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 첫 날에 진짜 너무 살갑게 대해주길래 분위기 좋은줄 알고 장기자랑 해보라는걸 \'싫습니다\' 했다가 분대장한테 뺨맞음
이등병캠프가서 거기 사람들 안 볼 사이인줄 알고 설문지에 노무현 이딴거 적었다가 부대 복귀해서 행보관한테 씨발새끼야 개새끼야 소리 듣고 그거 바로 긁음
주간 위병소 근무 나가서 대검으로 위장망 찢다가 위병조장이 지휘통제실에 보고하고 cctv에 걸려서 징계위원회 열림 사수는 뭐했냐고 걔는 근신처분 받아서 포상 다 날라감
야간 탄약고 근무 나가서 사수가 꾸벅꾸벅 졸길래 나도 졸려서 기회구나 싶어 눈 잠깐 감았는데 정신 차리니 다음 번 근무자가 나 깨우고 있었음
암구어 숙지 못해서 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흐어어어엉~ 거리다가 이상하게 여긴 사수가 오늘 암구어 뭐냐고 물어봐서 딱 걸림
오분대기조였는데 벨 울리자마자 냅다 뛰어나갔는데 뭔가 허전해서 보니까 총을 총기다이에 두고 나옴
p96k에 호출호명 없이 씨발 xxx 어디갔어? 하는거 소대장이 듣고 조인트 까임
선임 깨울 때 터치하면 안된다고 해서 귀에 대고 손가락 딱 소리 내는거(핑거스냅) 하다가 씨발 군생활하면서 이딴 새낀 처음 본다고 바닥에 군화 얼굴에 던짐
상병 달고 짬 좀 되는 거 같아서 불침번 딱판 인계 받자마자 생활관 들어가서 눈 좀 붙였는데 2번초로 0시에 투입해서 말번초 근무 시간인 05시 25분쯤에 일어남 그 사이에 있던 3~5번초 애들이 소문내서 치욕받음
사수로 근무투입 처음 하는데 근무투입신고 할 줄 몰라서 후임이 귓속말로 알려줌
전역할 때에도 전역신고 할 줄 몰라서 어버버 거리다가 중대장이 그냥 가라고 함
그래도 방송으로 xxx병장 전역하니까 도열한다고 애들 모였는데 반응 시큰둥하고 때릴때만 신나게 때리더니 헹가래 안쳐주고 같은 동네 사는 후임이 마주치지 말자고 함

말고도 많은데 우리 부대 사람이 아니면 설명이 길어지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부분이 많아서 생각나는 것들만 적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