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사수를 해 겨우 살아가는 재수생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사수생은 대학에 원서를 내다가
그만 오수 속에 원서를 '풍덩'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원서를 빠뜨려서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아가야 할지
걱정이 된 사수생은 엉엉 울었습니다.
사수생이 울고있자
오수에서 신령님이 나왔고,
신령님은 사수생이 울고있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원서를
오수에 빠뜨렸다는 재수생 말에
신령님은 오수로 들어가
원서를 찾아주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참 뒤 오수가 움직이더니,
다시 신령님이 나왔습니다.


'이 안암호랑이 원서가 너의 원서 맞느냐 ?'
'아니오, 제 원서의 등급은 이리 높지 않습니다'

'자. 이 신촌 알바트로스가 너의 원서 맞느냐 ?'
'제 원서의 등급은 높지 않습니다.'


신령님은 다시 오수 속에 들어갔습니다.
한참 뒤 오수가 또 움직이더니
다시 신령님이 나타났습니다.


'자. 이 종로 은행잎이 너의 원서 맞느냐 ?'
'제 원서의 등급은 그보다 한참 낮습니다.'


라고 나무꾼이 말했고, 신령님은 다시 오수로 들어갔습니다.


한참 뒤 나와

'이 배재대 원서가 너의 원서가 맞느냐?? '
'아! 예! 그 지방대 원서가 제 원서가 맞습니다!'
'오, 너는 욕심이 없구나. 내가 선물로 신촌 알바트로스와 종로 은행잎 원서를 주겠다.'


신령님은 욕심없는 사수생에게
신촌 알바트로스와 종로 은행잎 원서를 선물로 주고
다시 오수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욕심쟁이 사수생 스팀팍은
안암 호랑이 원서를 탐내
자신의 원서를 일부러 오수 속에 빠뜨리고
우는 척을 했습니다.
그러자, 오수 속에서 신령님이 나왔고,
스팀팍에게 울고 있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원서를
삼수에 빠뜨렸다는 대팍의 말에
신령님은 오수에 들어가 찾아주기로 했고,
잠시 뒤, 신령님은 오스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왔습니다.


'이 안암 호랑이 원서가 너의 원서가 맞느냐 ?'
'예! 그 안암 호랑이 원서가 제 원서 맞습니다! 게,게읻ㅡ라, 도망쳐! 안암의 호랑이가 나타났다!'
'예끼! 이놈 어디서 거짓말을 하느냐!'


라고 스팀팍의 거짓말에
화가 난 신령님은 삼수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스팀팍은 울면서 괜히 욕심부리다
원서를 오수 속에 빠뜨려
오수를 하게된 자기자신에게 한탄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