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KBS2 금토 드라마 '프로듀사'(박지은 극본, 서수민 윤성호 연출)가 KBS 편성표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그 파워를 입증했다.

'프로듀사'는 애초 금토 드라마로 편성되면서 '용감한 가족'이 방영 중인 오후 11시 10분대 편성 얘기가 기정 사실화돼 왔다. '프로듀사'의 금토 편성으로 그 시간대 고정 편성돼 방영 중인 '인간의 조건2'의 시간대 변경이 논의될 만큼, 오후 11시대 편성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9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듀사'는 시간대를 오후 9시 15분으로 맞추기 위해 다른 프로그램의 편성을 전면 재배치했다.

특히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는 '연예가중계'가 방송 중인데, '프로듀사'가 오후 9시 15분으로 편성되면서 '연예가중계'는 '프로듀사' 이후로, '연예가중계' 이후 프로그램인 '추적 60분'은 '투명인간'이 폐지된 자리인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으로 요일과 시간대를 모두 옮겼다.

이에 따라 '프로듀사'는 금요일 오후 9시 45분부터 방송되는 tvN '꽃보다 할배',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SBS '정글의 법칙'보다 시작을 먼저해 시청자를 공략하게 됐다.

‘프로듀사'는 KBS 예능국에서 제작하는 드라마로 방송사 예능국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와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 시즌3')를 성공시킨 서수민PD(현 예능국 CP), 영화 '은하해방전선'의 윤성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주연 4인방부터 박혁권 나영희 김종국 박희본 서기철 조윤희 윤여정 등 조연 및 특별출연까지, '프로듀사'는 화려하고 의외의 캐스팅으로 2015년 상반기 기대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듀사'는 '두근두근 인도'가 끝난 뒤 오는 5월 8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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