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신은 주인공이라는 거에 약간 부담감을 느끼긴 했는데 여하튼 기라성 같은 연기자들과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는 서브 이야기들의 존재 등이 있고 첫 정극 연기인만큼 기대를 했었고. (작가... 그 넘의 작가)

반면, 예남과 노다메 얘기 나올 때는 평일 미니시리즈의 빠른 호흡에 그렇게 신선해보이는 스토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던데다가 아이유가 주연으로서 받는 관심과 비중이 너무 몰려 있었기에 피했으면 하는 느낌이 있었고.

그래서 항상 아이유가 서브로 들어가거나 서브급 기대감으로 관심을 분산시키거나 아예 케이블에서 신선한 드라마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사실 이미 가수로서 아이유의 위상이 이미 너무 높아서 스포트라이트를 너무 받거나 케이블에서 활동한 레벨이 아니라는 의견을 쉽게 들을 수 있었고, 가수로서의 아이유 커리어가 연기자로서의 이지은 커리어를 가로막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음.

포털 댓글보면서 \'다 된 밥에 아이유 뿌리기\' 라는 댓글이 대단히 반갑다고 느껴지는 까닭은 대중들이 가지는 아이유에 대한 연기의 기대치가 낮으면 낮을 수록 아이유가 연기력으로 그것을 훌륭하게 뒤집었을 때 임팩트가 더 강하게 전파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봉퀴들이 모여서 봐야만 시청률이 올라가는 드라마라면, 그래서 스포트라이트가 아이유에게 몰려버리면 이건 아이유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될거라 생각하기에, 아이유는 스포트라이트는 적게 비춰지고, 다른 연기자들에 대한 기대감, 작가 및 기획에 대한 포커스가 계속 맞춰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음... 원래 주식도 저평가 주를 사야 대박을 노릴 수 있을테니.

그리고 어차피 봉퀴들은 (그리고 나도) 언플 안 해도 드라마 알아서 챙겨 볼 거 아닌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