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 정성스럽게 분당 공사비 갖고 재건축 환급 가능성 내지는 별로 돈 안들꺼라고 이야기 하는데. (엠팍에도 올리던데 매번 분당이야기만 나오면 그 사람 글이더만.)

아니 저층 단지가 잔뜩 있는 곳도 공사비가 만만치 않게 들고 추가 금액도 요구해서 어찌저찌 지어진게 둔촌주공이야.

근데 지금은 둔촌주공 지을때보다도 공사비가 늘었다. 공사비에 상당액이 인건비인데 자재비 떨어지면 공사비가 떨어진다 생각하는 소릴 하는 경우가 있는데 공사비는 잘 안떨어져. 인건비가 매년 오르기에.

그건 그렇고 공사비만 가지고 재건축 분담금을 계산하는건 뭐냐.

일단 지금 있는 분당 중층은 철거 안하냐? 이 철거비가 생각보다 많이 든다. 작은 상가 하나 철거하고 다시 들어오려고 해도 몇백만원 든다. 근데 중층 아파트를 철거한다고? 리모델링이 아니잖아. 폐기물 처리비는 또 얼마나 많이 드는데.

그리고 니들 이사가야 할거 아냐. 공짜로 이사시켜준데? 대출 받아야지. 대출 이자는 안내냐?

그리고 이 모든 사업을 조합이나 신탁사가 시행해야하는데 얘네는 자원봉사하냐? 다 사업비 명목으로 거둬간다고. 그래서 사업이 지연되면 이 비용도 무시 못한다고. 공사비가 다가 아님.

공공기여 10% 생각하는데 분당 메인단지는 성남시 안 물어서 전체의 5% 추가 기부채납 한다고 했음. 거의 전체땅에 30%를 기부채납하는거다. 붇카페 가서 글들봐라. 분당 주민들 성남시가 갖고 놀았다고 분통해 한다. 니들 돈으로 공공임대 아파트 지어주거나 땅을 반납하거나 이래야해. 이래도 사업성이 나오냐?

마지막으로 분양가를 20억 잡고 뭐 어케저케 이야기 하는데 그게 니들 마음대로 되냐. 국토부에서 약빨로 분상제 때리거나 성남시에서 분양가 승인 안해주면 어떻게 할건데? 그냥 보유자가 다 짊어가는거임. 

환급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재건축 한번도 안해본 티 낸다. 장담컨데 세대당 분담금 5억은 거뜬히 넘을거고 이거 받아본 소유자들은 못하겠다고 또 때로 시위할듯. 분당 그 특유의 성남시민 기질인 때로 정부에 대드는 그런게 있음.

그리고 이미 사업성이 있으면 특별법도 필요없고 투기꾼들이 가격 펌핑 해놨어. 먹을게 없으니 거래량도 별로 없는거야.

이번에 선도지구 발표하면서 분양가 상한제 + 토지거래 허가제도 패키지로 주면 그냥 분당은 나락가는거다. 근데 이 둘다 안줘도 분당은 재건축 제대로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