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니 공장장이 잠깐 대화 좀 하자고 하더라

그러더니 갑자기 10만원을 주더라

??????????

사장 노친네가 현장 식사라도 하라고 돈 좀 줬나봐

송별회 지난 달에 했는데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몇푼 쥐어준듯

현장 각자 일정 있어서 나눴다는데 나도 주더라

이런 저런 얘기 좀 하다가

공장장이 '함께 일하는 가족인데 챙기는게 당연하다' 뭐 이렇게 말하니까

바로 몇 일 전에 현장 다른 부장이 퇴근했는데 출근해달라고 선 넘길래 이 ㅈ같은 새끼들 해달라고 다 해줬더니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까칠했었는데

공장장이 또 챙겨주니까

아 내가 속이 너무 좁았나 싶으며 반성 5초 했다

외근 갔다가 NG품 다시 검사하는데 전에 출근해 달라고 한날 다시 만든 새시편이 전부 불량남

하... 그 날 와서 봐줬어야 됐나 싶은 맘도 살짝 들었다

뭐 돈 10만원 때문은 아니고 나한테 말 안했어도 사장 노친네가 공장장한테 준거라 전혀 몰랐던 일임

그냥 나 생각해서 챙겨주는거 보니

따듯한 말 한마디

계속 노예짓 해야하나 싶다 ㅋㅋㅋㅋㅋ 씨발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