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병신같이 시키지도 않은일을 존내 열심히 했음

아무것도 없는 회사와서 별에 별일을 다했어서 사장이 정말 이뻐했음

사장새끼가 이뻐하면서 회사 직원들 모니터 감시 시키면서 독방쓰는 본부장 옆자리를 내줌

뭐 그러나보다 하고 옆자리 받았는데

공식적으로는 하도 회사 공무들을 많이 하니까

본부장 옆에 붙여줬다 하는거였는데

사실은 직원들 일을 재대로 하는지 아닌지 감시하는 역할이었음

아는사람은 알텐데 그거 툴 어마무시하게 파워풀하기때문에
직원들 뭐하는지 시간대별로 아예 리포트가 올라오게 할수도 있고

카톡 대화내용까지 싹 나옴 예전에도 그랬으니 지금은 뭐 말도못하게 발전했겠지

그당시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좆병신이었기때문에

아주 철저하게 맡은일을 수행함
첫빠다로 회사에서 부업하는 고문새끼 가 날라가고

둘째로 태업하는 제어팀 과장 날라감

근데 제어팀 과장은 나랑 존나 친했는데 사장이 이미 얼추 이사람이 태업하는걸 알고있어서

콕 찝어서 레포트 정리하라 했던거였음

그래서 이사람 레포트를 보내야되나 말아야되나 한참 고민하다가 보냈는데

그거 보더니 날려버림

그리고서 맨붕이와서 대표새끼가 내 모니터도 보고있겠구나 생각도 들고

친했던 과장을 내손으로 날렸다 생각이 드니까 미안하기도하고 존내 심정이 복잡했음

중요한건 내가 이렇게 좆같은일을 하고있었는데

주무 였던 개발업무가 전혀 줄어들지도않고

연봉도 한푼도 못올려준다 하는거임

생각해보니까 사장새끼가 말로만 이뻐했지 실상 내가 받은건 없는거였음 존내 웃기더라

내가 그래도 아무것도 없는데서 이렇게 만들어놨는데 절친한 과장도 내손으로 날렸는데

시발 어캐 이래하나 해서 사표씀

솔찍히 사표쓰면 연봉 올려주고 잡을줄 알았는데

대표새끼는 내가 없어도 돈안줘도 다 할수있다 이래생각한거

내가 되도않게 내 업무들 죄다 매뉴얼 다 만들어놓고 누가 와도 할수있게끔 셋업을 싹 해놨던거였음

자기 무덤판거지

로얄티같은건 개나줬어야했는데

안잡더라

그래서 결국 나오게됨

나중에 반년정도 지나서 다른 회사 들어가서 막내생활 하는데

전화와서 다시 돌아오라고 주접을 떨면서 개같은소리 하는게

너가 없으니까 다른 사람 못믿겠어서 모니터링 하는거도 못맡기겠다 ㅇㅈㄹ
끝까지 연봉은 못올려준다데

인간아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