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에 수습3달 끝나는데 좀 격렬히 퇴사 마렵다

일단 난 4년정도 지금과는 전혀 다른 기술 직무 경력 있고

현재 회사는 40명 규모의 스타트업에 시리즈 투자도 받은 상태.

문제는 내 업무가 일반적이지 않고 자기계발이 안되는 ㅈㄴ 우리회사 아이템에 최적화된 좀 특수 업무임.

직무자체가 거의 99% 우리 회사에서만 할법한 업무 ㅇㅇ

고객사 현장으로 바로 출근해서 하루종일 거기 혼자 머물면서 작업 하는건데 전문성? 기술성 전혀 없음. 우리회사에서 나만 함.

걍 중학생 데려놔도 할 수 있는 존나 간단한건데 좀 꼼꼼히 해야하고 몸이 좀 힘든 반복 노가다?? 

생산직 정도의 업무 강도는 있는거 같음. 실제로 나는 이동형 생산직이라고 생각함 ..ㅋㅋ..

가끔 스케쥴 바쁠때 다른지역 알바 뽑아서 쓰려고 하면 알바가 다 도망간다 하더라고.. 난 그정도는 아닌거 같긴 한데..

아무튼 3일차에 처음으로 현장 나가서 직무 설명 듣고 교육 받는순간... 아 이거 물경력 확정이다 싶었고

그래도 한달도 안된 내가 판단하는게 맞나 싶어서 한달 더 다녀 봤는데도 아니다 싶더라

이때 말했어야 했는데 그래도 한달만 더 다녀보고 잘 판단하자 싶어서 다니다 보니 벌써 3개월 다되어 감

근데 스타트업이라 또 돈은 내가 다른 회사 갔을때 받을 돈보다 연봉 500정도 더줌..

솔직히 이거 땜에 더 있어 보려다가 암만 생각해도 회사 잘못되면 나만 커리어 작살날거 같아서 나가야 겠다는 마음이 큰데

회사 사람들도 좋고 복지도 중간은 가는편이라 좋긴 한데 업무... 업무가 문제다..

다른 직무 맡은 회사 사람들이야 회사 망해도 그 경력 살려서 이직 하면 되는데

나는 그게 안되는 업무라서 리스크가 너무 크게 느껴지니까 스트레스가 좀 심해 ㅜㅜ

수습 3개월 찍기전에 확실히 결정 하고 말하는게 좋겠지? 더 다녀보고 판단하는거는 회사에 민폐 씹새끼 될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