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애들이 진짜 원하는건 많고 그걸 못하면 되게 어쩔줄을 몰라하고 화내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그걸 삭히지를 못한다. 
결혼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일에 대해서 그럼. 이런 상황에 대해 내 전 여자친구 이야기를 풀어본다. 

어느날 자기가 봐두고 가지고 싶었던 몇개월간 세일만 기다려온 물건을 구매함 (299만원짜리) 

구매하고 한달간 추가 악세서리도 한 50만원어치 지르고 잘 쓰다가, 라이브 쇼핑 예고에 해당 제품이 더 싸게 올라옴 270만원.
이걸 다시사서 새로 온 녀석을 가지고 먼저번 구매를 환불을 할까 고민을 시작했으나, 그게 안되는걸 확인. 그럼 포기를 해야 하는데, 20만원 때문에 억울함에 잠을 못이룸. 마침 라이브 쇼핑에 경품도 준다고 하는걸 확인한 후, 당일날 일단 구매하고봄 ... ㅎ 그날 라이브 쇼핑이 저녁에 진행된거라 내가 옆에서 실시간으로 지켜보게 되었는데, "경품을 다 주는게 아닌가본데?" "구매인증 한 사람들 중 실시간 소통왕에게 주는거야" "못받으면?" "그럼 구매취소하면 돼" ... ㅎ 

그렇게 한달 정도 되는 기간에 물건 한 종류에 610만원 이상을 지른 그녀. 결국 경품을 탔다. 문제는 300만원 상당의 같은 물건이 두 개가 생긴건데, 당연히 첫 번째 구매에서는 환불을 못받는거였다. 하지만 그녀는 두번째 구매를 취소하면 경품도 반납해야 하기 때문에 ... 당근과 번장을 시작 ㅎ 당근거지들은 미개봉 새상품이지만 250만원 정도를 바라는 듯 보였고 실제 270만원에 샀으나 경품은 본인이 챙길거니까 결과적으로 손해가 아니다? 라는 자기합리화에 도달. 

결론적으로 두번째 구매는 270만원에 사서 경품은 내가 갖고 250만원에 되파는 짓을 함. 뭐 말은 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지기싫어하는 한국 여자들의 근성이 빚어낸 촌극임. 원래부터 그걸 갖고 싶었던게 아닌데 이런 결말이라니. 

이 여자는 헤어지고 한참을 잊고 살다가 나중에 딴 남자 만났다가 헤어지고 술먹고 전화하는 바람에 다시 보게 되었다. 

근데 여전하더라. 직전 남자친구랑 헤어진 이유가... 그 남자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집 근처에 자주 갔었는데, 거기가 방배동 서리풀 공원에서 서래마을 사이인데, 빌라촌이고 잘사는 동네는 아니지만 빌라촌 치고는 도로나 거리 자체가 깨끗해서 이 여자가 생각하기에 분위기가 좋았던거 같음. 다만 그런데서 한 1년 데이트 하다가 같이 살 집을 알아보는데, 이 여자 말을 들어보니 둘 다 처음이니 갈팡질팡 했던거 같고, 결국 알아본 곳들이 다 이 여자 마음에 안들었다는거야. 비싼데를 안가서 그래 신축 아파트였으면 문제없었겠지 라고 했더니, 또 그런건 죽어도 아니랜다... ㅎ 남자한테 어느날 지처서 내가 니네 동네 사는 그런 병신같은 년들보다 못한게 뭔데 이런데나 알아보고 이런데를 심지어 10억씩이나 대출받아서 살면 한참을 살던가 해야 할텐데 동네 꼬라지 보라고 하면서 난 너네 동네에서 같이 놀면서 그 별것도 아닌 년들 부럽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부럽다 시팔 난 왜 좋은 집에 살면 안되는데 ! 하면서 짜증내고 화내다가 헤어졌다더군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미 우리나라 수준이 이렇게 되버린 이상. 뭔가 수정하려면 내 보기엔 30년은 걸릴텐데.. 행복한 가정, 결혼률 상승, 출산률 상승이 한국 여자들을 통해서 극복되긴 어렵다는게 내 생각임. 

이후로 이 여자하고 또 못본지 오래 됐다. 화김에 모아둔 돈으로 회사 그만두고 해외여행 다녀오고나서 재 취업이 안되서 부산으로 간 모양인데. 인스타 비공개 전에 마지막 내용들은 내사랑 아무개 (사촌언니) 보고싶다. LA에 다시 가고 싶다. 이런 내용들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