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출근 3일차인데 이거 추노 하는게 맞냐?

신입 출근 3일차인데 이거 추노 하는게 맞냐?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4.12.04 19:30:19

조회 429 추천 2 댓글 14

4년제 지잡 컴공 학점 4.0이상 28살 군필

출퇴근 각 1시간 반 지하철

매출 50억 전직원 10명쯤인 진짜 작은 기기생산업체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들어옴

근데 사람이 없어서 뭐 기기 부품 들어오는 거 짐 옮기고 하는 거 다 가서 해야함. 걍 힘쓰는 일 있으면 젊은 직원들 다 불려다님.

전임자가 쓰던 컴퓨터가 ssd만 있는데 용량 꽉차 있어서 하드 하나 사준다더니 그냥 띡 던져주고 알아서 조립하라고 함. sata케이블도 없어서 직접 창고에 있는 고물 컴퓨터 열어서 뽑아서 연결함.

더 웃긴건 하드디스크 오고나서 알아서 조립할수 있겠냐고 하길래 "집 컴퓨터 직접 조립해본 적은 있습니다"라고 하니 부장이 "그렇게 조립 잘 하면 컴퓨터 업체에 가라 그게 돈 더 벌거다. 회사에서 전문분야 아닌 거 잘한다고 하지 마라. 개발용 컴퓨터는 신뢰성이 생명인데 문제 생기면 큰일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돈 주고 업체에 맡기는게 낫다." 참고로 난 조립해본 적은 있다고 했지 잘한다고는 한 적 없음. 갑자기 그딴 소리를 하길래 "이걸 제가 먼저 조립하겠다고 한 게 아닌데요" 하니까 "이번엔 어쩔 수 없는데 알아두라고 말 한거다" 이러더라

12월 입사라 연봉협상도 없이 내년말까지인데 209시간 기본급이 25년도 최저임금보다 20만원도 안 높음.

계약서에 고정연장근로 월 28시간 있고 사장이 칼퇴같은 거 극혐함. 전임자는 칼퇴하다가 다른일 알아보는 거 어떠냐는 소리 듣고는 안 그래도 나갈려고 했다면서 실제로 나갔다고 함.

입사 전 넣었던 이력서 통과되서 금요일날 더 큰 업체에서 면접 오라는데 이거 추노하고 후자 되든말든 도전하는 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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