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관련 사기인데 킬로수 1500밖에 안 탄 새차급 2000만원 입금해주면 바로 탁송 보낸다고 서류는 나중에 쓰자고

그때 내가 투잡 뛰느라 집에서 잠잘 시간도 부족해서, 내 개인 시간이 1분도 없어서 나도 정신에 헤롱 헤롱했나봐

씹새끼가 차를 안보내고 계속 변명만 늘어놓고 곧 보낸다, 사장님 그 차가 제 실수로 팔려서 더 좋은 조건으로 높은 등급 보내드릴께요 등등

실랑이만 1달동안 하다 그 새끼 지인에게 말했더니, 너 바보냐고? 정신 좀 깨어나라고

걔 유명한 사기꾼이고 노름꾼이야~

바로 전화걸어 아 시발 지금 장난하냐고? 내가 몇월 며칠 하루 쉴테니 ㅁㅁ역 앞 ㅁㅁ 커피숍에서 몇시에 얼굴보자고

만약 안나오면 바로 고소하겠다고

난 그 새끼가 안 나올수도 있다 생각했어 근데 나오더라

그리고 그 새끼가 궁지에 몰리면 카페안에서 몸싸움하고 도망가려하면 옷잡고 늘어질 준비까지 함

30대 초반 170후반 정도 키에 80정도 보통 체격 예상....이 정도면 맘 단디먹음 내가 제압가능하다고 생각했음

근데 의외로 순순히 따르더라? 바로 차용증 쓰려고 내가 준비한 서류 꺼내려는 찰나

그 새끼가 다 준비해서 가져왔더라? 도장까지? 200은 바로 현장에서 결제해주고

자기도 생활이 막장이라고 그래서 월 300씩 매달 10일에 입금해주겠고

2회 이상 어길시 가압류및 법적절차 진행해도 이의없음 어쩌구 적혀있고

그 새끼 신분증이랑 같이 해서 사진찍고 서류랑해서 증거물로 내가 가져감

난 솔직히 이 새끼가 배째라 감방보내라 하면 2000 날아가는 게 더 두려웠음

그래도 이 새끼 삶의 의지는 강한지 감옥가는 건 절대 피하려하더라

그리고 연기겠지만 진심으로 미안한 척, 절대 앞으로 피해 안 끼치겠다고 말하더라

뭔 이자까지쳐 쳐서 준다고 했는데 하 시발 너한테 거기까지 바라지도 않고 원금만 제대로 갚으라고 했음

솔직히 2달정도는 꼬박 갚더니 3달째부터 기한 몇번을 넘기더라

처음에 그래도 그 달 안엔 주더니 그러다 한달있다가 지속적인 재촉전화해야 몇번 쌩까다 마지못해 받고 죄송해요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그게 6개월동안 갚겠다는 게 거의 1년을 끌어서 받아냈다

세상에 사기꾼들 많고 돈 관련해선 진짜 조심해라 인생 막장들 많다

그리고 법원가도 상대가 깔짝 깔짝이라도 몇번 입금했으면 갚을 의지가 있는데 사정상 불가한걸로 나와서

사기죄로 집어넣는 것도 쉬운게 아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