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흙수저 여성의 인생.

부갤러(220.121) 2025.01.13 16:39:16
조회 273 추천 4 댓글 1

흙순이. 


태어나버렸다..... 


응애~!!!! 응앵!!!!!


보통 아기들은 따뜻하게 받을 부모의 온기가 없었다. 이 흙순이에게는...


흙순이의 부모는 매일 싸우고, 말다툼하고, 돈이 없어서 가난하고, 힘들게살았다...


흙순이는 그래도 이런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뜻을 이루고 싶었으나.


학교가면 흙순이를 기다리는 건 여자애들의 괴롭힘과 남자애들의 괴롭힘이였다.


여자애들은 흙순이에게 경제적 우월감, 외모적 우월감을 바탕으로 집단적으로 자신들과 맞지 않은 그녀를 차별했고, 괴롭혔고. 


남자애들은 음흉하고, 어떻게.. 한번 꼬셔볼까? 이런 마인드로 접근하고 거절하면 욕하고 폭력이 일쑤였다. 


선생들도 흙순이를 우습게 보았고. 도와주지 않았다.


한번은 화가나서 싸워도 봤지만.


경찰이 와서 보니.


쌍방폭행이였고.


돈도 없는 흙순이네 부모는 가해자들 부모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할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집에돌아온 흙순이에게 부모들은 화내고 다시는 피곤하고 짜증나게 하지 말라고 엄하게 욕을 먹게 되었다.


흙순이는 알게 되었다... "아..... 돈이 세상의 전부구나... 이세상은 결국 돈이구나... "


돈을 많이벌고 싶었던 흙순이는 학교를 자퇴하고.( 머리가 타고나게 똑똑하지는 않았음. 천재는 아님)


알바를 시작했지만... 알바 사장님의 지속되는 성적 유혹+ 희롱+ 거절했을 시의 폭언+ 임금체불에 지쳐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한동안 집에서 라면과,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며 인터넷 구인구직을 하던 그녀에게 뭔가 돈을 많이 벌수 있는일자리가 나타났다!!!


찾아갔더니.. 이런... 성적 서비스와 관련된 일자리였다...


흙순이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아.... 돈은 많이 벌것 같긴한데...스읍..... 흐음...." 하지만, 아직 마음속의 살짝의 도덕심이 남아있던 흙순이는 자신을 믿고


조그마한 회사에 들어가 몇년동안 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폭언, 추행, 여러 갑질, 사내정치와 왕따 속에서도 돈을 꾿꾿이 모아서


결혼을 할 생각을 하게되었다!!!! 딩!! 딩~~~~~~ 빰 ~~ 빰빠밤~~~ 빰~ 빰바밤~~~~


자신과 비슷한 흙수저 남성을 만난 흙순이는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몰랐다... 이것이 불행의 시작인줄은....


자식을 키웠는데 자신이 어렷을 때 겪은일을 그대로 겪기 시작했다....


남편은 일은 하지만.. 도무지 가난에서 벗어날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남편은 라면을 끓여놓고, 흙순이를 기다리며 영화 대사같은 말을 했다. "미안하다...사랑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술과 담배에중독되고 게임만 하면서 방구석에서 청소도 안하고 살고 있었다.


흙순이는 반면에 회사에 가면 매너있고, 선물공세하고, 돈도 많고 지위도 높은 남자의 유혹을 요즘따라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다.


흙순이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저는 유부녀에요!!!!!) 거절의 대가는 가혹했다...


승진심사에서 탈락했고... 사내왕따를 지속적으로 당하며.... 집단에서 배제되고... 폭언과 갑질, 온갖 가혹노동의 대상으로서 계속 타깃이 되었다...


한편 이렇게 힘들게 회사에서 일하고 오면 남편이라도 나를 돌봐주기를 바랬지만....


남편이라는 인간은 흙순이가 번 맞벌이 돈으로 나가서 술집이랑 업소를 돌아다니며 흥청망청 즐기기 시작했고.


자식이란 애는 공부도 안하고 게임만 하면서 , 학교에서는 말썽만 부린다는 소문이였다...


피곤해서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보니.. 예쁘고 큐티하게 사는 젊은 또래의 여자들의 이야기가 들리니. 뭔가 인생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 흙순이.


결국 선택했다!!! 돈많은 직장 남자를 만나기로. 그 남자는 몸과 마음. 성적 관계, 일시적 만남, 잠깐의 여자친구 , 같은 성적 목적에 매우 열광적이였고.


흙순이는 그 남자를 만나 성적으로 위안을 받고, 온갖 화려한 명품과 돈, 선물을 받으며 즐거워지나 싶었고. 이참에. 구질구질한 전남편과도 이혼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원래는 여자가 남편없이 혼자 살면. 혼자사는 여성을 노리는 음흉한 남성들의 타깃이 되고 괴롭혀지는것이 싫어서 그나마 이놈이 낫겠지. 싶어서. 남편하고 살았지만...


그거는 돈없고 가난할떄 이야기고. 돈도 많이 주는 남자가 생겼으니. 남편은 필요없어지게 되었다고 스스로 자기합리화해버린 흙순이. 이제는 사치도 마음껏 하고 다닌다.


한편... 흙순이와 한동안 만난 돈많은 남자는 슬슬 질리기 시작했다.... " 흠............... 더 젊고 예쁜 여자들 많은데... 이제 슬슬 헤어져볼까? ㅋㅋ" 이제 옛날처럼 다정하지도 않고, 돈을 주지도 , 선물이나 매너도 없어진 남자의 차가운 태도에 스스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흙순이는 좌절감을 느꼈고. 그래도 이 남자를 붙잡고 싶다는 생각에 

온갖 자질구레한 청소, 빨래 , 요리도 배워보고 잡아보고 싶었지만... 결국 자기보다 훨씬 젊은 다른 여성( 마치 젊은 시절의 자신을 보는 듯한 그 모습) 에게 남자의 애인의 자리를 뺏기고 말았고. 흙순이는 외롭고 우울해지게된다. 


차라리 이럴바에는 그냥 다시 흙수저 옛날 남편 만날까? 고민해봤지만. 그 남편 사는 꼬라지를 보니. ( 성공했다면 더더욱 만날일은 없음. )  답이없는 거 같고. 자식들은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 뿐더러. 가정을 버리고 이혼한 엄마에게 아무런 애정도 없었던 것이였다.


이제 흙순이는 한동안 이 우울한 감정을 위로받고 싶어서 인터넷을 통해 여러 남성을 만났지만. 매번 반복되는 것은 공허한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뿐. 


그리고 후회감과 자기자신에 대한 죄책감이 많이 들게 된 흙순이.  그렇게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어. 돈이 떨어진 흙순이는 힘들게 일하는 처지가 되었고.


그게 아니라면. 알뜰하게 모아놨어도 공허함을 느끼는 삶을 살던 흙순이는...


이때!!! tv 에서는 한창. 여성 평등!!! 여성운동!!! 남자들이 문제다!!!~~~~ 같은 구호를 외치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게 된 흙순이.


동병상련의감정을 느끼게 된 흙순이는 과감하게 좌파운동에 투신하게 되고 . 자신의 우울함을 소속감과 그녀들과 함께하는 그 집단 심리속에서 위안받게 되었다.


하지만....


정치운동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현실이익속에서 서로 싸우고 갈라서게 되는 모습, 다양한 부패와 관련된 모습을 보며. 실망하고 


또 믿었던 사람들의 믿음과 상반되는 행동속에서 , 그리고 결과속에서 서로 다른 사람을 헐뜯고 비판하고, 비난하고, 권모술수를 부리며 이기적으로 활동하는것에 지치고.


집단안의 소속감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자신의 마음속 공허함에 지치고 힘들던 흙순이는 결국 모든 사회적 관계를 그만두고 


한동안 은둔하여 생각에 잠겼고.


결국. 살아있는 남자보다 죽은 남자가 더 낫다는 판단을 내리고.


영으로서의 예수님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국 육체적인 여성을 뛰어넘어.


영적 부처, 예수님과의 만남을 위해


도를 닦고, 수행에 정진하게 된다. 


이제 더 나이가 들어...


팔자주름과 온갖 노동과 고통, 좌절, 우울증 속에서


폭삭 늙은그녀의 얼굴은...


이제 과거의 아름답던 미녀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더이상 남자들도 찾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흙순이의 마음은 그 어느순간보다 가볍고 경쾌하다.


마트를 갔더니. 왠 젊은 총각이 " 아이구~~~ 할머니.. 어서오세요..."


이제는 할머니 소리를 듣는게 꽤나 익숙해진 흙순이.


그녀는 tv에서 뉴스에서 나오는 여성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도 생각에 잠긴다..


돌이켜보니... 그 누구도... 욕먹을 필요도.. 욕할필요도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들기 시작했다...


남과 싸우는시간이... 아깝고.. 이제는 싸울 힘도 남아있지 않다...


그리고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눈을 감았다..


장례식이였다..


나이든 어머니의 장례식에... 사람 1명이 있었다.


학창시절 말썽꾸러기 아들은 어머니의 마지막 정을 생각해 빈소를 지킨다.... 


그리고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소속 연예인 논란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소속사는? 운영자 25/04/21 - -
AD [진짜에요?]LS증권 제로데이/美주식 옵션 폭탄할인ㄷㄷ 운영자 25/01/01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옵션 모투대회 총상금 2천만원 운영자 25/01/09 - -
공지 부동산 갤러리 이용 안내 [408] 운영자 05.05.27 473062 927
7877083 '빚투' 17조원 넘었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 '투자자 주의보' ㅇㅇ(106.102) 13:27 2 0
7877082 2019년 서울 중앙대병원 문전약국 매각가 150억 ㄷㄷ 부갤러(106.101) 13:26 5 0
7877081 여기서 몇년째 나라망한다고 울부짖는데 ㅇㅇ(118.235) 13:26 4 0
7877080 장지훈.. 본적.. 출생지 나와 있는 기사다. 도저히 안되겠다 ㅇㅇ(113.38) 13:26 19 0
7877079 도!박사!이트 원!금!찾!기 텔_레 ygy g0 1 카‘툑 s cc9 ㅇㅇ(220.87) 13:23 4 0
7877078 장지훈 넌 일생기면 너가 한 말 다 독박 써야 된다 ㅇㅇ(113.38) 13:22 25 0
7877077 명일동 싱크홀과 9호선 연장공사 중단. 고민(211.234) 13:22 16 0
7877076 튼튼한 아파트 찾는법좀 알려주셈 ㅋㅋㅋ(223.38) 13:21 13 0
7877075 윤사장 말 너무 많이 따라하네 영규와맹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0 12 0
7877074 야 장지훈. 삼촌 사진 깐다. 이걸로 나중에 일 터지면 너가 책임져라 ㅇㅇ(113.38) 13:18 35 0
7877073 충격) 미국 뉴멕시코 전 판사부부 ICE에 체포됨 ㅎㄷㄷ ooo(218.235) 13:17 18 0
7877072 삼촌 사진이다 근데 이걸로 일터지면 너가 책임져라 ㅇㅇ(113.38) 13:16 31 0
7877071 부갤 이용 방법 팁 feat 과천지수 부갤러(182.217) 13:16 17 0
7877070 공공기관 153개를 지방이전했는데 경제성장률 -0.2% 냐? ㅇㅇ(211.234) 13:14 12 0
7877069 환율 1435원인데도 증시 잘오르네 ㅋㅋㅋㅋ [1] ㅇㅇ(211.234) 13:13 24 0
7877068 부걀존예여신 몇달째 계속 먹고 시픈거 봉말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2 13 0
7877067 부동산거래가 활발하지않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2 17 0
7877066 과천 도배 너무 좋다 부갤러(14.32) 13:10 30 0
7877065 과천은 슬슬 매물 찾기가 어렵나 보네 [2] ㅇㅇ(175.223) 13:08 35 0
7877064 과천이 전국 1등이다 부갤러(14.32) 13:08 22 0
7877063 대!출 안‘나오는분 나오게 해’드림 텔,레 : d ch101 연락. 해결 ㅇㅇ(58.239) 13:08 11 0
7877062 반포,방배,과천은 용산개발 되면 더 비싸지는데 찢이 용산개발 막을듯 [2] 슈키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7 45 0
7877061 “대통령 한번 더 하지말란법 있나”...대놓고 재집권 야욕 표출한 트럼 ㅇㅇ(211.234) 13:07 25 0
7877060 이재명이 아파트 용적률을 높인다 한다 부갤러(14.32) 13:06 18 0
7877059 명의관련 질문 있습니다. 부갤러(121.128) 13:06 14 0
7877058 bis-tetraaminobenzoquinone이걸로 또 한강입수 여럿ㅋ Stoi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21 1
7877057 안양토박이인데 질문받음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6 24 0
7877056 공인중개사 임장비 도입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 [6] ㅇㅇ(14.44) 13:06 77 7
7877055 모든소비를중단하라조센징한테1원도쓰지마라한녀멸종 ㅇㅇ(222.100) 13:05 11 0
7877054 과천 풍경 [2] 부갤러(14.32) 13:03 43 2
7877053 한국 시행사의 누구 재산이 까발려진 적이 한 번도 없다 ㅇㅇ(113.38) 13:02 35 0
7877052 마포가 부촌이 될 수 없는 이유 [1] 부갤러(14.32) 13:01 28 1
7877051 쪽바리 호소인 + 자산 인증 못하는 83년6월생 안모씨 발작!!! [1] 장ㆍ지ㆍ훈(106.102) 13:01 15 0
7877050 얼마나 범죄마니 저지르고 인생 헛살았으면 나이 30대에 개명 ㅋㅋㅋㅋ 장ㆍ지ㆍ훈(106.102) 13:01 19 0
7877049 자칭 쪽국거주호소인 인증못해서 부갤에서 혈압좆나 올랐네 ㅋㅋㅋㅋ [3] 장ㆍ지ㆍ훈(106.102) 13:01 17 1
7877048 곧 죽어도 자산인증은 못하는 자칭 집안에 뭐있다는 83년6월생 ㅋ 장ㆍ지ㆍ훈(106.102) 13:00 14 0
7877047 재류인증이랑 자산인증해주면 인정한다는데 끝내못함 [1] 장ㆍ지ㆍ훈(106.102) 13:00 19 0
7877046 도쿄 CPI 예측 상회 ㅇㅇ(113.38) 12:58 25 0
7877045 저새낀 해외프록시 쓰면 지가 그나라 산다고 착각하나봄 ㅋㅋㅋ [1] 장ㆍ지ㆍ훈(106.102) 12:58 17 1
7877044 저 쪽바리 호소인 일본국적 위장녀 한테 로맨스스캠 당한 개병신임 ㅋㅋㅋㅋ [1] 장ㆍ지ㆍ훈(106.102) 12:58 25 1
7877043 매국노 + 키 루저 + 무일푼 + 집안이 불법 2 [1] 장ㆍ지ㆍ훈(106.102) 12:57 23 1
7877042 이재명은 후천적 전라도라고 봐야 캬캬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7 24 0
7877041 전세박살나고 대출규제해서 특정지역빼고 재건축힘들어 ㅇㅇ(211.234) 12:57 16 0
7877040 찢재명을 선거에서 무조건 이기는 조건 (전략) [2] 장ㆍ지ㆍ훈(106.102) 12:56 27 0
7877038 전과자는 25만원 납부가 대수롭지 않아~~~ 장ㆍ지ㆍ훈(106.102) 12:56 14 0
7877037 나중에 알고 나서 인터넷 보니 칠지도 맞더라 ㅇㅇ(113.38) 12:55 19 0
7877036 이거 보면 둘다 맞는말 아니냐...jpg 부갤러(118.235) 12:53 39 1
7877035 과천 폭등 근황 부갤러(14.32) 12:52 43 1
7877034 이걸 배송 예정 시간이랍시고 말해주는거냐?? ㅇㅇ(123.213) 12:52 18 0
뉴스 [오!뜨뜨] 더 크고 강렬하게 ‘약한영웅2’ →‘안도르2’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