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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씬은 타입문이 훨씬낫네

만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2.01 16:05:27
조회 2229 추천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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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그건, 당신답지 않군요」


   ……미소 지은, 걸까.

   세이버는 그런, 허수아비 같은 나를 올려다보고,


「알았습니다. 그럼, 제 쪽에서 시작하죠」


   쿡.

   이쪽의 신뢰에 응할 때, 항상 띄우던 그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에……?」

   세이버는 이불에 무릎 꿇은 채, 가만히 서 있는 나에게 다가온다.



「……뭐야. 시로도 긴장하고 있네요」


   바로 아래———내 허리춤에서 세이버의 목소리가 들린다.

   세이버는, 말끄러미 내 줄어든 물건을 바라보고,




「……귀여워라. 바로, 크게 만들어줘야지」



「잠깐, 세이버……!?」

「……움직이지 말아요. 시로는 그대로 가만 있어요」

「바————」


   바보, 라고 말하려 하던 목이 응축된다( 멈춘다 ).



「윽————!」

   세이버의 손가락 감촉.

   줄어든 남근을, 세이버는 부드럽게, 사랑스러운 물건을 만지듯이, 감싸주었다.



「응……만지기만 했을 뿐인데, 이렇게 단단하게」


   꾸욱, 허리춤에 피가 모여가는 감각.

   그만큼이나 긴장하고 있던 분신은, 세이버의 터치 한 번에 반쯤 일어서 있었다.



「————아————세이버, 잠까」


   제지하려 하는 목소리가, 작다.

   부끄럽다.

   얼굴에서 불이 날 정도로 부끄러운데, 세이버가 떨어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여기 이어지는 것.

   이 뒤를, 텅 빈 머리 주제에 기대, 하고————



「————안, 돼. 나는 괜찮으니까, 세이버」

   그래도, 마지막으로 남은 이성으로 세이버의 어깨에 손을 놓으려 했다.

   그걸,



「……맡겨줬으면 해요, 시로. 저도, 남성분을 기분 좋게 만드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


   약간 열을 띤 숨결과 함께, 육봉(나)에 입맞춤을 하고 멈춰버렸다.




「응———시로, 가만히, 있어요———」




「윽————————!」


   너무나도 강렬한 감각에 허리가 후진한다.

   ———이성이, 정말로 날아가버렸다.

   귀두를 덮는 부드러운 살의 감촉.

   촉촉하고, 따뜻한 세이버의 입 속이, 내 물건을 머금고 있다————



「허————억, 세이버, 이건……~」

   에, 펠라치오라는 물건이란 것 정돈, 안다, 하지만, 설마, 그런 걸 세이버가,



「아———후, 츄…………시로, 괜찮으니까, 더, 앞으로」



「윽……!?」

   귀두 앞에, 무언가가 닿았다.

   츄욱, 물기를 띤, 꺼끌거리는 감촉이 충혈된 귀두를 따라간다.



「윽————!」

   등줄기에 전류가 흐른다.

   그게 세이버의 혀란 걸 깨달은 순간, 달려간 전류는 그대로 뇌수를 태워버린다.



「자, 잠깐……! 아냐, 세이버, 이런 거,」

   안 해도 돼, 라고 말할 수가 없다.

   처음으로 알았다.

   이를 악물어도, 아니, 이를 악물수록 저항하기 힘든 유혹이, 이 세상에 있다는 걸————



「응……크, 응———다행이에요……시로,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남근은 진작에 바짝 서 있다.

   세이버의 손가락에 싸인 살은 상스러울 정도로 팽창해서, 지렁이처럼 그로테스크한 혈관이 겉으로 드러나 있었다.




「응……음, 후……으응, 쪽, 응……」




「윽————」

   의식.

   의식이 사라질 뻔한 쾌락에, 이를 악물고 견딘다.

   귀두만을 삼킨 입술.천천히 앞뒤로 움직여 귀두를 감쌌나 하면, 입안에 담겨진 순간, 날카로운 혀끝이 귀두 뒤의 줄기를 도려낸다.



「쭈, 아……시로 꺼, 나왔어요……크, 후……자……참거나, 그러지, 말아요————」


   봉사는 부드럽고, 내가 기분 좋게 만들겠다는 의사밖에 없었다.

   세이버는 조금씩 내 물건을 삼켜주고 있다.

   줄기에는 입술을 대지 않고, 왼손가락만으로, 끓어오른 육봉을 감싼다.



「후……윽, 크, 음……후, 쭈……욱, 응……」


   곧게 선 물건을 받치는 흰 손가락은, 입의 움직임에 맞춰 줄기 전체를 흝어 간다.

   껍질이 비벼지는 감각.

   뿌리 쪽부터 끝까지 욕망을 유도하는, 섬세한 손놀림에, 질 뻔 한다.



「하, 으후, 응……! 하, 또, 커졌, 어……아, 굉장……응……!」


   츄, 릅.

   단 한 순간, 목구멍까지 깊게 삼키고, 꾸욱 끝을 압박한다.



「하……응, 음, ……점점……억세, 져, 응, 후————」

「윽————, 크……!」

   세이버의 입가에 흐르는 것은, 그녀 자신의 침과, 먼저 분비된 내 분비액이다.

   그녀는 꿀꺽꿀꺽, 목을 움직여 나한테서 넘쳐나고 있는 것을 삼키고 있다————



「하……많이, 적시네요, 시로는……후, 쪽……좋아요, 더 느껴, 응, 크……!」


   혀끝이 저려 온다.

   귀두에 닿는 입술.

   세이버는 입술로 정성껏 귀두를 여기 저기 핥은 뒤, 할짝, 소극적으로 요도를 더듬는다.



「윽————자, 잠깐, 세이,」

「야, 응……쭈, 읍……더 천천히, 조심해서 하는 게, 좋아요……?」


   뇌가 녹는다.

   세이버의 입 속의 감촉과, 내 물건을 사랑스럽게 핥아 오는 혀만이 아니다.



「하, 쯔……아, 음……알았어요……시로가 약한 건, 여기, 죠……?」


   세이버는 열심히, 부드럽게 나를 애무하고 있다.

   그 모습만 봐도 미쳐버릴 것 같다.

   이렇게나 부드럽게 싸여 있는데도, 격렬하게 애무 당하고 있는 듯 느낄 정도로.




「……후, 크……쭈, 움……윽, 아, 후……쯔읍……」




「세이버————」

   하다못해 토해내지 말자고, 필사적으로 힘을 넣는다.

   뜨겁게 말라버린 육봉은, 지금은 세이버의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쯥, 스슥.


   입가에서 살짝 넘친 물기를 윤활유 삼아, 줄기를 흝는 손가락에 힘을 준다.



「윽————」

   불끈, 거리며 더 이상은 무리라고 외치듯 부풀어오르는 살덩어리. 그걸,



「응……윽, 푸하……아직, 입 속에서 켜, 져————」



   꿈결처럼 이야기하며, 세이버는 한층 구음을 격렬하게 한다.



「……음……쭈쭈, 욱……응, 후……앗, 크, 응, 후……쭈, 쯔읍, 음, 쯔……읍……」


   ……세이버의 봉사는, 그 입술이 나를 감쌀 때마다 열을 더해 갔다.



   입가를 조여서, 입술로 흝는다.

   몸통 부위를 잡은 손가락은, 어느새 세게 쥐어져 전체를 압박한다.

   스, 슥, 뿌리 부근으로부터 눌려서, 배출되는 분비액.



「아, 후……쪽, 후……음……응」


   턱을 따라 흘러 떨어지는 투명한 액체.


「크훅……하, 아————주, 읍……」


   세이버의 목이 분비액을 꼴깍, 삼킨다.



   음란한 물소리와, 빨려 가는 육봉 끝,

   귀두를 머금고 있을 뿐인데도, 나라는 존재 전체가 머금어져, 감싸여 있는 듯한 따스함.

   그 너무나도 기분 좋은 감각에 허리를 빼려고 할 때마다,



「……응, 안, 돼요……똑바로, 마지막까지……쭈, 욱, 마지막까지 시로가, 가 줘, 야————」


   샤프트를 쥔 손가락에 힘을 넣어, 내 물건을 고정한다.

   세이버는 귀두를 세게 빨아들여, 나를 놓지 않으려 한다.



「윽……! 크————아————, 하————」

   의식이 새하얗게 물들어 간다.

   이대로 녹아버리고 싶다.

   고막에는 세이버의 숨결과 물소리밖에 안 들린다.



「후……쭈. 쭈릅, 음, 쭈……욱……」


   정성 들여, 성심성의껏 내게 봉사한다.

   따뜻했던 입 속은, 지금은 불처럼 뜨거웠다.



「응, 쭈……후……쭈웁, 응……윽, 아, 후아, 아, 시, 로————」


   ……그것은, 나만의 열이 아니다.

   세이버 그녀 자신이, 이 행위에 느끼기 시작하고 있는지.

   나를 기분 좋게 만들려 하고 있었던 그녀의 혀는, 점점 내 물건을 원하는 것처럼 탐욕스럽게 변해 간다.



「————, ————」

   ……제정신이 아니다.

   그 모습을 보고, 세이버를 더욱 끌어안고 싶어지는 반면.

   이대로, 그 얼굴에 전부 다 쏟아버리고, 바닥에 찍어 누르고 싶어지다니.



「음……쭈즙, 윽……응, 후……!」


   막힘 없는 리듬으로 앞뒤로 움직이는 입술.

   집요하게, 맨질맨질하게 피부가 펴진 귀두만을, 정성 들여 애무하는 세이버의 혀.

   몸통을 다그치는 손가락은, 때로는 세게, 나를 끌어안는 것처럼 쥐어 온다.



「하————」

   ……무릎의 힘이, 빠질 뻔 한다. 쓰러질 것 같다. 도저히 서 있을 수 없다. 기댈 것. 손잡이, 무언가, 손잡이 같은 것이 없으면, 더 이상————



「————안 돼. 세이버, 이 이상은————」

   이대로 가면, 정말로 세이버의 입을 범하고 만다.

   이제 한계라고, 덜덜 떨리는 무릎을 움직여 허리를 뺀다.

   그러나.


「하, 으아, 윽……응, 후……! ……응……여기도, 더 이상은 괴로워 보이네요, 시로」


   세이버의 오른손은, 꽉꽉 들어찬 생식기의 뿌리 쪽으로 뻗었다.



「…………으으윽!?」

   지금까지와는 다른, 감싸는 게 아니라 달라붙는 듯한 쾌감에, 허리가 튀어올랐다.

「아, 아————」

   세이버는 주머니 뒤에 손을 넣어, 정액이 들어찬 그것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있었다.



「아————으, 세이버, 거, 긴」


   ———견딜 수 없어진다.

   거길, 그렇게 손바닥으로 쥐면, 뚜껑째로, 억지로 눌러놓은 게 무너져버려————!



「응……여기도 약한 건가요, 시로……?

   하, 후……음, 으……. ……후후. 이렇게 크고 단단해졌는데……여기는 부드럽고, 여전히 약하, 군요」



「————————」

   목소리가 안 나온다.

   어설프게 힘을 빼면, 그 순간에, 세이버의 입을 범하고 만다.



「윽————, 윽————」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만은 할 수 없다.

   그럴 수 없는데, 세이버는


「……응……그럼, 여기를 중점적으로. 약한 부분을 애무하는 건, 당연한 거니까요」


   세게 음낭에 손가락을 꾹, 대 왔다……!



「하————!」

   손가락이 춤춘다.

   기댈 곳을 찾아서, 거미처럼 돌아다닌다.

「커, 세이버, 안————」

   등골이 잔뜩 굳어진다.

   이미 생식기 뿌리까지 치밀어 오른 감각에, 위쪽 입마저 토할 것 같다.



「하……아……괴롭나요, 시로……?」 


   괴로운 정도가 아냣……!

   이 이상 당하면 쓰러진다.

   단 한 번, 후우, 숨결이 불어오기만 해도 견딜 수 없어져……!




「응………후, 쭈, 아, 음———, 응.

   ……예. 이제 편해져도, 돼, 요……후, 응……시로———당신을, 저에게 주세요」




   세이버의 입이 좁혀진다.

   그녀는 지금까지 이상으로 귀두를 삼키고는, 쭈우욱.

   도망갈 곳을 찾고 있었던 흰 탁류를 미치게 만들 듯, 내 요도를 빨았다.




「윽, 윽…………!」


   세게 방출한다.

   견딜 만큼 견딘, 이미 액체라기보단 젤리처럼 된 것을, 쿨럭쿨럭 세이버의 작은 입 속에 토해내 간다.



「아————, 윽————」

   무의식 중에, 손이 세이버의 머리를 누르고 있었다.

   몸이 끌려들어가는 듯한 감각에 등을 젖히고, 발판을 찾는 것처럼 손을 뻗었던 건지.

   그렇지 않으면, 그저———세이버가, 내 걸 받아들여주길 원했는지.



「후. 아……주, 륵, 하, 음……」


   ……세이버는 거부하지 않는다.

   아직도 사정을 계속하는 육봉을 삼킨 채, 꿀꺽, 꿀꺽, 목이 움직여 간다.



「응…………크. 하, 아————푸, 하」


   다 마시지 못하고 넘쳐흐르는 흰 정액.

   괴로울 텐데, 그래도 열심히 세이버는 내 그걸 삼키고, 끓을 대로 끓어오른 열을 가라앉혀줬다.



「후————————, 응……」


   세이버의 입술이 떨어져 간다.

   공중에 실을 잇는 백색의 탁한 액체

   그걸 신경도 쓰지 않고, 그녀는 부드럽게, 힘을 잃은 남근을 훑는다.



「윽…………」

   저림과도 비슷한 쾌감이, 요도에 달린다.

   세이버는 남은 정액을, 그 손가락으로 사정시켰다.

   주륵.

   토해내진 잔여물이, 세이버의 달아오른 가슴께에 끼얹어진다.



「아……하아, 응……이게, 시로의 냄새————」


   열을 띤 목소리.

   세이버는 가슴께를 더럽힌 백색 액체를 손바닥으로 떠내고는, 그대로 입가로 가져간다.



「……응……맛있어……」


   꿀꺽, 삼킨다.

   내가 토해낸 것.

   바로 내 욕망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을, 세이버는 도취된 것처럼, 삼켜주고 있었다.



「————————」

   후우, 한숨 돌리듯이 앉는 세이버.

   구음의 피로 때문인지, 그 눈은 텅 비어서, 마음이 딴 데 가 있는 것처럼 초점이 안 맞는다.



「……응……, 아……」


   그렇다면, 저건 무의식 중에 하고 있는 걸까.

   세이버의 손바닥은, 안타까운 듯 비밀스런 그곳에 대어져 있다.



「응……아. ……후아, 응, 크……」


   열에 들뜬 듯한 숨결.

   ———틀림없다.

   자신의 몸이 얼마나 달아올라 있는지, 세이버는 깨닫지 못하고 있는 거다.



「————————」

   한 번 사정해서, 진정이 됐기 때문인지.

   그만큼이나 새하얬던 이성에 색이 돌아온다.

   ———눈앞에 있는 소녀가,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그렇게나 열심히 나를 기분 좋게 만들어줬던 세이버를, 나도, 비슷한 정도로 기분 좋게 만들어주고 싶어진다.



「———세이버. 지쳤을 테니까 쉬어. 이번엔 내 차례니까, 이불에 누워」

「에……?」

   멍하니 나를 보는 세이버.

「아무 말 말고. 어쨌든 내 말대로 해 줘」

「아……네. 시로가, 그렇게 하라면」



   나 자신도 뭘 하고 싶은지 알지 못한 채, 세이버를 누인다.

   ……자리에 누운 흰 나체.

   그걸 보기만 해도 두근, 거리며 충혈되고 싶어하는 생식기를 무시하고, 정말로 자연스럽게, 세이버의 가랑이에 얼굴을 묻었다.



「아, 아……!?」

   세이버의 손이 머리에 닿는다.

   상관하지 않고 그녀의 다리를 벌리고, 무방비해진 비밀의 크레바스에 매몰된다.



「아……뭐하는, 건가요, 시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세이버는 내 침입을 거부한다.



「뭐하냐니, 보답이지. 이번엔 내 차례라고 했잖아」

   세이버의 바로 가까이에.

   내 숨결에 치모가 흔들릴 정도로 가까이에서, 세이버를 올려다보며 이야기한다.



「하, 으응……! 보, 보답 따위 필요 없어요……! 아, 안 해도 되니까, 그런 데에서 떨어지세요, 시로……!」



「내 알 바 아냐. 나도 아까 그렇게 말했는데 안 들었잖아. 그러니까 무승부지. 게다가 나도, 세이버의 여기, 보고 싶어」

「윽————————!」



   세이버가 더더욱 얼굴을 확, 붉힌다ㅏ.

   ……세이버의 비부는 환히 다 보인다.

   엷은 복숭아색 살의 크레바스와, 다리가 벌려져 있기에 들여다보이는 주름.

   볼록하니 충혈되어, 지금이라도 터질 것만 같은 작은 싹.

   사타구니의, 언덕처럼 부풀어오른 살집뿐만 아니라, 털이 난 정도까지 손에 잡힐 듯 알 수 있다.



「아, 안 돼요……! 저, 저는 시로가, 그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걸 원하진————」


   몸을 비트는 세이버.

   하지만, 세이버는 도망칠 수 없다.

   오른다리를 잡혀 있기 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세이버 자신이 무언가 기대하고 있기 때문인지.

   그녀의 몸은 이불에 던져진 채, 비부를 들여다보는 내가 뭘 하든 저항하지 못하고 있다.



「————————」

   ———환히 다 드러난 세이버의 비부.

   솔직히, 그것만으로 정을 쏟았던 일물이 다시 고개를 쳐들어 간다.

   가련한 세이버와는 느낌이 다른, 여자로서 가진 부분.

   그 언밸런스가 머리를 자극해서, 자신이 경주마가 되기라도 한 것처럼, 숨이 괴로워진다.



「응……이게 세이버 거, 구나……」


   못 참고, 무의식 중에 세이버의 살에 혀를 댔다.


「아————안 돼요, 시로, 안 돼요……! 그, 그런 데에 혀를 대다니, 당신이 더럽혀져요……!」


   안 들린다.

   세이버의 손에 막히면서도, 그녀의 부드러운 살에 닿는다.



「더럽긴 뭐가. ……세이버도 나한테 해 줬잖아. 그럼, 나도 똑같이 돼야지」



「윽……크, 응……! 하, 안 돼요, 그렇게, 안, 에……!」


   따뜻한 크레바스에 혀를 가져다 댄다.

   작은, 아직 여자의 쾌락을 모르는 그것은,


「하……아, 으아, 하, 보지, 보지 말아요, 안 돼, 흘러, 나와……!」


   가볍게 핥았을 뿐인데, 주르륵, 질에서 꿀이 넘쳐 나왔다.



   그, 넘쳐난 꿀을 핥아서, 소리를 내며 마셔 봤다.



「시, 시로……! 뭐, 뭐, 뭐하는 건가요……!

   그런 걸 먹다니 제정신입니까……!」



「응……별로, 맛없진 않은, 데……굳이 표현하자면 땀 비슷, 하려나. 세이버 냄새가, 나」

「윽……! 바바바바바바보에다가 괴짭니까 당신은……! 자, 잘도 그런, 저를 부끄럽게 만드는 짓, 을」



「음.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세이버 여기, 조금 벌렸을 뿐인데 끈적끈적 거리니까.

   ……꼭 둘 중에 누구 책임인지 가리자면, 내가 아니라 세이버 책임이라구. 자, 봐」



「윽……크, 응……!」


   혀끝으로 음순을 밀어내고, 뜨거운 항아리를 맛본다.

   ……세이버 속은, 이미 진작에 젖어 있었다.

   넘쳐날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핑크색 항아리는 충혈되어, 애달프게 애액을 분비하고 있다.



「……봐. 굉장한데, 그 때보다 엄청나잖아. 토오사카랑 할 때도, 이렇게 되진 않았었는데」

「아…………그치만, 그건」

「……그런가. 내 걸 빨았으니까, 세이버도 기분 좋았었구나」



「아, 아녜요……!

   이, 이건 그저, 몸이, 뜨거워서————시로가, 짓궂은 짓, 하니, 까————」



   자기가 하는 건 되면서, 남한테 당하는 건 못 참겠다 이건가.

   세이버는 수치심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서, 내 머리를 마구 쓰다듬고 있다.



「윽……돼, 됐으니까, 떨어, 지————그 이상은, 아무리 시로라도———아, 응……!」


   부끄러운 행위로부터 도망치려고 허리를 빼는 세이버.

   그, 붉게 물든 몸을 더 보고 싶어져서, 억지로 혀를 비부에 밀어붙였다.




「윽, 응……! ……싫어, 앗……아악……!」




   아래에서 위로 핥는다.

   부드러운 크레바스를 따라가듯, 살짝 들여다보이는 주름을 쓰다듬듯 세이버를 애무한다.



「윽……크, 응……, 흑……!」


   ……머리가 어질어질한다.

   혀에 올라탄, 세이버의 살갗이 주는 감각 때문만이 아니다.

   이성을 미치게 만드는 것은 촉각보다 후각이다.

   ……코를 찌르는 꿀냄새. 비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의 맛과, 세이버 자신의 냄새에 취할 뻔 한다.



「……응, 후————」


   정성 들여 핥는다.

   세이버가 그렇게 한 것처럼, 나도 세이버의 비밀스런 그곳을 소중히 다루고 싶어서, 혀를 움직이는 데에 전념한다.



「……하, 아, 윽……웅, 앗……어, 하」


   ……목소리에는, 당혹과 공포가 섞여 있다.

   세이버에게는 아직 이성이 남아있다.

   그, 반쯤 취한 듯 멍해진 눈으로, 내 애무를 바라보면서,



「……그런, 부정한 곳, 을————시로가, 제 성기(것)를 핥다, 니」


   두려움보다 기쁨이 앞선 목소리로, 치밀어 오르는 교성을 참고 있다.



「——————」

   세이버의 여기는 전혀 부정하지 않다.

   소녀다운 얇은 살집.

   손가락으로 벌린 질(안)은 단정하고, 무수한 주름의 무리도 정돈된 모양 같다.

   그건 이형인데도 아름다운 모양이라는, 모순


「응……세이버 여기, 전혀 안, 더러운데」



「에……아, 후아, 아, 응————!」


   분비되는 애액을 혀로 핥아먹는다.

   코끝에는 간지러운 치모의 감각.

   머리를 위아래로 움직일 때마다, 탁, 닿는 싹.

   그걸 재주 좋게, 코만 가지고 껍질을 벗긴다.



「앗……크, 으————!」


   ……세이버의 허리가 튄다.

   아직 가벼운 접촉.

   하지만 애무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세이버의 몸은 막을 수도 없을 만큼 열을 더해 간다.



「하, 으아, 윽, 아아아아아……! ……하아, 아, 하……하, 아……. ……이 이상은, 안 돼———안 돼요, 그만두세요———응, 그만둬요, 시로……!」



   그 가속이 무서워졌는지, 세이버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젓는다.

   하지만, 그만둬달라는 세이버와는 반대로, 그녀의 질은 더더욱 음란하게 젖어간다.



「……어째서? 세이버, 기분 좋지 않아?」

「아, 그, 그건————아뇨, 하지만, 이, 대로 가면, 저,」


   이성이 쾌락에 지고 만다, 라는 눈빛으로 호소한다.

   ……그런 건 이미 늦었다.

   확실히 거절할 수 없는 시점에서, 세이버도 이 앞에 있는 것을 원하고 있는 셈이니까.



「이대로 가면, 어떻게 되는데」

「아……하, 앙……! 하……그러니까, 이대로, 가면, 응————!」

「똑바로 얘기 안 하면 몰라. 싫지 않다면 계속 할게」

「아, 아니, 그러니까, 아, 학……!」



   대답 따위 기다리지 않는다.

   이쪽도 슬슬, 참는 데 한계가 왔다.

   코앞에 이런 싱싱한 것이 있는데, 표면만 맛보고 있을 순 없다.



「아, 흐———— ! 시로, 지금, 입술, 로……응, 아————악!」


   굳어지는 몸.

   이물의 침입에, 세이버의 몸이 반응한다.



「아, 크, 윽……! 혀, 시로의 혀가, 안 돼, 들, 어————와……!」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비부 속에 침입시킨다.



「……윽. 후우, 아……응, 크————」


   세이버의 목소리에 아픔은 없다.

   ……이전에 들어간 내 물건에 비하면, 혀 같은 건 너무나도 작다.

   작은 소녀(saber)의 질에는, 사실은 이 정도 크기인 물건이 딱 좋은 거겠지.



「하……앙, 아, 아————」


   목소리를 억제하는 세이버로부터, 몸의 힘이 점점 빠져 간다.

   지금까지는 애무에 의한 쾌락과, 그녀의 수치심이 서로 대항하고 있었다.

   하지만———혀끝의 삽입은, 그 길항을 완전히 부숴버린 것이다.



「하……어째서, 이렇게……아무 생각도, 못할, 정도로————응, 후……!」


   붉은 주름, 물결치는 동굴에 혀를 밀어 넣고, 움직이고, 핥는다.



「응, 안 돼……! 시로, 거기, 는……!」


   끝없이 넘쳐나는 꿀.


「하————응————」


   그걸 주저 없이 입에 머금었다.

   주릅주릅, 빨아들이듯 소리를 내서, 세이버의 애액과, 꿈틀꿈틀 대는 벽을 입에 머금는다.



「아……으아, 윽………! 시로, 또 내 거길……그렇게, 음란한, 소리를, 내면서————!」



   ———세이버의 손가락이 떨리고 있다.

   상관하지 않고 마셨다.

   아까 했던 구음 때문에 목이 말랐기 때문인지.

   세이버 안에서 넘치는 그것은 소금기도 뭣도 느껴지지 않고, 그저,

「……응……세이버 거, 맛있어————」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나은 미주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시로———」


   술에 취한 듯 멍한 세이버의 목소리.

   ……목의 갈증은 가라앉지 않는다.

   세이버의 비부에 입을 대고, 그 안을 삼키듯이 혀를 대고, 목을 축인다.



「……윽, 아……하아, 윽……!! 안 돼, 요……이 이상 가면, 저, 는……!」


   ……세이버의 떨림이 커진다.

   거기에도 상관하지 않고, 세이버를 빨아들이는 것에만 전념한다.



「응, 으응……! …………아, 더, 세, 게……윽!」


   ———떨림이, 한층 높아졌다.



「하, 아……! 하, 시로, 시, 로……!」


   세이버는 입술을 깨물고, 목소리를 죽이고 있다.

   ……작게 딸리는 몸과, 잔뜩 굳은 다리에서 빠져가는 긴장.



「————세이버————」

   ……빨고 있었던 입을 뗀다.

   세이버의 몸에 힘은 없다.

   그래서 나도, 세이버가 절정에 달했다는 걸 감지했다.




「………………하…………, 아」




   달콤한 숨결을 흘리며, 완전히 이완된 팔다리를 내던진다.



「…………윽…………, 시, 로」


   애달프게 젖은 눈동자와, 아직도 열이 내려가지 않은 몸.

   ……지금 그 절정은 가벼운 것이었는지.

   세이버는 만족스럽게 몸에 휴식을 주면서도, 어딘가 부족한 듯 나를 바라본다.

   몸은 만족해도, 마음이 아직, 더 강한 자극을 원하고 있다.



「……시로. 저는, 아직」


   자신의 성욕이 부끄러운지.

   세이버는 수치와 기대에 달아오른 몸으로, 충혈되고, 꼿꼿이 선 내 물건을 바라보고 있다.



「———————세이버」

   하지만, 참을 수 없는 건 이쪽이다.

   세이버의 몇 배나 부족하다.

   지금 당장, 지금까지보다 더욱 세이버와 둘이서 기분 좋아지는 것 외에는 아무 생각도 못하고 있다.



   세이버의 다리를 잡는다.

   불을 쬔 것처럼 뜨겁고, 맛있게 가열된 허벅지를 잡고, 발기된 나 자신을 비부에 가져다 댄다.



「……아……, 응……」


   즈챡,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세이버의 꽃잎. 주름과 주름이 겹쳐진 비부를, 귀두로 살짝 벌린다.



「하아, 응……뜨거워요, 시로……」


   멍해진 듯도, 황홀해하는 듯도 한 목소리.

   도움을 구하듯 나를 향하는 애달픈 눈동자.

   그 눈을 정면에서 받아들인다.



「세이버, 넣는다」


「……………………응, 윽——————————」


   목소리를 내는 것도 부끄러운지.

   그녀는 끄덕, 고개를 위아래로 흔들고, 내 침입을 받아들여줬다.



「응, 아하아아아———! ……들, 어……시로, 으아, 들어, 오, 고————!」



   삽입은 이쪽이 놀랄 정도로 스무스하게 진행돼서, 정말로 손쉽게 속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해 왔던 애무로 세이버 속이 젖어 있었기 때문이겠지.

   어렵잖게 나를 받아들인 작은 크레바스는,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강한 자극에 견뎌내지 못하고, 세이버의 이성을 손쉽게 납치해 갔다.



「응, 윽…………하, 윽……이아, 응……!」


   그, 너무 센 쾌락의 파도에 겁을 먹었는지.

   세이버는 지나치게 민감해진 자신의 몸을 안고, 필사적으로 이성을 붙잡는다.



   그 동작이, 머리가 이상해질 정도로 너무나도 귀여웠다.

   불안에 삼켜지지 않으려는 긴장.

   두 손에 짓눌린 소녀다운 작은 가슴이, 수컷의 본능을 자극한다.



「윽……움직일게, 세이버」


「아……네……부디, 응, 크……시로가 원하는, 대로」


   천천히 허리를 움직인다.

   민감해져 있는 세이버를 자극하지 않도록, 천천히 그녀 속을 왕복한다.



「응, 하악……! 야, 아, 하……! 응, 크, 후……! 아————시로, 부드, 러워————」


   ……윽.

   천천히 누르고, 천천히 빼는 행위는, 정말로 느릿했다.

   애액에 젖은 내부.

   저항은 없고, 세이버는 단숨에 속까지 내 육욕을 받아들여준다.



「윽————」

   그 감각.

   뜨겁게 충혈되고, 그 자체가 거대한 신경이 된 생식기가, 가득히 들어찬 살 틈을 전후왕복한다.

   쾌락을 참는 세이버 속은, 빡빡하게 굳어져 있었다.

   음외한 꿀 덕분에 고통은 없지만, 서로 비벼지는 마찰과, 조여오는 압박에 현기증이 난다.




「흑, 으아, 아, 하……! 좋아, 요 시로———기분, 조……아……!」




   생식기를 직접 자극하는 쾌락과, 세이버 속에 있는 충실감에, 신경은 더욱 팽창한다.



「하아, 앙…………!! 아, 또, 커, 졌, 어……!」


   그건, 혀끝으로 살짝살짝 도발 당하는 듯 기분 좋은 경험이다.

   모든 것을 납치해 가는 듯한 쾌락이 아니다.

   느릿한 피스톤 운동은, 나와 세이버의 감도만을 서서히 올려 간다.



「응, 하악……! 후아악, 응……!」


   끊이지 않고 넘쳐 나오는 꿀 덕분인지, 피부끼리가 비벼지는 감각은 없다.

   벽은 거절하듯 조여오지만, 윤활유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후————응, 그럼, 조금 더————」


   자극을 줘도 되려나, 란 생각에 약간 허리를 띄웠다.


「꺄, 응, 그런, 위, 에……!」


   넣었다 뺐다만 하지 않고, 위아래로도 허리를 움직인다.

   딱딱하게 굳은 귀두가, 천천히 세이버의 안쪽 벽을 긁는다.



「윽……! 후아, 하, 아아아, 하…………!!」


   그게 기분 좋았는지, 세이버의 숨결이 약간 흐트러졌다.

   ……흰 살갗이 핑크색으로 바뀌어 간다.

   느릿한 삽입과, 천천히 살을 태우는 쾌락이, 세이버라는 소녀의 몸을 달구고 있는 것이다.



「하, 응, 기분, 좋아……아……, 응……시로……저, 도————」

「세이버……?」

「응……저, 도———시로한테 부드럽게, 하고 싶어요————」



「에?」

   헛소리 같이 들리는 목소리.

   이 쾌감의 약한 불에 익숙해졌는지, 숨결을 가라앉히며, 세이버는 날 올려다보고,

「아, 크————!?」

   나에게 봉사하듯이, 열심히, 그 살을 휘감아왔다.



「하, 잠까————」


   세이버 속이, 다시 태어난 것처럼 아까와는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안에 들어간 나를 감싸듯이, 몇 겹의 주름이 휘감긴다.

   지금까지 빡빡하게 굳어져 있었을 뿐인 주름은, 받아들이는 것만이 아니라, 기분 좋게 만들려고 남근에 휘감겨 온다————!



「세이버, 우와, 이거————!」

   뿌리째 뽑혀나갈 듯한 쾌감에, 무의식 중에 입술을 깨문다.


「하……아……, 좋아———시로도, 기분 좋게 해주고, 싶어서」


   열을 띤 목소리.

   세이버는 쾌락의 가시넝쿨을 견디면서,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내게 응해주고 있다.



「————————」

   그걸로, 먼저 이쪽 이성이 나갔다.

   지금 그걸로 분비액은 마구 흘러나와서, 질척질척하게 세이버의 애액과 서로 섞이고 있다.



   쭈욱, 주륵 소리를 내는 점액과 살.


「아, 후아, 응————!」


   틈새에서 흘러나오는, 이미 어느 쪽 건지도 알 수 없는 체액이, 더 격렬하게 움직여도 된다고 이쪽에 호소한다.



「윽……! 시로, 안, 에……!」


   못 참고, 허리를 찔러 넣었다.

   깊이 육봉을 밀어 넣고, 빙글빙글 허리를 밀어붙인다.



「싫엇……! 하, 아……크, 아————!」


   활처럼 휘는 소녀의 몸과, 갑작스런 난행에 놀라서, 조여오는 살의 파도.

「하————」

   그게 더욱, 맹렬한 욕구를 자극한다————!




「헉, 아————」

   지금까지 있었던 느릿함 따위 필요 없다.

   항문을 조이고, 충혈된 신경에 힘을 넣는다.



「하————으아, 아, 응, 크————! ……하아……아……하……시, 신경 쓰지 말아요, 시로……더, 세게————!」


   입을 꾹 다물고, 각오한 듯 세이버는 소리를 지른다.



「————————」

   이성이 표백됐다.

   무의식 중에 세이버의 허리를 들어올리고, 자신의 끓어오른 욕망을 변환하듯이, 그녀의 몸을 꿰뚫었다.




「윽……!!!! 싫어, 학, 으아아……! 그래요, 아……, 아아아아아……!!」



「윽, 크————!」

   찔러 넣는다.

   격렬하게, 세이버의 몸 자체에다 때려 넣듯, 자기 자신을 찔러 넣는다.



「와요, 응, 하아, 응……! 분명히, 세게, 시로가, 뱃속까지, 닿아, 서————!」


   그 목소리가 기쁨인지 아픔인지도, 이미 판별이 안 된다.

   찔리는 충격을, 세이버는 필사적으로 받아낼 뿐이다.



「히아———!? 아, 싫어, 응, 큭……!!」

「윽————」



   아까까지의 행위 따위, 이거에 비하면 그저 전희에 지나지 않는다.

   격렬하게 비벼지는 살과 살, 앞뒤로 움직일 때마다 신경을 통째로 빼앗기는 듯한 쾌감, 내밀 때마다 흐트러진 목소리로 반응하는 세이버의 몸.



   따뜻한 질 속은 애액과 분비액으로 흐물흐물하게 녹아서, 고체인데도 액체가 된 듯.



「하, 하———! ……아, 넘, 쳐———저, 랑 시로, 가, 녹아, 아————!」

「윽————」



   이성이 입을 통해 넘쳐나올 것 같다.

   세이버 속은 기분만 좋은 게 아니다.

   내가 찔러 넣을 때마다, 세이버는 거기에 호응하려고 꽃잎을 떨며, 벽을 조여온다.



   되돌아오는 반응.

   쾌락에 끝이 없다.

   우리들은 수컷과 암컷이 되어 서로를 원하는, 이름 따위 필요 없는 동물 같다.



「하, 아, 안 돼요, 기분, 너무 좋, 아서……!」


   주륵, 스, 스으슥, 죽.


「응, 으아, 무서, 워요, 시로, 당신이 너무 기분 좋아서, 으, 아————!」



   움직임에는, 이미 아무런 배려도 없었다.

   세이버의 벽을 말아 올리면서 안으로 쓸어넣는다.

   가랑이와 가랑이가 턱, 부딪치는 소리.

   단단하게 끓어오른 남근은, 용서 없이 세이버의 천장을 때린다.



「후아, 야, 하, 아아, 야, 응————!!」


   발열하는 몸.

   핑크색 살결에, 구슬땀이 흘러내려 간다.


「윽, 안 돼요, 시로……! 이렇게, 찔리면, 하, 으아, 저, 는, 이상, 이상해, 져요……!!」


   이성을 묶어두려고 말을 흘리는 세이버.

   질은 바로 세이버의 이성인 것처럼, 빡빡하게 신경을 조인다.



「하, 크————! 아, 으아, 시, 로……! 하, 시로, 시로, 시로————!」


   머리가 하얘진다.

   세이버를 안고 싶다.

   음란하게 미쳐버린 입술을 물어뜯고 싶다.

   나의 욕망을, 몸 전체로 나를 받아들이려 하는 그 모두를 손에 넣고 싶다.



「아————크, 세이, 버……!」


   치밀어 오르는 뜨거운 덩어리.

   빵빵하게 굳어진 육봉이, 두근, 거리며 마지막 팽창을 한다.


「으아, 아아아아아……! 그럴 수가, 아직도 더 커, 지……!?」


   작은 꽃잎에는 다 들어가지 못하는 살의 압박에, 세이버의 몸이 튀어 오른다.



「———하, 응, 으아, 아아아아————! ……안 돼, 의식이, 날아가————저, 더 이상은————!」


   준동하는 질 속.

   까끌거리는 감촉이, 예민한 귀두를 꽉 쥔다.

   그걸로 무너졌다.

   참을 대로 참은 마지막 벽이, 세이버 안에서 부서져 간다.



「하————아, 나도, 더 이상은————」

「하아———아, 하아, 응, 시, 로……! 더 가까이, 시로, 시로————!!!!!」


   세이버의 몸에 무너져 내린다.

   그걸 감지했는지, 세이버의 조임이 완전히 팽창한 나를 불러들였다.



「응, 큭……! 아악, 싫어, 앙, 가, 후아, 학……, 아———같, 이」


   바이스처럼 남근을 꾸욱, 조이는 세이버.

   그, 작은 몸이 터지기 직전.




「응, 아———같이, 같이 가요, 시로————!!」




   끌어올려져, 떼밀리는 감각.

   막을 만큼 막고 있었던 관문이 무너진다.

   나는 세이버를 관통하듯이, 뜨겁게 끓어오른 충동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렇게, 꿈 하나가 끝났다.

   세이버는 힘이 다한 듯이 눕고, 나도, 모든 것을 토해낸 듯한 탈력감이 덮쳐와서, 일어날 수가 없다.



「————————」


   우리들은 몸을 겹친 채, 밤의 어둠에 빠져 있다.

   서로의 체온이, 완전히 지쳐버린 사고에, 고동처럼 울려오고 있었다.



「……세이버」


   바로 가까이, 손을 잡고 누워있는 소녀에게 말을 건다.

   ……그녀를 안기 전에 물은 것.

   세이버를 원한다고 요구한, 나에게로 답하는 말을 듣기 위해서.



「……마력 보충은 완료했습니다. 이걸로, 내일부터 당신의 서번트로서 싸울 수 있어요」

「세이버」



「……지금은 그것뿐입니다, 시로. 제 역할은 당신의 몸을 지켜내고, 성배를 손에 넣는 것. 싸움을 끝낼 때까지, 그 이외의 것 따위 생각할 수 없어요」

「————그건」

「……그렇죠, 시로. 왜냐하면, 당신은」




「이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 싸우겠다고 결심한 거니까」




   긴장한 목소리가 어둠에 울린다.


「………………」


   그것은, 반론할 방도가 없는 한 마디였다.

   우리들의 문제를 어떻게든 하고 싶으면, 그 전에, 이 싸움을 끝내야만 한다.



   무엇보다, 세이버를 노리는 그 남자를 쓰러뜨리지 않으면, 세이버를 지키고 자시고 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영웅왕을 쓰러뜨릴 수단이, 우리들에게는 있기는 한가.



「————————」

「————————」

   ……서로 입을 다문 채, 아주 고요한 어둠을 바라본다.



   ……그리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완연히 지친 몸이 휴식을 원해서, 눈꺼풀이 무거워졌을 때.



「————에?」

   꾸욱, 손바닥에 전해지는 감촉이 있었다.



「세이버……?」

「……네. 생각하는 건 내일로 하죠, 시로.

   내일이 되면 좋은 생각이 떠오를지도 모르고, 게다가」



   ———지금은, 이렇게 잠들고 싶다고.



   손바닥을 맞대고, 그녀는 말했다.



「————그래. 나도, 그러고 싶었어」

「……네, 잘 자요, 시로. ……눈을 뜨면, 이전의 우리들로 돌아가죠」


   바로 가까이에, 손을 뻗으면 끌어안을 수 있는 거리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눈꺼풀을 닫는다.



   ……마지막으로 눈에 비친 세이버는, 따뜻하게 미소 짓고 있었다.

   그것이 한때의, 이 밤에만 보여주는 약한 모습이라도 상관없다.

   지금은, 잡은 손바닥의 감촉이 따스하다.


   그것만으로, 지금은 그것만으로 너무나도 충분해서, 아주 만족스러운 잠에 빠진다.




   ————싸움의 끝.

   모든 것이 끝난 뒤, 이 손은, 잡은 채로 있을 수 있는 건지 아닌지도, 알지 못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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