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신입이 너무 열심이라 퇴사시키고싶음(좋은뜻)

수습신입이 너무 열심이라 퇴사시키고싶음(좋은뜻)앱에서 작성

중갤러(176.5) 2024.09.25 15:15:09

조회 195 추천 1 댓글 4

정직원 5명도 안돼는 회사. 우리팀은 나까지 두 명.

나도 퇴사, 내 부사수도 한달뒤 퇴사라 한 명 더 뽑았고 먼저 몇주간 수습기간으로 인수인계 중인데 일머리도 좋고 되게 성실하네.

내가 개떡같이 얘기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다시 정리해서 나한테 확인함.

내가 바빠서 인수인계 못햐줘도 혼자 멍때리지 않고 전에 알려줬던 업무 중 개선할 수 있는 부분도 혼자 찾아보고.

이런 모습 보고 나도 내가 전에 어떤 방법을 찾았었고 왜 진행안했는지 얘기하는데 되게 재밌더라.

그래서 여기서 일하게 만들고 인수인계하는게 미안함.

더 좋은 회사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마다 사정이 있겠지.

막판에 사장이 갑질부려서 회사에 그나마 있던 정 다 떨어지니까, 수습한테도 조금씩 회사 안좋은 점을 인수인계삼아 흘리고싶다...

그래도 이런 부정적인 행동은 언젠가 나한테 돌아올 수 있다는 와이프 말 듣고 삼가려는 중.

나는 퇴사 이틀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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