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문학] 대기업은 등산이다.

[중소문학] 대기업은 등산이다.앱에서 작성

WeAreTheBlue

2025.01.04 09:53:45

조회 3089 추천 30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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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맨의 인생은 등산이다.

높은 산일수록 오르기가 힘들고 어렵지만,

의문을 갖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삶의 통과점에 산이 있으니 오를뿐이다.

등산 초입로에 도착하면 이정표가 보인다.

부모, 선생, 교수, 그리고 선배들이 남긴

이정표에는 다양한 등산 루트가 존재하고,

이를 참고하면 정답에 가까운 길이 보인다.

하지만 누군가는 여기서 발길을 돌린다.

그리고 스스로 늪으로 걸어들어간다.

누구도 칼들고 협박하지 않았지만,

본인 스스로 선택한 길이다.

정상적인 사고로는 이해할수 없는 선택이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때로는 매우 힘들다.

거친 경사로와 수많은 계단들로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허벅지는 터질거같다.

지루하고 재미없고 고통스럽지만,

시원한 물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다보면

내가 벌써 이만큼 올라왔구나 하는 순간이 온다.

성취감이란 이런것이다.

성취감을 체득한 사람은 확신을 가진다.

확신을 가지고 묵묵히 올라가다 보면

어느덧 명문대, 대기업이라는 정자를 지나고

성공이라는 정상 표지석에 도달한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감동이다.

이래서 부모, 선생, 선배들이 올라왔구나!

정상 이후 등산로는 더이상 험하지 않다.

평탄한 둘레길을 즐기기도 하고

여유로운 하산길을 걸으며

뒤늦게 올라오는 등산객과 인사를 한다.

누군가는 묻는다.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어요?"

"다왔어요 조금만 더 가시면 되요"

-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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