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에 기념일이라 밥 먹으러 갔는데 

옆 테이블 남녀가 계속 신경쓰임. 

에피타이저 나와서 빵이랑 샐러드랑 뭐랑 막 먹더니 정말 콩알만큼 남겨두고 컴플레인, 짜다 신선하지가 않다 어쩐다 올리브가 뭐가 이러쿵 저러쿵 

매니저가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다시 만들어 드릴까요? 했는데 한녀 왈 : "아이 참 근데 다 먹어버려서 일직 말할걸 그랬나봐요" 
 
그래서 매니저가 사이드 메뉴를 서비스로 드린다고 하고 감. 

한녀 왈 : "이런데서는 이래도 되는거야, 그래야 대접받지" 

스테이크 먹고 사이드 서비스도 받고 

근데 다시 컴플레인 : "스테이크 굽기가 어쩌고 핏물이 어쩌고"

매니저가 좀 더 익혀드릴까요? 했더니 "그럼 맛이 없어질거 같은데" 해서 새로 다시 만들어줌. 그때 이미 스테이크 반 쯤 먹은상태

다먹고 계산하고 나갈 때 됐는데 

다시 한녀 왈 : "여기 어디서 화장실 냄새도 나는거 같고, 시끄럽고, 어쩌고 자기 무슨 날이라 왔는데 기분 잡치고, 음식은 어떻고" 

진짜 화를 내더라??

그러더니 지 할말만 하고 결제 안하고 나가버림 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또 매니저는 잡지 않음 

이후 미친년이네 하면서 웃고 난 나대로 먹고 여친이랑 커피숍 왔는데 와 여기 그 커플 또 와 있음. 

인기가 좀 좋은 까페라 자리가 좀 비좁은데, 그 한녀 다시 카운터로 가 종업원에게 뭐라뭐라 함. 

그랬더니 종업원이 사이드쪽에 자리 좀 넓은데 만들어줌. 

한 15분을 그냥 즐기더니 알고보니 메뉴 주문 안한상태 였는지 남자가 주문하러 감. "손님 1인 1메뉴입니다" 하니까 다시 한녀 등판. "아직 못골랐어요 일단 줘요" 

그러고는 한잔을 가지고 1시간을 즐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냥 나가버림 

와 역시 한녀는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