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밝았다.

그는 당당히 학계에서 '미쳐버린 ㄸㄹㅇ'로 인정(?)을 받아 OO머학의 교수가 될 수 있었다.

OO머학교에 첫 출근을 한 그는 돩 옷을 입지 않았기에

정상인마냥 기존 교수님들에게 인사를 다니고, 엘리트 출신답게 떨지 않으며 첫 강의를 무사히 마쳤다.

오늘 스케줄이 모두 끝난 그는 퇴근 전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방안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그의 스마트폰엔 역시나. '아이유 갤러리' 라고 써진 인터넷 게시판이었고, 게시판엔 똥글이 가득했다.

거의 10년동안 보아온 똥글에 그는 속으로 'ㅂㅅ들 ㅂㅅ들'를 시전하면서 하나하나 글을 정독했다.

하지만 그 때 손가락 운동을 하던 그의 손이 갑자기 멈칫하였다.

그 많은 똥글 중에서 좋은날 레스토랑에 아이유가 왔다는 윾동의 똥글 때문이다.

그는 오늘 초임교수 축하회식이 있다는 걸 생각했다.

돩의 손이 "오늘 회식비는 제가 낼태니 좋은날 레스토랑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각 교수들에게 보냈고, 그는 바로 출근가방에서 무언가를 급히 꺼냈다.

그 날로 그는 그대로 덕밍아웃을 당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