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여름이다! 바다다! 산이다! 도끼다?! 수영복을 입고 심령탐사 특집방송을 촬영하러 폐건물을 방문한 키요라와 아츠미는, 사연 있는 도끼를 찾다가 발견한다. 그러나 그때, 등 뒤에서 다가오는 의문의 사람 형상…! 아츠미를 지켜야 해. 키요라는 각오하고 도끼를 뽑아든다. 지금, 한여름의 굿 이스케이프가 개막한다!

아츠미: 여름! 그것은, 가슴 콩닥이는 만남의 계절♪

아츠미: 아츠미도, 올해엔 기필코 거머쥐는 거야. 두근거려서…… 숨도 못 쉴 만큼, 멋진 만남을!

아츠미: 아, 기다리고 있으라! 아츠미가 사랑하고 아끼는…… 보드라운, 최고의……!

아츠미: 으아아아아아아앙! 아츠미, 착한 아이! 착한 아이예요오오오오오오오오오!!

키요라: 우후후, 멈춰보렴, 아츠미. 나는 말이지, 찬찬히 얘기를 나누고 싶을 뿐이라니까?

아츠미: 나, 나는, 지금은 딱히 됐으니까~! 아…… 이 바람의 감촉…… 조금 산을 타는 느낌이 난달까!

키요리: ………………후후♪

아츠미: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나는 그저, 진짜배기 산을 갖고 놀고 싶을 뿐인데~!!

오늘도 둘은 사이가 좋다……

이거라면 다음 활동도 대성할 게 틀림없을 것이다……

- 사무소 -

아츠미: 수영복 미녀랑 산에서 으핫으핫☆ 헤븐 GO 촬영?!

프로듀서: 응…… 으응???

키요라: 아니, 아츠미. 이번엔 수영복을 입고 심령탐사 특집방송…… 촬영지는 단골 심령 스팟인가요?

프로듀서: 아뇨, 요즘 들어서야 떠들썩해지기 시작했어요. 건설 도중 버려진 빌딩인데, 누구도 뽑을 수 없는 도끼를 뽑으면 망령이 되살아난다나.

아츠미: 망령? 망령한테도 산은 있는 거야? 풍만한 산…… 풍성한 산…… 아니, 아담한 산이라도…… 나를 천국에 데려다 주는 거라면 대환영!

키요라: ……안 된다니까?

아츠미: 키요라 씨, 나를 생각하는 마음에 못 가게 붙잡아주고 있어?! 지금이라면 그 산에 다정하게 머리를 파묻어도……?

키요라: ………….

아츠미: 네…… 하지 않겠습니다.

아츠미: 하…… 피곤해. 이젠 못 해…… 여기서 또 촬영……? 산을 보충하지 않으면, 기운이 없어…… 털썩.

(아츠미가 쓰러진다)

키요라: 맥박은…… 정상, 불규칙적인 호흡도, 열도 없고…… 괜찮아, 아츠미.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컨디션이니까.

(아츠미를 일으켜세운다)

아츠미: 으그윽……! 간호사 출신의 눈썰미가 너무 매섭다!

아츠미: 도끼가 있는 데까지 가는 거지? 근데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니까~! 아무도 안 알려줬는 걸!

키요라: 그러게…… 애초에 있는 걸까? 그야, 이런 데 도끼가 있을 이유가…….

아츠미: 그거는 있지! 산이 달린 수영복 미녀가 도끼에 미련이 있어서! 누군가 발견해줬으면 하고 마련해놓았다든지 한다니까! 희한하게 자주 있는? 무조건 자주 있는 일이야!

키요라: 도끼에 미련이라니, 너무 형편 좋은…… 어라?

아츠미: 으응……? 아, 아아!! 도끼다~?!

키요라: 정말 있구나. ……게다가.

의문의 검은 양복: 너희들, 얌전히 있어주실까.

아츠미: 히약?! 누, 누구야~?!

키요라: 얌전하게 굴면 저희를 어쩔 생각인데요?

의문의 검은 양복: 그런 걸 몰라도 돼. 아니, 알아봤자 의미 없어. 그, 도끼의 주인처럼 말야.

키요라: …….그런가요.

키요라: 그러면 따라줄 수 없겠네요. 저한텐 아츠미를 집까지 제대로 돌려보낼 의무가 있으니까요.

아츠미: 엇? 그래? 왜, 왠지 잘 이해는 안 되지만 해치워버려, 키요라 씨~!

씹레도 막날에 커뮤 추가로 나오던가? 기억이 안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