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는 간다.

진짜 ㅈ같으면 추노할수도 있다.

추노할 수도 있다는 정도가 아니다.

한순간의 분노때문이 아니라

진짜 정신차리고 냉정히 생각해봤을때

정말 여기가 답이 아니라는 판단이 든다면

그런 좆소탈출은 당연히 해야지.

답이 안 나오는 좆소탈출을 하는 사람을 보고

멘탈이 약하다거나 끈기가 없다고,

너 그딴식으로 하면 어디를 가도 똑같다고 비난하는 애들이 당연히 있다.

그런 비난은,

10명이 늪에 빠져 서서히 죽어갈때

1명이 죽을힘을 다해 탈출해서

늪에서 도망쳐나왔을 때,

서서히 죽어가는 9명이 그 생존자를 보면서

도망쳐서 도달한 곳에 낙원은 없다고 소리치는거나 마찬가지다.

그런 비난에 귀기울일 필요 없다.

그런데

이 말은 꼭 들어라.

좆소탈출하고 싶으면 최소한 몇달은 (반년 이상은)

정말 절약하고 빠개고 아끼면서 돈을 모아라. 그 다음에 좆소탈출해라.

그거 너의 탈출자금이라고 생각하고 말이다.

좆소탈출한 사람들이 가장 난처해 할 때가

당장 좆소를 빠져나오기는 했는데

어디 다른곳을 갈 곳은 없고

원하는 대공공에는 못가고

이상하게 운이 안 따라서 다른 좆소도 못가는 경우다.

그때 사람이 엄청나게 불안해진다.

좆소탈출해서 좆소인생보다 못한 삶을 산다면

그건 탈출 안하느니만 못하다.

좆소탈출을 했다면 분명 좆소보다

나은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삶을

준비하거나 계획할 때에는 꼭 돈이 든다. 수중에

가진것이 있어야 좆소탈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돈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좆소탈출을 한다면

그건 탈출이 아니라 대책이 없는 것이다.

사족 :

쉽지 않겠지만, 가장 좋은것은

좆소 다니면서 대공공에 이미 합격해놓은 뒤에

좆소탈출을 하는거다. 

그러면 좆소생활이 굉장히 재미있고 즐겁게 느껴지고,

회사사람들이 네가 대공공 합격한걸 아직 모르는 상황에서

얼마 남지 않은 좆소생활을 하다보면,

야 이제보니 좆소기업에서

쓰레기같은 사무실에서 일하고 함바집에서

쓰레기죽같은거 같이 먹으며 일하는 생활도

그럭저럭 재미있는거였구나 이런줄 알았으면

좆소기업 다니면서 재미있는거 누리면서 살걸 하는

굉장히 여유있고 관대한 시각과 마음을 경험해 볼 수 있을것이다.

대기업맨들이나 기타 인생에서 성공했다고 남들에게

인정받는 진로를 스스로 개척하는데 성공해본 애들은

다들 그런 경험들을 한두번씩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