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좀 풀자면 

해외영업 끄트머리 대기업 다니다가 진짜 이러다 뒤질거 같다 생각해서 

이직각보다가 연봉도 제법 맞춰 주고 '편할거 같아서' 중소로 옮김 

여기서 존나 크게 착각한게 '편할거 같아서' 임

일단 전혀 편하진 않았음

그때 업무분장이 이렇게 병신같이 돼있는거 처음봤음

해외영업이 영업관리 일까지 하는건 내가 상상도 못하던거였음

하다하다 포워더 관리에 수출입 관련 서류에 해외인증업무까지 죄다 보게 됨

여기까진 ㅇㅋ 괜찮음 일은 많아도 내가 언터쳐블이라 아무도 안건드렸음

사장조차도 바이어 만나러 간다고 하면 법카로 룸빵 한번씩 긁고와도 별말 안했음

근데 이게 할짓이 존나 못되는게 내 업무보는거 반

나머지 반은 내부에 존재하는 병신들이랑 싸움이었음

여느 제조업이랑 비슷하게 물건을 만드는 생산, 품질을 관리하는 관리, 발주넣는 구매, 신제품 개발 연구부서, 출고담당 물류

이 다섯 부서 씨발새끼들이랑 맨날 싸움

내가 영업해서 물어오면 알아서 돌아가는 시스템에 익숙하다가 이런 씨발 한군데도 성한데가 없음

최소 한두군데 이상씩 문제가 매번 생김

서류를 병신같이 만들어놓거나 출고를 뭘 빠트리거나 제품 하자나거나 아주 버라이어티함

그럴때마다 장이라는 병신새끼들이 와서 눈가림좀 해주고 커버좀 쳐달라고 아가리 존나 터는데 첨에 몇번 해주니까

문제생길때마다 별거 아니라는 생각하는거 같아서 좆되든말든 상관안하니까 문제 존나 크게 됨 ㅋㅋㅋㅋ

일은 존나 못하는데 또 성실 하지도 않음 그냥 저새끼들은 여길 왜 나올까 싶은 생각만 들었음

초중고때 눈뜨면 그냥 학교 등교하는거마냥 뇌 빼놓고 다달이 월급 받는거 싱글벙글 하는 병신새끼들마냥 보였음 실제로도 그랬을듯?

할때까진 해봤다고 생각하고 도저히 여긴 인간이 있을곳이 아니다 판단하고 1년만에 런때림

그리고 이직 해서 상위 중견와서 씨발 이게 사람 사는세상이지 느끼면서 사는중이다

내할일만 딱 마쳐놓고 6시 칼퇴 개꿀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