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밑에 우리동 1층 입구에서 2분 안에 편의점이 4개 있다

2개도 아니고 3개도 아니고 4개가 있다.

내가 대충 1주일에 1~2번 편의점 가는데 갈때마다 생각함 오늘은 어디로 갈까

여기서 주요 결정요인이 뭐 같냐? 그냥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안가는 거임

어떤 곳은 엄마랑 아들이 같이 하는 곳 같았는데 아들놈이 문신충이었는데 맨날 향수를 존나 찐하게 뿌리고 있어서 안감

거기 망했다 

또 다른 곳은 알바 교육을 안하는 건지 뭔 계산 할때마다 나보고 바구니는 직접 갖다 높으라 그럼. 왜요? 하고 따지기도 귀찮고 걍 안감

여기도 망했다

근데 놀랍게도 망할 때마다 계속 새로 들어와서 4개 유지중인데 

이번에 새로 바뀐 곳은 사장이 뭔 00년대 댄스곡을 존나 크게 틀어놓고 있더라. 자자 버스안에서 이런거 

여기도 아마 곧 망할 거 같은데 자기들은 왜 망했는지 절대 모르겠지

내가 까다로운거 같냐? 아니 나도 편의점 하나만 있는 거면 별로 상관없는데 4개나 있잖아 

조금이라도 맘에 안들면 굳이 방문할 이유가 없는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