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트럼프 빌딩은 몇 개나 있을까?

미국 45대 대통령이자 47대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되기 전 그는 ‘트럼프 기업’이라는 거대 부동산 회사를 운영한 사업가였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약 53억 달러(한화 약 7조3500억원)으로 추정된다.

트럼프의 자산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건물이다. 대부분 그의 이름이 들어간 빌딩이다.

현재 트럼프 기업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부동산 자산은 총 82개.

호텔, 레지던스, 골프장, 상업시설 등 전 세계에 걸쳐 있다.

한국에도 서울, 부산, 대구에 위치한 ‘트럼프 월드’라는 고층 빌딩이 있다.

트럼프의 이름을 내건 대표적인 건물들을 살펴보자.

▶ 트럼프 빌딩 (40 WALL STREET / 뉴욕 맨해튼)

미국 뉴욕 맨해튼 월가에 위치한 71층의 네오 고딕 양식의 마천루다.

1930년 완공된 건물로 한때 크라이슬러 빌딩과 세계 최고층 빌딩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도 했다.

이 건물은 과거 ‘40 WALL STREET’으로 유명했지만, 1995년 도널드 트럼프가 사들여 ‘트럼프 빌딩’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 트럼프 타워 (뉴욕 맨해튼)

1983년에 지어진 건물로 트럼프 기업의 본사다. 

58층, 높이 202m로 과거 도널드 트럼프와 가족이 거주하던 곳이다. 한때 마이클 잭슨도 이곳에 거주한 적이 있다.

▶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일리노이 시카고)

2009년 완공된 98층 호텔 건물이다. 첨탑을 포함한 높이는 423m다.

2020년 기준 미국에서 7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 마라라고 리조트 (플로리다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는 1927년 포스트 시리얼 상속인을 위해 지어진 저택이다.

트럼프는 1985년 약 700만 달러에 이를 매입했다. 

이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겨울별장으로 사용했으며 시진핑, 아베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회담 개최지로도 활용됐다. 

2019년부터 트럼프 부부의 거주지로 사용 중이며 2022년 둘째 딸 티파니 트럼프가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 트럼프 인터네셔널 호텔 (라스베이거스)

2007년 완공된 64층짜리 호텔, 콘도 건물이다.

총 1282개 객실과 2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수영장이 유명하다.

▶ 여의도 대우트럼프월드 (서울 영등포구)  

2002년 완공된 서울의 첫 트럼프 건물이다.

총 40층으로 아파트 282세대, 오피스텔 69실이 있다.

90년대 후반 대우건설이 트럼프 기업과 제휴를 맺어 지은 건물로 트럼프 기업은 이름만 빌려줬다.

1999년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장 때 도널드 트럼프가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