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식은 아니고

토목현장 직영팀으로 1년짼데

허리, 무릎 너무 아프다 진짜 아파도 너무 아프다 

다른 현장은 모르겠는데

토목한정 안전관리쪽이 진짜 개 꿀 같아 보이더라

여름에 휠얼라 맛탱이 가고 타이어 맨들맨들하고 에어컨도 안나오는 트럭 몰고 다니면서

일하다가 몇번 기절해도 일당 15만원인데

안전관리직은 회사에서 넣어주는 기름으로 하루종일 차 안에서 에어컨 맞으면서 유튜브 보고 있다가

원청직원 현장 나오면 차에서 나와서 90도 인사 박고 맞담배 피면서

구조물 위로 올라오지도 않은 상태로 기공들이랑 직영팀들한테 소리 몇번 지른다음에 지가 무슨일 하는지도 모르고 원청직원한테

- 아 예 지금 a 관련 일 처리하고 있습니다 맞지 길동아?

- 그거 오전에 다 하고 지금 d 하고 있는데요?

- 아 그렇구나 역시 길동이야 날 더우니까 천천히 해 쉬어가면서 ㅎㅎ

이러는데 월 500받는다고 하더라고

근데 어쩌겠냐 내가 인생 좆같이 살다보니 이런거 하고 있는데

1년 더 하고 실무경력 채워서 산안기 딸까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