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결혼 잘못했다 개같다.

ㅇㅇ(39.114) 2024.10.16 21:22:13
조회 91 추천 3 댓글 5

나의 퐁퐁 얘기를 좀 해볼까 한다.


결혼 10년 넘은 40대 남자다. 와이프는 동갑이다.


20대 때 대학교 친구사이로 만났다.


MBTI 얘기를 해도 될런가 모르겠지만


20대 초중반 둘이 처음 만났을 땐 내가 I 성향이었고 와이프는 E성향이 강했다.


우린 둘다 인서울 상위권 대학교 같은 학교 다른 과에 다녔고, 


와이프는 동아리를 2군데를 활동하면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가졌고


특히나 내가 처음 봤을 때 거의 첫눈에 반한 거나 다름없는데 잘 웃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중에 결혼할 때 와이프 지인들이 진짜 겁나 많이 왔다. 


2개의 동아리, 학과에서도 오니 진짜 많이 오더라.



나는 인싸는 아니어서 와이프 지인의 1/5정도밖에 안 왔다.


근데 사회생활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내가 E가 되고 인싸가 되었고


와이프가 I가 되면서 아싸가 되었다.


이렇게 될줄은 전혀 몰랐다.


이게 뭐가 불만인지 써보자면



와이프는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또 학교에서 라이벌(?)이라 생각되었던 동기 여자들보다 직업이 더 안 좋게 되면서 자격지심이 생기게 되고.


또한 상당히 많은 여자들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인간관계가 좁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와이프가 딱 그 케이스가 되었다.


진짜로 믿는 극소수의 지인만 남고, 나머지 여자들은 다 쳐내면서 자연스럽게 아싸가 되어갔다.


그와 동시에 와이프의 얼굴엔 웃음기가 사라졌고, 불평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아졌다.


진짜 무슨 정신병 걸렸나 싶을 정도로 인성이 피폐해졌다고나 할까.


예전에는 잘 웃고 즐거운 분위기를 서로 느끼면서 잘 있었는데


결혼하기 전부터 약간 이상함을 많이 느꼈고,


븅신같이 그냥 결혼을 했는데 결혼 뒤로 사람이 완전 성격파탄자 비슷하게 되어가고


나르시시스트의 면모도 보인다 지금.


와이프가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이거 완전 나르끼가 보인다 생각해서 그 분야에 대해 좀 연구했고


이제 와이프에게 설명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나르에 대해 설명을 했더니


자기 자신이 나르시시스트라고 스스로 인정을 했을 정도다.



와이프의 기본 특징.


1. 자기 자신 외엔 대부분의 사람은 다 븅신들임.

2. 사람은 착하고 좋은 행위를 해야 되고 자기 자신도 그렇게 함을 추구하긴 하나 자기에게 좀이라도 불리하면 내로남불 그 즉시 시작함.

3. 좀이라도 맘에 안 들면 즉시 불평불만 시작함. 

4. 3번에서 그게 오해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해도 이미 기분 나빠진 것을 쉽게 추스르지 못함. 

5. 4번에서 자기가 성격 급하게 먼저 오해해놓고 오해를 하게 만든 나를 탓함.

6. 10년 넘게 같이 살면서 여러가지 해결법을 제시했는데 통하질 않음.

7. 내가 우스개 소리로 너랑 나랑은 안 맞는다 그냥 끝내는게 너를 위해서도 좋은 거 같다고 하니 헤어지면 안된다고 함.

8. 7번의 이유는 자기가 늙었을 때 자신을 케어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나마 믿을만한 사람이 나기 때문에 절대 헤어질 수 없다고 말함.

9. ㅇㅇ 애를 안 낳았음. 결혼 후 35살까지 서로 즐기다가 그때부터 이제 임신하자고 하니깐 애 안 낳겠다고 선언함.

10. 이유는 애보다 자기 자신이 더 소중하다. 애를 낳기까지 과정이 너무 힘들 거 같다. 애 낳고 케어하는 것도 싫다.

11. 10억정도 현금으로 있으면 그거 믿고 낳겠는데 우리 돈 없지 않느냐.

12. 지금은 나도 포기했음.



다 필요없고 애만 낳았어도 결혼 후회 안 했을 거 같은데


진짜 너무 억울하다.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서비스업에 종사했다면 어떤 진상 고객이라도 잘 처리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14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059651 역시 다른 갑사로 이직하는 사람이 최고네 중갤러(118.235) 10.16 28 1
1059650 적금 왜 함? [10] ㅇㅇ(211.234) 10.16 119 0
1059649 아무리 그래도 차단은좀.. 공무중(220.77) 10.16 18 0
1059648 일론 머스크는 왜 노벨상 못받는거임? 로켓을 회수하는데? [2] ㅇㅇ(106.102) 10.16 41 0
1059647 개 ㅈ소가 진짜 슬픈게 뭔줄 앎? [10] 중갤러(106.101) 10.16 99 3
1059646 나 일본인 여친있음 ㅇㅇ(1.225) 10.16 27 0
1059645 중소다니면서 본 퇴사하는 유형 2가지 [3] 중갤러(59.15) 10.16 94 3
1059644 현대자동차 <~ 지원 완료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ㅇㅇ(39.7) 10.16 79 1
1059643 머냐 협력사사람 카톡 대화명이거 살자아니냐 OOT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50 1
1059642 나 내일새벽2시전에 중갤오면 선착3명치킨줌 [1] niem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45 0
1059641 호백병마중에 그나마 뭐가 괜찮음..? 중갤러(183.96) 10.16 11 0
1059640 커피 먹는걸로 뭐라하는놈들 많음 ㄹㅇ 중갤러(221.160) 10.16 18 0
1059639 하루에 3~4시간 자는데 ㄱㅊ냐 이거? [3] ㅇㅇ(118.235) 10.16 38 0
1059637 사내왕따 념글 자체도 남녀 대입하면 결과 바뀜 중갤러(118.235) 10.16 28 0
1059635 ㅈ소여자들은 그냥 벌림 [2] ㅇㅇ(1.225) 10.16 117 4
1059634 시발 대구는 택시안에 노래방이 있노 ㅋㅋㅋㅋㅋ [4] 중붕이(118.235) 10.16 104 2
1059633 아무리그래도 카톡차단은좀.. 공무중(220.77) 10.16 26 0
1059632 하 ㅈ같다진짜 중갤러(125.183) 10.16 25 0
1059631 좆소 중견 다 일해봤지만 좃소가 낫다 [3] ㅇㅇ(101.235) 10.16 84 1
1059630 내일 생동성 검사하러 간다 [2] 중갤러(218.50) 10.16 43 1
1059628 개좆견 가지마라 [1] 갈릭스테이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47 0
1059627 좆소vs중견 [4] 유2가하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60 0
1059626 잡플 후기 본것 중 레전드 [3] 중갤러(175.223) 10.16 78 1
1059625 여자한테 급발진 고백 질문 .... [6] 중갤러(180.228) 10.16 74 0
1059624 회사 경리한테 부를 노래 2 중갤러(220.121) 10.16 23 0
1059622 감정노동을 해야해? [3] niem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66 0
1059620 이번에만 동석해서 가르치고 niem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4 0
1059619 회사 경리한테 부를 노래 [1] 중갤러(220.121) 10.16 21 0
1059616 느그emi 애미되는 사람입니다 중갤러(106.102) 10.16 38 2
1059615 이새끼들은 정신상태가 초딩인가 [1] 중갤러(211.226) 10.16 36 0
1059614 여친한테 부를 노래. 중갤러(220.121) 10.16 18 0
1059613 미팅자료 클로바 정독하는뎁 [4] niem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76 0
1059612 행님들 진지하게 질문있음 [7] 중갤러(211.108) 10.16 48 0
1059611 퇴사한 상사가 밤에 술 처먹고 나한테 전화하는데 [2] 중갤러(121.180) 10.16 61 2
1059610 예쁜 지효누나보고 다들 굿밤 되세영~~~ 트와이스유동ㅇㅇ(106.101) 10.16 54 0
1059608 그런말이 있잖음 [1] 중갤러(175.223) 10.16 17 0
1059607 애 안낳을거면 결혼을 왜하는지 모르겠다 [5] 중갤러(223.39) 10.16 53 2
1059606 실시간 칼부림 팔절단 [1] ㅇㅇ(221.160) 10.16 123 1
1059605 중소기업 갤러리 공식 채팅방 오세요 [1] 중갤러(223.39) 10.16 21 0
1059604 모든 ㅈ소는 빨갱이 산란장이다 [1] ㅇㅇ(183.99) 10.16 35 0
1059603 공백기 3년이면 지대한 결함이냐? [6] ㅇㅇ(119.200) 10.16 68 0
1059602 ㅅㅂ 좆견 ㅅㅄㅂ ㅇㅇ(175.199) 10.16 49 0
1059601 좋아하는 여직원에게 부를 노래 .2 중갤러(220.121) 10.16 16 0
1059600 회사에 애정이 없어서 그런지 일에 관심도 ㅈㄴ 안생김 ㅇㅇ(211.234) 10.16 26 0
1059599 좋아하는 여직원에게 부를 노래.... [1] 중갤러(220.121) 10.16 38 0
1059598 하드디어미팅끝남 [1] niem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6 37 0
1059597 깜빵가면 진짜 후회하냐? [진지] [2] 중갤러(211.177) 10.16 36 0
1059596 술과 계집을 대령해줘 중갤러(223.62) 10.16 28 2
1059595 진짜 퐁퐁이들 보면 불쌍하다. [1] 중갤러(1.225) 10.16 38 0
1059594 으아아아 탈갤은못하겠다 [3] 공무중(220.77) 10.16 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