로 만들어낸 완전신작 타이틀

「학원마스」 서비스를 기념하여 프로듀서 코미노 히데후미 및 그를 서포트하는 어시스턴트 프로듀서인 사토 다이치, 야마모토 료를 인터뷰하였다. 처음으로 세 사람과 인터뷰를 하는 만큼 어떤 아이돌을 담당했는지, 어떤 점을 중점으로 작곡했는지를 중심으로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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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1. 시리즈를 이끌어온 세 사람이 새로운 「아이마스」 프로듀서에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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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이번 작품을 만들게 된 경위를 알려주세요.

코미노: 저희들은 몇년에 한번씩 새로운 「아이마스」 브랜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처음에는 사카가미 요조※1 씨 및 미모토 마사시 씨※2 씨가 스트레이트 엣지에 연락을 취하면서 서면으로 기획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 사카가미 요조: 2023년 3월 말까지 아이마스 시리즈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음. 팬들이 가미P라고 하는 사람.

※2 미모토 키사시: 아이마스 시리즈의 게임 총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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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코미노 씨가 합류한 시기는?

코미노: 후시미 츠카사※3 선생님이 이번 작품을 맡는 것이 결정되고, 첫 회의를 갖는 시기에 본격적으로 합류했습니다. 저랑 후시미 선생님이 회의에 참가해 거기서 어떤 「아이마스」를 만들어야 할 지를 의논했지요. 처음에는 달랑 기획서 한장이 전부였던지라 거기서부터 여러가지 키워드를 적어나갔습니다.

※3 후시미 츠카사: 학원마스의 시나리오 라이터. 원래는 라이트노벨 작가로 대표작은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 없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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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코미노 씨, 사토 씨, 야마모토 씨 이렇게 3인 체제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코미노: 처음에는 저랑 다른 스태프 한명, 이렇게 둘이서 제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스태프가 회사를 그만두는 바람에 저 혼자 남게 되었지요. 저 혼자서 프로듀스를 하는건 당연히 어렵기 때문에 스태프를 늘려주었으면 한다고 부탁했습니다. 당시 아이마스 채널 운영을 겸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사토와 같이 일을 하면서 그가 회사에 들어오기 전부터 「아이마스」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토 같은) 아이마스 게임 프로듀서의 의견도 필요했기에 어시스턴트 프로듀서로서 개발팀에 들였습니다. 그렇게 둘이서 다시 개발을 시작하는 도중에 제가 임시로 「밀리시타」의 프로듀서를 담당하게 되면서 야마모토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야마모토 역시 우수한 인재입니다만, 3인 체제가 되면서 업무가 상당히 복잡해지는 바람에 담당하는 아이돌 및 업무를 나누어 각자 분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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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2. 아이돌들의 이름과 성명판단을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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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담당한 아이돌들을 알려주세요.

코미노: 코토네, 마오, 릴리야, 스미카

사토: 테마리, 치나, 리나미, 미스즈

야마모토: 사키와 여동생 우메, 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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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아이돌들의 이름은 성명판단※4으로 정했다고 들었는데요. 이름을 짓는게 어려웠던 아이돌이 있나요?

※4 성명판단(姓名判断): 아기의 이름을 지을때 각종 운세와 사주를 보는 것. 일본 웹에는 무료로 이름의 운세를 봐주는 사이트가 많음.

코미노: 코토네의 이름을 지을 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원래 코토네의 이름은 히라가나(ことね)가 아니라 한자로 言音(발음은 동일)라 지으려 했습니다. 성은 웬만하면 평범한 걸로 하려고 했는데, 어떤 성을 조합해서 알아보든 성명판단 결과가 하나같이 좋지 않은 바람에...

사토: 코토네의 성은 후지타(藤田)로 금방 결정됐어요. ”얘는 딱 봐도 후지타잖아”라면서

(전원 웃음)

코미노: 다만 한자 이름이랑 조합한 藤田言音(후지타 코토네)는 운세 결과가 나빴고, 코토네라는 이름을 히라가나로 풀어서 ことね로 쓰니까 그제서야 성명판단의 결과가 좋아지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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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코미노: 하나미 자매의 이름(사키, 우메)은 동시에 결정했어요. 두 사람의 이름은 꽤나 스무스하게 정해졌지요.

야마모토: 그렇죠. 언니인 사키는 어떤 한자를 써야 하나 좀 고민하긴 했는데, 사키라는 발음 자체는 금방 정해졌어요.

코미노: 두 자매의 성을 정하는게 꽤 골치아팠던걸로 기억합니다. 4월을 표현하는 말을 담고 싶어서 처음에는 花見(하나미, 꽃구경이라는 뜻)라고 지었지요. 그런데 성명판단의 결과가 나쁜 바람에 한자를 볼 견(見)에서 바다 해(海) 바꾼 花海(발음은 동일)로 바꾸게 되었지요. 딱히 의도적으로 765 프로덕션의 아마미 하루카(天海春香)와 같은 한자를 고른 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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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츠키무라 테마리(月村手毬)와 키사라기 치하야(如月千早)의 이름에 둘 다 달 월(月)자가 들어가는 건...

사토: 테마리도 치하야도 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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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8. 사키의 솔로곡인 「Fighting My Way」는 기존 아이돌마스터 노래인 「GO MY WAY!!」와 무언가 관계가 있는 건가요?

코미노: 그쪽도 관계는 없습니다. 우연이지요.

야마모토: 어라, 관계가 없었던 건가요?

코미노: 의식하질 않았어요. 아이돌 설정이나 노래를 만드는 경험이 워낙 부족했던지라 당시에는 눈앞에 쌓인 일을 처리하는 걸로도 벅찼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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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9. 충격적인 사실이군요. (웃음) 그럼 하츠보시 학원(初星学園)과 뉴이어 라이브의 초성연무(初星宴舞)※5에 들어간 초성(初星)은요?

※5 성우 라이브 관련임.

코미노: 초성(初星)을 넣은 건 관계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하츠보시 학원이라는 이름은 원래 사카가미 요조 씨가 임시로 지었던 건데, 그대로 정식 명칭으로 해도 괜찮냐고 물으니 ”당연히 괜찮지!”라고 하시길래 (웃음)

(전원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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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0. 작중에 765 프로덕션의 이름이 등장하는 등, 765 프로덕션을 리스펙트 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역시 그 점을 의식한 건가요?

코미노: 물론이죠. 상당히 존경하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스태프가 많이 모여있기 때문에, 765 프로덕션에 관해서만큼은 특별한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개발 당시부터 작중에 765 프로덕션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넣어야 할까로 꽤 많은 말이 오갔습니다. 「학원마스」가 「아이마스」 시리즈의 틀에 속해있다고 해서, 대충 세계관에 집어넣는 건 리스펙트가 아니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시리즈로 존재하고 있다 정도의 느낌으로 765 프로덕선의 이름을 꺼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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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3. 후시미 선생님 및 저명한 작곡가들이 만들어낸 「학원마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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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1. 「학원마스」에는 후시미 선생님 외에도 저명한 작곡가들이 다수 관여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제작 체제가 된 경위는 무엇인가요?

코미노: 후시미 선생님은 학원물을 쓴다면 이 사람에게 부탁하는게 당연하다는 판단 하에 금세 이름이 올라갔다고 들었습니다. 후시미 선생님은 「아이마스」 시리즈 같은 일상의 연장선을 수준급으로 묘사해내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후시미 선생님이 써주신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도 역시 「학원마스」의 시나리오는 후시미 선생님 외에는 맡을 사람이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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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2. 후시미 선생님이 담당하신 시나리오는?

코미노: 사키, 테마리, 코토네 등의 아이돌 커뮤 및 하츠보시 커뮤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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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3. 하츠보시 커뮤는 사키, 테마리, 코토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요. 개인이 아니라 유닛으로 이야기를 그려낸 이유를 알려주세요.

코미노: 처음 「아이마스」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유저가 몰입하기 쉬우려면 아이돌끼리의 교류를 그려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게 주된 이유였습니다. 갑자기 9명의 아이돌 중에 한 명을 골라 프로듀스를 하라고 해도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요. 실제로 제가 아이마스 팀에 처음 합류했을 당시에도 프로듀스라는 이미지가 잘 그려지지 않아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아이돌을 프로듀스 할 수 있는지 알기 쉬운 시나리오가 있는게 좋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아이돌끼리 교류를 하는 하츠보시 커뮤를 만들어 서비스 시작 전에 유튜브 채널에 커뮤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고 아이돌이나 세계관에 흥미를 갖고 즐겨주시면 저희도 기쁠 것 같고, 실제로 플레이를 하면서 다른 아이돌도 예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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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4. 하츠보시 커뮤에서 3명 모두 좋은 매력을 뽐내고 있네요. 저는 코토네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스토리에서) 캐릭터가 행동하는 방식은 어떤 점을 고려하고 있으신가요?

코미노: 그야말로 후시미스럽지요. (伏見筋) 하츠보시 커뮤 플롯은 후시미 선생님이 개발 초기 단계부터 30화 가량을 단숨에 써주셨습니다. 플롯의 자잘한 부분을 피드백한 것 외에는 완성된 시나리오에 거의 수정을 부탁하지 않았어요. 하츠보시 커뮤의 시나리오는 게임의 상황을 어느 정도 무시하고 썼기에 그야말로 후시미 선생님의 다이렉트 어택입니다. 저도 한편 한편이 완성될 때마다 두근거리면서 읽었어요. 처음에는 코토네가 눈에 띄겠지만 이후로는 사키랑 테마리도 활약하니까 기대해 주세요. 참고로 저는 테마리의 희한한 태클을 좋아해서 수록될 당시에 부스에서 웃고 있었어요. 테마리의 태클도 주목해 주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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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토 다이치‘는 게임 어시스턴트 프로듀서, ‘사토 타카후미‘는 음악 프로듀서임.

Q15. 플레이하는게 기대되네요! 작곡가의 선정 이유도 알려주시겠어요?

코미노: 작곡가에 관한 건 사토 다이치에게 맡겼습니다. 저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비주얼 계열을 굉장히 좋아해서 제가 음악을 맡으면 꽤나 (음악 장르가) 치우쳐 있다는 의견을 들을 것 같아서요. 원래 음악 프로듀서는 반다이 남코 스튜디오 소속의 사토 타카후미 씨에게 맡기기로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저와 동년배인 것도 있고, 그래서 젊은 감성을 가졌고 음악계 전반에 밝은데다 취미로 작곡도 하는 사토 다이치에게 (작곡가 선정을) 맡겼습니다. 젊은 감성과 베테랑의 노련함이 어우러지면 재미있는 시너지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했지요.

사토: 작곡가를 선정하기 전에 아이돌 각각의 방향성을 정했었습니다. 사키, 테마리, 코토네는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비중이 컸지요. 당시에는 아이돌의 대략적인 설정과 게임 사이클의 큰 틀만 잡혀있던 단계였지만, 새로운 「아이마스」의 센터 세명이 각양각색으로 깊게 승부할 수 있는 장르를 불러주길 바랐어요. 아이돌의 성격과 지금 시대의 트렌드를 담아 세 사람의 방향성을 코미노에게 제안해 흔쾌히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방향성이 정해지고 나서부터는 음악 프로듀서 사토 타카후미 씨와 의논하면서 장르와 아이돌의 개성에 맞추어 여러 작곡가의 곡을 청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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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편은 좀 쉬었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