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골목에서마구한청룡수인을검거한셰퍼드소설44앱에서 작성

OoOo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4 19:03:59
조회 135 추천 8 댓글 10
														

28ea8970bcd66fa73be7d4e7458075653cdb8664017d76ec3b477c0146b303589e09b98650da170d74ce78a400c5a174fb

//전편은아카나포스타입에

파랑은 마스에 출근했다.

레오드에게서 곧 반대파 놈들의 본격적인 습격이 예고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좋던, 싫던 파랑도 사건에 엮어버렸기에 직원들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었다.

셰퍼드는 레오드의 본거지로 기동대를 데리고 출근했다.

총격전이 일어난다면 어느 쪽이던 제압해야 했다.



"그런고로 마스는 휴업합니다."



영업을 준비하던 바텐더들이 그 자리에 멈췄다.

지난번 하이에나에게 갑질을 당했던 늑대 막시무스 울프스가 물었다.



"언제까지요...?"

"장담할 수 없지만 아마 한 달쯤이 되지 않을까 싶어."



능숙한 적룡 바텐더 레도라는 집기를 정리하고 있었다.



"당분간 다른 일을 하면서 지내야겠군요."

"할 일이 있어요? 레도라 아저씨?"

"울프야, 이래 봬도 내가 한 때 잘나갔던 남..."

"남 뭐요?"

"흠, 너도 해볼래?"



두꺼운 옆구리에 막시무스를 낀 레도라가 조용히 속삭였다.

성인이었지만, 아직 어린 늑대의 얼굴의 털이 빵빵해졌다.

부끄러울때 저랬지.



"진짜, 용수인들이란..."

"그런 일도 있다는 거다 꼬맹아."

"절대 안 해요... 차라리 편의점을 하고 말지..."

"벌이가 성에 안 찰걸?"



레도라가 은근하게 웃었다.

저 변태 드래곤.



"애한테 이상한 일 가르치지 마."

"농담이죠 마스터. 상하차라도 하고 있어야겠습니다."

"거짓말이었어요?!"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오전이지만, 마감합시다."



그러고보니 사모예드 바텐더 사모펀드가 보이지 않았다.



"사모펀드는?"

"글쎄요. 오늘 없네요. 별일이네."



막시무스도 별일이라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하고 있어. 음료라도 사 올게."



파랑은 카페로 향했다.



*



카페로 향하는 도중에도 슬릿 안에서 울리는 진동에 몸이 절로 움찔거렸다.

할 일 없는 셰퍼드가 진동을 보내고 있는 거겠지.



진동 간격을 봐서는 문자 메시지였다.



폰으로 내용을 확인했다.



= 별일 없냐? 파랑.



나도 답을 보냈다.



> 울리니까 적당히 보내세요.

= 새끼, 까칠하게 굴지 마. 상처받는다고.

= 예고한 시간이 곧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확실히 하라고.

= 12시 전까지 직원들 다 퇴근시키는 거 잊지 말고.

> 알고 있어요.



10시 30분이었다.

한 시간 정도 직원들과 정리하면 충분했다.



= 그럼 다치지 말고. 잘 숨어있어라.



누군가가 건네는 걱정.

아무리 받아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형사니까 그런 거겠지, 그게 일이니까.



> 네.



...



> 그쪽도 몸 조심하시고요.



오지랖인가.

어련히 잘할 텐데.



파랑은 카페에서 음료를 골랐다.

직원들이 평소 좋아하던 메뉴로.

막시무스는 요거트 스무디를 좋아했지.

직원이 블렌더에 얼음을 가는 소리를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오전의 햇살이 강했다.

1월의 추위에도 햇살만은 따뜻했다.

눈이라도 내리면 꽤 볼만하겠다.



라고 생각할 때 즈음 골목 뒤로 사모예드 수인이 지나가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사모펀드인가.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파랑은 음료를 받으며 생각했다.



사모펀드 오늘 출근 안 했는데.

지금 출근하는 건가.

아니면 잘못 본 것 일수도 있었다.



개수인들은 개체수가 많으니까.

용수인들과 다른 점이었다.



*

파랑은 마스로 돌아왔다.

들고있는 음료들이 찰랑거렸다.



"나 왔어."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



"얘들아?"



마스가 묘하게 조용했다.

스태프 룸으로 들어갔다.

안쪽을 정리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문을 열면 마침 레도라가 보인다.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그 옆에는 막시무스도 있었다.

다른 바텐더들도.



"레도라 왜 그러고..."

"보스, 뒤!"



묵직한 타격음과 함께 시야가 어지러워진다.

차가운 바닥이 시야를 메운다.

엎어졌기 때문이었다.

욱신거리는 뒤통수를 손으로 짚고 겨우 고개를 돌려 올려다보면.



사모펀드가 보인다.

푸근한 인상과 말투, 온화한 성격으로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사모예드 바텐더.

우리 직원이었다.



그러나 손에는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를 몽둥이가 들려있었다.

그의 뒤에 서있는 각양각색으로 생긴 멍멍이들도 보이고.

그들의 손에도 비슷한 둔기들이 들려있었다.

뭐지?

얻어맞은 덕분인지 머리가 돌아가지 않았다.



"헤- 보스. 제가 조금 늦었네요~"

"너... 무슨 짓을..."

"있잖아요~ 마스터. 저도 여기가 좋았어요."



왜 이 타이밍에.

사모펀드가 이러는 거지.



"진짜 어스에서 감시역으로 파견한 거긴 하지만~ 재밌었으니까."

"너 뭐야..."

"예전에 마스터가 본직업이 뭐냐고 물어보신 적 있었죠?"

"..."

"마스터는 히트맨이라고 아세요?"



히트맨.

검둥이와 흰둥이처럼 조직의 불온한 일들을 주로 처리해주는.

뛰어난 암살자들.



"저 그거거든요."



헤헤, 하고 웃는 사모예드.

너무 순진무구해서 더욱 이질감이 들었다.

조직에 소속된 녀석들은 제정신인 놈들이 별로 없구나.



"그러게~ 친구를 잘 두셨어야죠. 형사를 옆에 붙이고 다니면... 내가 준비를 안할수가 없잖아~"



사모펀드는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들었다.



"가짜들 주제에, 뭘 작당하고 다닌거야?"



사모펀드가 파랑에게 총을 들이밀었다.

레도라 옆에서 같이 무릎을 꿇고 있던 막시무스가 소리쳤다.



"보스!!! 사모형... 왜이러는거야...!"

"헤에- 입을 막아두는걸 깜빡했네. 야, 여기 테이프."



사모펀드가 손짓하자 뒤에 있던 조직원 중 한명이 막시무스의 입을 청테이프로 막았다.

그래도 막시무스는 멈추지 않았다.



"읍! 으읍!!!"

"헤- 자꾸 이러면 곤란할지도."



권총의 방아쇠로 사모예드의 손가락이 스멀스멀 올라간다.

파랑이 소리쳤다.



"막시무스! 조용히 있어!"



그제서야 막시무스가 조용해졌다.

레도라도 막시무스에게 조용히 눈치를 줬다.



"얘네가 관심있는건 나니까."



사모펀드가 만족스럽게 웃었다.



"역시 마스터는 머리 회전이 빠르단말이야~ 그러니까 이렇게 도망칠 준비도 다 해줬지."



사모펀드가 정리된 집기들을 손가락으로 툭툭 건드리다 넘어뜨렸다.

쨍ㅡ

바닥으로 떨어진 와인잔이 청아한 소리를 내며 깨졌다.



더 빨리 준비했어야 하는데.

깨문 입술에서 쇠 맛이 났다.



"직원들은 풀어줘. 나만 데려가면 되잖아."

"에~ 그건 곤란할지도. 제 히트맨 인생 철칙이 있어요. 인질은 많을수록 좋다."

"이런 미친...! 처음부터 이러려고 들어온거냐?"

"글쎄요... 되게 괜찮은 우연이 겹쳤달까. 새로 배정된 임무지하고 원래 하던 아르바이트하고 겹쳤으니 말이에요."



사모예드가 무해한 웃음을 지었다.

그가 손짓하면 그를 따르는 조직원들이 바텐더들과 파랑을 일으켜 트럭으로 마구잡이로 싣는다.

조용히 있어야 했다.

저항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트럭의 문을 닫으며 사모예드가 웃었다.



"여기 있는 여러분, 정 많이 들었지만... 우리 진짜 어스를 위해 유용한 인질이 되어주셔야겠어요."



레도라가 사모펀드를 노려보았다.

진작에 레도라가 '뭔가 저 자식 마음에 안들어'라고 했을때 내쫓았어야 했나.

하지만 막시무스가 사모펀드를 정말 좋아하고 따랐었다.

손님들도 좋아했었는데.

사모펀드는 유능했다.



트럭 문이 닫히고, 어둠이 찾아왔다.

밖에서는 수많은 개들의 조용한 목소리가 들렸다.

웅성거린다.



"가짜들에게 속죄의 피를."



치이익ㅡ 하는 소리와 함께 트럭 안에 플라스틱 냄새가 나는 가스가 주입됐다.

서서히 흐려져가는 의식을 마지막으로.



사모예드의 목소리가 들렸다.

"레오드에게 죽음을!"

_________
//모래반지빵야빵야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8

고정닉 7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성별이 바뀌어도 인기를 끌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8/12 - -
3080525 점갤러 먹어본 후기 [4] 초은하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4 53 0
3080524 안녕? [16] DA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3 88 0
3080523 에옹~ [2] Ka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3 26 0
3080522 유쾌한 스시맘 [4] ㅇㅇ(118.235) 12:28 53 0
3080521 성질좆박은 아저씨 착하게 만들기 [4] 이즈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71 0
3080520 싫어,,,,나가기싫어엇,,,,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41 0
3080519 인생 개쳐망했어 [17] 알프스산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80 0
3080518 할배용수인특징... [2] ㅇㅇ(116.45) 12:23 46 0
3080517 진짜뭐되는게없냐..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35 0
3080515 29년전퍼리짤 [10] 케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1 87 0
3080514 광복절에 한국 오는 닛뽄 수인 [17] 브이몬(1.252) 12:21 80 0
3080513 아씨발친구가내트위터계정다시뜬대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97 1
3080512 수인은성병없어.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30 0
3080511 그래서 오늘은 모하냐 [3]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24 0
3080510 모닝 저에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7 17 0
3080509 오소리 기여워 [6] 브이몬(1.252) 12:15 43 0
3080508 점붕이기상..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4 22 0
3080507 메갤에 고추인증 올라옴 [2] 초은하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80 0
3080506 로스 이미 그려진짤에 자기 넣어달라고도 하나보네 [3] ]: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62 0
3080505 얼리버드 기상 ㅋㅋㅋㅋ ㅇㅋ(211.234) 12:07 16 0
3080504 휴일 아침일찍가는 야스장은 수인이 많네 [4] 코코아시가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32 0
3080503 지금 일어났너... ㅇㅇ(119.204) 12:07 14 0
3080502 해외 털스트리머 이중에 아는 사람 있음? [4] Five_Guys_At_Nigh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4 61 0
3080501 오늘은 광복절인데 일본 수인 얘기는 좀;; [1] 강태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1 51 0
3080500 은근히 시야각 필름 붙이는 사람 많나봐 [13] 강태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8 76 0
3080499 저랑 제 남친 [4] 시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4 32 0
3080498 메푸리 정상화와 쌀숭이가 뭔지알앗다 [10] Ka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2 73 0
3080497 리퍼스킨뭐냐 [5] Ka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0 69 0
3080496 헬스 오늘 안하는게 아니라 지금 열엇네 [3] Jube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9 32 0
3080495 밀린 커미션들도 조금씩 작업 중이네요 [13] 타마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5 79 0
3080494 왜 유동은 ㅇㅇ이 국룰일까 [5] 샤벳상어둥글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8 87 0
3080493 오늘 꼭 주말출근한느낌이라 불쾌하네.... [12]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4 44 0
3080491 오버워치에 수인스킨 나왔노 [4] 근육수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1 87 0
3080489 비요뜨 8개 먹엇어 [6] Jube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9 46 0
3080488 호뽑뽑요 멍멍이괴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8 22 0
3080487 점녀이거사주실분.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7 41 0
3080486 저기 부엉이바위로 가자 [1] 멍멍이괴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6 36 0
3080485 찢겜 빅대디 모델링 어디서 본 거 같았는데 [1] 점갤러(58.29) 11:22 66 0
3080484 오늘은 반일운동의날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41 1
3080482 갤에단체로발정기왔노 [6] 구르는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96 0
3080481 오늘은 반일운동해야지 [1] 초은하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3 38 1
3080479 점뮤닝 [6] 근육수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38 0
3080478 호텔 뷔페로 가자 [10] wolh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58 0
3080477 다들어디갔어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49 0
3080475 근데 수인입장에서 인간은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0 80 0
3080474 교수님이 점갤 동인지 많이 보신듯 [3] ㅇㅇ(223.62) 10:57 117 0
3080473 제일 이해안가는 가능충은 어떤 박이라고 생각함? [4] Five_Guys_At_Nigh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5 68 0
3080472 찢 유출캐 [2] ㅇㅇ(118.235) 10:52 79 0
3080470 점녀 서울에 코 베이러 가 위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5 31 0
3080469 점모닝 [2] 프롬프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7 2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