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차 시험문제>


1. 투니버스 9기 전속성우 모집 1차 실기시험에 응시하는 ( )입니다.

2. (자신이 죽은 이유를 알게 된 유령이 친구에게)
그렇구나. 난 여기서 죽은 거구나. 전부 다 생각났어. 그 때 내가 왜 자동차를 못 피하고 치였는지! 나는.. 나는 후회 같은 거 안 해. 시현일 위해선 뭐든 할 거야! 시현아 나는 여기 있어. 시현아! 시현아! 넌 내가 싫어서 그런 말을 한 게 아니지? 너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져. 그 동안 고마웠어! 잘 있어.. 행복해야 해..

3. (아빠와 화해하려고 혼자 연습중인 딸)
아빠~ 쪼잔하게 삐쳐있지 말고 그냥 화해하자 응? 아 맞다! 내일 부모님이랑 같이 하는 수업 있는데 심심하면 오든가. (원래 톤) 아냐 아냐 너무 건방져.. 이건 화해하는 태도가 아니잖아. (애교) 아빠앙~ 별이가 잘못했어~ 용서해 줘용. 글구 내일 우리 학교에 꼭 와죠~ 응? 응? (오그라들며) 안 돼! 이건 너무 오글거려! 어떡하지.. 아! 맞다 그 방법이 있었지!

4. (카리스마 여신)
잘 들어. 그는 불화의 영혼을 가진 장난꾸러기다. 나와 내 동생이 나서서 그를 막기 전까지 이 곳은 불안과 혼돈으로 가득 차있었지. 우린 소중한 사람들이 서로를 미워하고 괴로워하는 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결국 우린 비밀의 조각들을 발견했고 그 힘을 모아 맞서 싸워 마침내 그를 돌로 봉인해 버렸지.

5. (손님에게 소리지르는 가게 주인)
저 사람들이 진짜..! 이봐요! 왜 가게 앞에서 싸우고 난리야? 그거고 저거고 시끄러워요! 우리 가게 라면을 먹고 싶으면 조용히 줄 서서 기다려요. 시끄럽게 굴 거면 그냥 집으로 가고. 거거거거.. 거기 당신들! 라면 맛도 모르면서 뭔 주문이 그렇게 많아? 여기 메뉸 딱 하나야. 호로록 라면이 싫은 사람은 당장 여기서 나가!





<남자 1차 시험문제>

1. 투니버스 9기 전속성우 모집 1차 실기시험에 응시하는 ( )입니다.

2. (죽어가는 남성)
아아... 난 그냥, 적당히 가게나 하면서, 적당히 돈도 벌어서, 미인도 호박도 아닌 평범한 여자랑 적당히 결혼해서, 애나 적당히 둘 낳고 싶었는데.. 자식들 다 크면 은퇴해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기다 아내보다 먼저 늙어 죽는.. 그런 인생을 살고 싶었는데 말야.. 어울리지도 않게 나서는 바람에.. 그냥 평범하게 생을 끝내고 싶었는데.. 귀찮은 짓을 해버렸어..

3. (증오의 대상에게)
9년이야. 달 기지에 홀로 남겨진 9년 동안 네 녀석을 향한 증오로 고통스럽기만 했는데.. 지금은 어느새 쾌감에 가까워졌어. 몸이 마구 떨려올 정도야. 후후후.. 이 기분은 마치.. 마치.. 사랑에 빠진 여자아이 같아. 네 녀석하고 마주하고 있을 때면 특히 더 실감하게 돼. 지금 살아있다는 걸 말야.

4. (비행기에서 옆자리 사람에게 호들갑 떨며)
이 비빔밥 진짜 맛있지 않아요? 전 5분이면 세 그릇도 더 먹을 수 있거든요 헤헤! 실은 제가 1년 동안 아프리카에 출장 나가있었는데 그 동안 한국 음식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 네? 왜 처음 보는 사람한테 이런 얘기를 하냐고요? 왜긴요! 옆자리 앉았음 원래 다 친구 아녜요? 우하하 (헤드락 걸며) 반갑다 친구야!

5. (운명을 저주하며 절규)
(거친 들숨) 말도 안 돼! 이건 아냐.. 이건 아니잖아!! 불의 신이시여 왜 에미스를 데려간 겁니까! 차라리 여기 제 목숨도 가져가십시오! 에미스가 없는 세상 따위 살고 싶은 맘도 없으니까! 불의 신 화염이여! 들어라! 어서 날 에미스 곁으로 데려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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