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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감방간 호랑이 곰소설 4모바일에서 작성

글쓰는 너굴맨(39.7) 2024.08.14 18:34:03
조회 177 추천 12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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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같아선 퇴근 시간까지 녀석과 있고 싶었지만

하루 종일 울려대는 휴대폰 탓에 결국 근무지로 돌아 올 수밖에 없었다.

중요한 시간을 방해받은 것도 모자라 매일매일이 이런식이라는게 진절머리가 난다.


쾅.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책상을 내리쳤다. 조용한 사무실에 울리는 커다란 소리와 진동.

밖에 있는 녀석들이 겁에 질리겠군. 내 이미지가 어떤지 잘 알기에 가급적 자제하려고 했는데….그런 생각을 하기 무섭게 두번들리는 노크 소리. 들어오라는 허락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문을 열고

토끼 한 마리가 들어온다.


"팀장님…."


"알아 안다고"


"부서 내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 달라고 분명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그럼 나더러 어쩌라고!"


굳이 알고 있는 얘기를 팀장실까지 들어와서 하는 것이 특히나 거슬려서

애먼 사람에게 화풀이나 한다. 윽박이나 지르는 상관이라니 스스로 생각해도 최악이군


"…. 미안하다."


"알고 있습니다. 이번엔 무슨 일 때문이신지요"


눈앞의 토끼는 익숙하다는 듯 반응한다. 충분히 기분 나쁠 법도 한데 전혀 티를 내지 않고 있다.

묵묵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그녀의 모습에 늘있는 일이지 뭐 라며 한숨을 토한다.

미주알고주알 떠들지 않아도 내 사정을 잘 알고 있는 토끼이기에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도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네요…."


"기대하지도 않았어"


"그럼 안도와드립니다?"


"…! 방법이 있어?"


그럼요 라며 토끼는 손에 들려있던 결제 파일 건넨다. 설마 이 상황에 일을 해야 알려주겠다는 건가 싶어

그녀를 째려보지만 일단 보기나 하세요 라는 말만 돌아올 뿐이었다.

어쩔 수 없이 열어보자


"!! 이거 내가 가도 되는 거야?"


"책상까지 때려가면서 불만 표현하시는데. 이 정도는 해드려야죠"


건네받은 결제 파일에 있는 건. 얼마 전 진행한 협력업체의 온천을 방문해서 조사해달라는

요청서였다. 듣기로는 꽤나 괜찮은 시설과 분위기라고 했었는데. 담당 부서가 아니다 보니 깊게 관심을 가지진 않았다.

그런데 이걸 나한테 건넨다는 건. 내가 온천에 가도 된다는 것 아닌가.


"월요일은 출장 처리 해드릴 테니. 주말에 가서 푹 쉬고 오세요."


"고맙다. 그런데…."


"아…. 그분도 협력으로 같이 출장 처리 해드릴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인지 토끼는 깔끔하게 문제를 해결해 줬다.

배려 덕분에 주말에 갈 곳도 정해졌고. 잡쳤던 기분도 나아진 것 같다


"다음부턴 가급적으로 책상을 치진 말아주세요. 밖에 있는 다른 사원들이 겁에 질리거든요."


"...알았어 주의하지"


"그럼 해결된 거로 알겠습니다. 출장 잘 다녀오시고요"


고개를 꾸벅 숙인 토끼는 그대로 뒤로 돌아 팀장실을 나간다.

정말 예상치 못하게 일이 잘 풀렸다. 온천이라니…. 겨울이라서 온천욕을 즐기기에도 적합하지 않은가

분명 녀석도 좋아하겠지.

그렇게 나는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휴대폰 화면을 켰다.

업무 때문에 쌓여있는 다른 문자들을 봐도 기분이 나쁘지 않을 걸 보면.

나 또한 이번 주말이 꽤나 재밌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일까.


-----------------------------------------------------------------------------------------------------


(한편, 비슷한 시간즈음에 호랑이는)


"저기 책 좀 찾아주시면 안 될까요?"


"아, 네 어떤 거 찾아드리면 될까요?"


곰이 떠난 뒤로 혼자서 책 정리를 마무리하고 있던 나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이따금씩 요청하는 도서를 찾아달라는 것. 매뉴얼대로 응대하기 위해 뒤를 돌아본다.

정장은 아니지만 나름의 예의를 차린 듯한 복장을 입은 수인이었다.


"아, 제목은 가족의 복수에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네요"


"가족의 복수…. 요…?"

머릿속을 관통하는 익숙한 제목. 아니 정확하게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책이다.

인상 깊게 읽거나 인생 작품. 뭐 이딴거라서 그런 게 아니다.

저 책…. 내 이야기를 멋대로 가져다 쓴…. 책이니까….


"네네 가족의 복수요. 어…. 왜 그러세요?"


"아…. 네?"


"얼굴색이 안 좋아 보여서요…. 어디 아프세요?"


아…. 정신이 혼미해진다. 정말…. 아무렇지 않을 거라고….시간이 그렇게나 흘렀으니 당연히 괜찮을 거로 생각했는데….마음속이 마구 찢어지는 기분.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오히려 다리에 힘이 풀리려고 한다.

제발…. 이러지 말라고….


"아…. 아뇨…. 괜찮아요…. 그런데…. 그 책은 왜…?"애써 정신머리를 붙잡고 앞에 있는 상대에게 괜찮음을 표현한다.

원래라면 책을 찾는 이유 같은 건 물어보지 않는다. 어떤 책을 열람하든

관리자 입장에선 상관없지 않은가.

그렇지만…. 나도 모르게 입에서 질문이 나오고 말았다.


"아 제가 도서 관련 기자여서요. 이번에 이 책으로 기사 한번 써볼까 싶어서 조사 중이었어요"


"출판된 지 꽤 오래된 책 아닌가요…? 요즘 좋은 책도 잘 나오던데…."

설상가상으로 그 책을 찾는 사람이 기자라니…. 가까이하지 말자.

최대한 빨리 책을 주고 자리를 뜨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나 내 눈앞에 있는 이 기자는 내 질문이 흥미롭다는 듯 나에게 오히려 질문을 던진다


"이 책 잘 아시나 보네요? 언제쯤 나온 지 기억할 정도로"


"아…. 그냥…. 뭐…."


"시간 있으시면 인터뷰 좀 해주시겠어요?"


"저는 그냥…."


그러고 싶지 않다. 내 끔찍한 과거에 대해 인터뷰를 하자니….거절해야 한다는 생각은 머릿속에 가득하지만

흔들린 멘탈 때문인지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무언이 긍정이라고 생각했는지 기자라고 밝힌 수인은

책부터 찾고 카페에서 얘기 좀 나누자고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고개를 바닥에 처박은 채로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


그렇게 시간이 지나, 근처 카페


나는 의자에 앉아 카페 테이블만 쳐다보고 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한 번이라도 하기 싫다고 말을 했어야 하는데…. 도저히 그러지 못했다.

결국 내 눈앞에 커피 한 잔이 건네지고 나서야 나는 고개를 들어 상대방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냥 아메리카노로 했는데 괜찮죠?"


"네…. 뭐…."


본인이 기자라고 밝힌 이 수인은 명함을 내밀며 자신의 소개를 마저 했다.

이런 쪽에 관해서는 전혀 모르다 보니 이 사람이 유명한 사람인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조차도 가늠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가 풍기는 분위기를 봐서 초보가 아니라는 것만큼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실수하지 말자. 어느 누가 인터뷰하고 있는 사람이 책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겠는가.


"인터뷰라고 해봐야 그냥 간단한 질문 몇 개에 답변만 해주시면 돼요. 불편하신 건 대답 안 하셔도 되고요"


말없이 고개만 끄덕인 내 대답을 본 상대방은 핸드폰을 꺼내 무언가를 찾는가 싶더니

그러면 시작할게요 라며 질문을 건넨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가 있으세요?"


"네…? 아…. 그냥…. 어쩌다 보니.."


"아 혹시 베스트셀러일 적에 읽어보신 걸까요?"


저 책이 그렇게까지 인기가 있었구나…. 감방에 있는 동안에 만들어진 책이다 보니 내가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어디선가 내 얘기가 팔려나가고 있다는 말만 들었을 뿐. 자세하게 알고 싶지도 않았다.

마땅히 대답할 거리가 없었기에 상대방의 질문에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책의 내용이 대략적으로 어릴 적 음주 운전으로 부모님을 죽인 가해자를 한참이 지난 뒤 복수하는 내용이지요?"


"....네…. 그렇죠"


"책을 읽고 나서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네…? 그것까진 잘…."


수동적인 내 대답이 불만족스러웠던 것일까. 눈앞의 수인은 그러면 제가 느낀 점을 먼저 말할게요

대화를 유동적으로 풀어나가려고 한다. 확실히 말을 잘하는구나! 기자라는 직업은….


"저는 피해자의 입장에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기자는 책의 주인공, 즉 내가 살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들을 얘기하며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자신의 생각대로 말하고 있었다.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던….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나를 이해해 주는 말을 해주는 것 같았지만.


"그렇지만 그럼에도 살인은 정당화될 수 없죠."


그의 이어지는 무게감 있는 말에 내 생각이 전혀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배가 아무리 고프다고 빵을 훔쳐선 되나요? 내가 너무 사랑해서 상대방을 겁탈하는 건요?"


"…."


"결국 책의 주인공도 그래요. 복수에 눈이 멀어 누군가를 끔찍할 정도로 찢어 죽인다니 짐승과 다를 게 없죠"


"저기…."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술병으로 머리를 수십차례 가격하다니. 과연 그게 복수였을까요? 제가 봤을 땐 그 이상의 행동인 것 같은데"


쏟아지는 그의 냉혹한 비판에 할 말을 잃어버린다. 틀린 말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내가 한 짓은 변명할 여지가 없는 명백한 살인이었고. 이것은 내가 평생을 가지고 살아야 할 업보….그렇지만 말이다…. 시간을 돌린다고 해도 똑같이 녀석의 머리통을 터트릴 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한 번쯤은 듣고 싶었다. 스스로를 원망하지 말라고.

반드시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그것이 그저 입에 발린 거짓이란 것을 알더라도….공감받고 위로받고 싶었다. 망가져 버린 내 삶이 작은 의미라도 있기를 바랐기에.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내 모습을 본 걸까.

그제서야 상대방은 자신의 말을 멈추곤 내 눈치를 살핀다.


"아 죄송해요. 너무 제 얘기만 했네요"


"아 아니에요"


그냥 본인이 너무 말을 많이 한 거로 생각하는걸까.

저는 이쯤하고. 라며 고개를 까딱이는 걸 보니 이제 내 생각을 듣고 싶은가보다.

내가 저지른 일에 대한 내 생각이 궁금하다니. 참 쓰디쓴 얘기다.

만약 곰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힘들 거예요"


"네…?"


"자신이 저지른 짓이 누군가에게 평가받고 있다는 것 자체가 괴로울지도 몰라요."


그 남자라면 분명 자기 생각을 숨김없이 말하겠지.

나라는 생물이 절대로 낼 수 없는 솔직함.


그렇지만. 내가 느끼는 이 불편함과 괴로움을 그냥 삼키고 싶지만은 않았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없었을 거예요. 그래도 살아가지던 인생 속에서 자신의 삶을 망친 사람을 우연히 만났었고"


"알아보지 못했을 거예요. 워낙 어렸을 적 봤던 얼굴이기도 했고 수인들도 나이를 먹다 보면 생김새가 변하니까요"


"음주 운전을 후회하고 속죄하며 살아가고 있었다면 그냥 넘어갔을지도 모르겠죠. 하지만 아니었어요"


"무용담이라도 되는것 마냥 떠들어대는, 누군가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간 그 행동을 그저 일탈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는 게"


"지독하게도 남아있던 마지막 이성의 끈을 놓아버리게 했으니까요"


눈앞의 기자의 말에 상처 입었던 방금은 어디 가고. 뇌에서 생각되는 말이 필터도 없이 그대로 쏟아져나온다.

누군가에게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과거의 나 자신을 위한 변호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손에 묻은 피가 털에 스며들어 붉게 변했을 때쯤 이였겠네요"


"복수를 했다는 기쁨과 해방감보단.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공허함이 더 컸어요"


"그 뒤로 후회하고 괴로웠던 적도 있지만. 그중에서도 큰 상처로 남았던 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내 행동을 평가하고 멋대로 욕하는 것이에요"


말을 끝마친 나는 무엇인가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면서 뒤에 있을 상황이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조금 놀란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 이 기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처음 울분을 토하는 거다 보니 나도 모르게 너무 감정 이입한 것 같다.

눈치챈 건 아니겠지…?


"역시…."


설마…. 알아차린 걸까.?


"확실히 도서관에서 일하시는 분은 다르네요. 책 설명을 굉장히 잘하시네요"


말하시는 게 독자가 아니라 주인공 같았어요 라며 감탄하고 있는 걸 보니

내가 그냥 책 소개를 잘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 보다

기자란 본디 날카로운 감각으로 사물을 살피는 능력이 중요한 직업이 아니던가.

그런 면에서 이 기자는 좋은 기자라고 하긴 어려울 것 같다.


"인터뷰는 이쯤 하는 걸로 할까요? 너무 생동감 있게 말해주셔서 더 얻을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아…. 네 그렇다면야…."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 좋은 기사가 나올 것 같아요"


악수를 건내며 인사하기에 나 또한 손을 들어 응한다. 위아래로 가볍게 흔들리는 손.

상대방은 자신이 얻어간 것이 많다고 하지만 나 또한 오늘의 일로 얻어가는 게 있다.

처음으로 내본 용기. 불안하기만 했던 마음이 한껏 진정됨을 느낀다.

한껏 편해진 내 표정을 본 건지 상대방의 입꼬리 또한 부드럽게 올라간다.


"뭐 이건 인터뷰랑은 상관없지만 저도 느낀 게 있네요"


"네?"


"너무 뻔한 정의론만 생각한 것 같아요.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말이죠"


"살인자라는 프레임에만 신경 썼더니 정작 봐야 할 것도 못 본 것 같아요. 피해자의 시점…. 이번 기사는 그걸 위주로 써볼까 싶네요"


"이 책이 출판되길 원하지 않았다는 주인공분도. 제 기사를 읽고 조금의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말이죠"


시간이 다 됐네요.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기에 나 또한 그를 배웅하기 위해 일어선다.

처음 느꼈던 인상과는 다르게 생각이 깨어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걸 느꼈다.

기사 나오면 다시 들를게요 라는 말을 끝으로 카페를 나갔다.


기사가 나온다고…. 이전이라면 일부로라도 보지 않으려 애썼겠지만.

지금이라면 한 번쯤은 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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