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소다크루, 57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글로벌 선물하기 서비스 ‘소다기프트’를 운영하는 소다크루가 57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KDB산업은행,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K증권이 신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빅베이슨캐피탈도 후속 투자했다.
소다기프트는 해외에서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는 서비스다. 기프티콘과 모바일 상품권은 실시간으로, 실물상품(꽃, 건강제품 등)은 배송으로 제공한다. 별도의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카드 결제를 지원한다. 지난 6월 앱을 출시하고, 제휴 브랜드를 늘리는 등 고객 요구사항을 서비스에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소다크루는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을을 기술 투자와 인재 영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 호주 등 해외로도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소다크루 이윤세 대표는 “미국, 호주에서 수년간 해외송금 사업을 하며 쌓은 경험으로 소다기프트를 선보였다”며 “선물을 편리하게 보내고자 하는 수요는 전세계 모든 사람이 갖고 있다. 기술과 서비스로 이를 연결하는 것이 소다기프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릴리커버, 47.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기반한 피부 진단을 핵심기술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뷰티테크 스타트업 릴리커버(대표: 안선희)가 포스코기술투자, 티비티 파트너스(TBT), IBK, 카이트창업가재단 등으로부터 47.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5억 원이다.
릴리커버는 개인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요구사항, 피부상태 등에 맞춰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과 플랫폼을 구축하는 스타트업이다. 릴리커버는 직접 개발한 휴대용 타입 피부 진단 및 관리 기기 ‘뮬리’를 활용해 지난 4년간 국내를 비롯해 미국, 베트남 등에서 실측 피부 데이터 수집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모공, 주름, 민감도, 유수분 밸런스 등을 확인하고, 해당 결과를 앱과 웹에서 관리할 수 있다.
이같은 피부 결과를 바탕으로 릴리커버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스킨케어 제품을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진단 결과에 맞춰 도심 내 설치한 스마트 팩토리 로봇 ‘에니마’를 통해 2주 분량의 에센스와 로션을 2~3분 내 조제해 사용자에게 배송해준다. 에센스 원료 배합은 2만 5,000가지 이상이며, 원료와 화장품 연구는 한국콜마와 전락적 협업 중이다. 개인 맞춤 스킨케어 제품은 릴리커버 앱과 웹에서 구매할 수 있다.
릴리커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발란스 제작 공정을 더욱 원활히 할 수 있는 양산형 모델을 추가 개발하고,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도입해 중앙 관리 시스템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아이도트,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완료
아이도트(대표: 정재훈)가 한국투자증권과 파인밸류자산운용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아이도트는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 ‘써비레이’, 뇌졸중 사전 예방 경동맥 진단 시스템 ‘소노닷에이아이’를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아이도트는 “그동안 해외 진출 마케팅 자금 부족으로 미뤄왔던 수출을 이번 투자를 통해 공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한국의 우수한 의료진과 함께 인공지능을 결합한 의료기기 솔루션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쿨잼컴퍼니, 2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영상편집 플랫폼 ‘에딧메이트’를 운영하는 쿨잼컴퍼니(대표: 최병익)가 티비티 파트너스로(TBT)부터 2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에딧메이트는 자체적으로 실력을 검증한 영상 편집자를 선별해 외주가 아닌 서비스 개념으로 제공하는 영상 편집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공수 기반으로 합리적인 견적 체계를 만들어 가격 논란 여지를 줄인다. 또한, 기한 내 고객이 원하는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매니저가 프로젝트 전체를 관리한다.
에딧메이트는 2019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 20개월 동안 월 매출은 평균 24%씩 증가, 2021년 7월 한달 동안 완료한 영상 프로젝트는 700건이다. 에딧메이트에서 편집한 누적 영상은 3,200건 이상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에딧메이트는 영상 편집자가 스스로 작업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내 오프라인 스튜디오도 개설해 활용할 예정이며, 함께 영상을 제작할 인재도 채용 중이다.
가이드라이브,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가이드라이브(대표: 김지형)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환 가이드라이브는 여행 가이드와 기획 전문가가 함께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지역별 가이드와 분야별 전문 도슨트, 로컬 크리에이터 등 여행과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여행 기획 전문 회사다. 기존 여행사와 달리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유사한 형태로 현지 전문가 바탕으로 투어를 제공한다.
가이드라이브는 작년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에서 국내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해 국내 박물관 도슨트 투어, 우리동네 인사이트 투어, 문화재 스토리 투어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마이리얼트립 구매고객의 후기 기준, 평균 4.9점/5.0점 - 5.0점 만점에 평균 4.9점 기록). 또한, 해외 라이브 랜선투어를 출시했다.
가이드라이브 김지형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고객의 여행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더 많은 시도를 빠르게 전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계속해서 지역별, 분야별 전문 가이드와 함께 국내외 온·오프라인을 넘는 경험의 투어를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외식인, 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프랜차이즈 운영관리 플랫폼 ‘FC다움’을 운영하는 외식인이 카카오벤처스,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5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FC다움은 가맹점 품질관리, 매장 커뮤니케이션, 정보관리, 전자계약, 운영 매뉴얼 공유 등을 해결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가맹점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저의 업무 특성에 맞춰 모바일 업무 환경을 지원한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슈퍼바이저가 가맹점을 돌면서 파악한 내용을 직접 서면 보고서로 작성해 보고하는 방식으로 업무한다. 이 과정에서 본사의 전달과 피드백은 효율적으로 전달되지 못하고, 정보 DB화도 부실하게 이뤄진다.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조리방법 미준수, 가맹점별 서비스 차이 발생, 위생 관리 미흡 등 이다.
FC다움은 해당 문제를 해결한다. 모바일 앱으로 매장 QSC(Quality-Service-Cleanliness) 리포트 자동 생성, 통계 대시보드 실시간 업데이트, 매장 및 본사 요청사항 즉시 공유, 본사와 가맹점 간 직접 소통 게시판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바이브컴퍼니, 와이드브레인에 3억 원 투자 진행
바이브컴퍼니(대표: 이재용)가 메타버스 기반 콘텐츠 기업 와이드브레인(대표: 정혜원)에 와이드브레인에 약 3억 원을 투자하면서 10%의 지분을 취득했다.
2018년 설립한 와이드브레인은 실내외 위치 기반 3D 콘텐츠 구현 기술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콘텐츠를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실외와 실내로 단절된 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입체적인 3D 공간을 구현, 사용자 위치를 실시간으로 반영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실내 공간 위치 기반 AR 기술 게임을 개발해 용두산 부산 타워,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등에 스마트 관광 서비스를 실증한 후, 부산 지역 메타버스 체험형 AR 투어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5월 롯데어드벤처 서울스카이에서 AR 슈팅게임 '스카이 아레나(SKY Arena)’를 선보인 바 있다.
바이브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와이드브레인의 기술력을 더할 계획이다.
인포뱅크, 70억규모 개인투자조합 3호 결성
인포뱅크 아이엑셀(대표: 홍종철)이 인포뱅크 개인투자조합 3호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결성한 개인투자조합 3호는 총 70억 원 규모로, 초기창업기업에 42억 원 이상, 지방기업에 14억 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다.
재작년 결성한 인포뱅크 개인투자조합 1호는 빈센, 에프앤에스홀딩스 등 총 14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작년에 결성한 개인투자조합 2호는 웨인힐스벤처스, 콜로세움코퍼레이션 등 총 13개 기업에 투자했다. 빈센의 경우 투자 집행 시점 대비 현재 기업가치는 13배 상승했다.
인포뱅크측은 “6년차 TIPS 운영사로서 활동한 경험과 액셀러레이터 노하우를 활용해 개인투자조합 1, 2호의 피투자사들 중 총 15개사가 TIPS에 선정되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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