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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마구한청룡을검거한셰퍼드소설45앱에서 작성

OoOo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4 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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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났을때는 어두운 지하실이었다.

습하고 축축한 공간.



그곳에서 청룡 파랑과 늑대 막시무스는 알몸으로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었다.

다행인 점은 너무 춥지는 않다는 점.

시간이 얼마나 지난 걸까.

알 수 없었다.



비슷한 타이밍에 막시무스가 일어났다.



"으... 머리야."



눈앞에 보이는 문 같은 것을 밀어보았지만 열리지 않았다.

열릴 리가 없었지.

우린 여기서 가장 가치 있는 인질이었다.



"씨발..."

"마스터... 옷을 다 빼앗겼... 헉! 내 옷도!"



그게 문제인가.

자신의 고추를 애써 가리는 늑대 막시무스.



"곧 뒤지게 생겼는데 편하게 있어..."

"저희 납치당한 거에요...?"

"그래."



완전히 당했다.

마스 안에 스파이가 있었을 줄이야.

그것도 유능한 직원이었던 사모펀드가.

반대파의 히트맨이었다니.



"사모펀드 형... 나한테 이런 짓을 하다니..."



막시무스가 고개를 숙였다.

속상하겠지.

가장 잘 따랐던 형이었으니까.



"존나 섹시했지..."



미친 놈.

슬쩍 본 막시무스는 숨까지 가쁘게 쉬며 흥분하고 있었다.

그의 아랫도리도...



"하아, 하아... 사모... 흐흐..."



미친 놈.

보지 말자.

아는 동생의 보고 싶지 않은 면을 발견해버렸다.



잘 따랐던 게 저런 이유 때문이었나.

마냥 순하기만 한 녀석이 아니었다.



파랑은 잠시 뒤돌아 누웠다.



*



파랑이 고개를 벌떡 일으켜 세웠다.



"여기서 나가야 해."

"그건 알지만 마스터... 여기 아무것도 없어요. 핸드폰도, 뭐도 다 빼앗겨서..."



맞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밖이 보이는 좁은 철창, 그리고 문고리 없는 문.

천장에 달린 백열등 하나.

회색 벽, 벽, 벽.



있는거라곤 알몸인 막시무스와 파랑의 몸뚱이 뿐이었다.



"뭐라도 해봐야지."



파랑은 일어나서 철창을 두 손으로 붙잡고 힘을 줬다.

양쪽으로 벌려봤지만 휘어질 생각이 하나 없었다.

무지막지하게 단단하다.

철창은 안 되겠고.



문의 틈 사이를 발톱으로 붙잡았다.

잘하면 열 수 있지 않을까 했지만, 단단하게 잠겨 있었다.

이것도 안된다.



여기서 소란을 벌이면?

다른 조직원이 문을 열고 확인하지 않을까?

웬만해선 그러지 않을 것이다.



"경찰, 부를 수 있었으면..."



막시무스가 웅크리며 중얼거렸다.

그러게. 셰퍼드를 부를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가 가진 기동대라면 인질 교환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를 꺼내줄 수 있을 텐데.

다만 연락 수단이 없었다.

아니, 없나?



우우웅ㅡ



"웃...!"



첨예한 진동과 함께 슬릿 안이 울린다.

찌르르하게 올라오는 선명한 감각.



짧게 신음하자 막시무스가 걱정했다.



"마스터, 어디 아파요?"

"...아니."



슬릿 안에 스마트워치가 들어있다.

...



막시무스에게 이걸 알려주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꺼낼 수만 있다면, 셰퍼드와 연락할 수 있었다.



우우웅, 또 진동이 울린다.

자극에 허리가 휜다.



셰퍼드가 분명 나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답을 할 수 없었다.



파랑의 슬릿 깊숙한 곳에 스마트워치가 잠들어있었기 때문에.

어느덧 파랑의 슬릿에서는 투명하고 끈적한 액체가 질질 흘러내렸다.

막시무스가 볼 수 있을 정도로.



청룡의 몸은 자극에 너무 예민했다.

막시무스가 마지못해 애써 벽을 보고 이야기했다.



"...지금 하는 말이지만 마스터는."

"크흠..."

"무척이나 암컷 같네요..."

"조용..."



어떻게 하지.

혼자 꺼낼 수는 없었다.

샤워하면서 시도해봤지만 당연히 안됐다.



그럼 필연적으로 막시무스의 힘을 빌려야 하는데.

진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막시무스와 눈이 마주쳤다.

걱정이 가득했다.

그래, 목숨이 직결된 상황이다.

할 수 있는건 전부 해봐야지.

슬릿 안의 워치를 꺼내야 했다.



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셰퍼드가 나의 이변을 먼저 눈치챌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을 수도 있었다.

파랑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막시무스, 놀라지 말고 들어. 우선 난 암컷이 아니다."

"네..."

"우리 용족들 중에서는 종종 이런 특이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혹시... 고추도 없나요."

"있어. 안에 숨어있을 뿐이야. 그리고 여기에 우리가 살아남을 방법도 여기에 같이 있다."

"마스터의 숨겨진 고추에요...?"

"그래..."



말하고 보니 더 어처구니없는 말이었다.

하지만 사실이었다.



"내 슬릿 안에는 스마트워치가 있어."

"그게 왜 거기..."

"그건 중요하지 않아..."



파랑은 축축하게 젖은 슬릿을 내밀었다.

쪽팔려서 뒤질 것 같았다.



"지금부터 네가 이걸 꺼내는 게 중요한 거지."



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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