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좋든싫든 관심가져줘서 고맙다.

회사를 많이 옮긴이유야 다 알다시피 좆같아서 그만뒀다.

근데 100억대 좆소 2년 다닌거만 봐도 알수있다시피 끈기가 없는놈은아니다.

좆소 2년이 생각보다 버티기 힘들다. 알놈들은 알꺼다.

아무튼 글 읽어줘서 고맙고 또 개념글 보내줘서 고맙다.

매출 100억대 좆소 -> 4조 중견 -> 700억 중소 -> 30억 스타트업 -> 5000억 중견 테크트리탔다.

이번엔 4조 중견 면접 관련해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1. 면접

좆소편에서 면접을 2번째로 길게봤다고헀는데 가장 오래본건 여기가 가장 오래봤다.

9시에 시작해서 12시 반쯔음 끝났던것같다.

거즌 3시간반을 면접봤다.

면접은 2:4 면접관 2명 면접자 4명이였다.

일단 본인은 경력이 2년있었지만 좆소경력이였고 관련업계도 아니었기에 중고신입으로 지원했다.

면접보기전 회사에서 보내준링크로 인적성을 보고 회사방문신청까지 하라길래 내심 속으로 좋으면서 귀찮은티를 냈던것같다.

원래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긴 면접 30분전까지 도착해서 면접평가표에 한자이름부터 집안 가훈까지 싹다 적으라고 시켰었다.

집안 가훈이 없어서 뭘적을지 몰라서 그때 기억으론 아마 '최선을 다하자' 이것밖에 안썼던것같다.

면접이 길었던 이유는 무슨 토픽을 10개정도로 들고와서 토픽 하나당 세부질문 2~4개씩으로 구성되어있었고.

그 질문하나하나를 모두 4명의 지원자가 대답했기때문에 시간이 좆나오래 걸렸다.

나는 4번째라서 그런지 앞에 면접자들 다 질문하는거 듣고 대답했었다.

가끔 내가 첫번째로 대답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첫번째는 좀 좆같은거같다.

1-1 면접질문

성실성, 독창성, 창의성, 어학능력, 자기개발 등등해서 10개 토픽이였다고했는데

내가 아직도 기억하는 가장 좆같았던 질문은

1. 원둘레, 원넓이 구하는 공식

2. 모방과 창조에 대해서 자기생각을 말해보라는것?

3. 해외영업으로써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들?

시발 본인 문과고 수학은 삼각함수에서 포기했고 그 이후로 수학건든적도없어서 1번 질문은 모른다고 대답했다

근데 역시 다들 문과생 해외영업직무를 지원해서 그런가 나포함해서 다몰랐다.

면접관 개빡쳐서 이것도 모르고 지원한거냐면서 꼽사리줬었는데

해외영업이랑 원둘레 원넓이 구하는공식이랑 무슨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모방과 창조에 대해서 내생각 말해보라길래 솔직히 아무생각없어서

올바른 모방은 기존 창조에 더해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써 우위를 점하는거라고 말했었다.

창조는 말그대로 창조라고 말했었고.

해외영업으로써 중요하게 생각하는거에 대해서

나는 Quotation 견적서라고 말했었는데 다른애들은 CS이런거 말하는애들도있더라.

정답은 모르겟다.

질문이 워낙존나많았고 별의별 좆같은 상황극 영어면접도 있었었는데 생각안난다.

1-2 면접공격

앞서 면접질문에 성실성 도 10개 토픽중하나라고했었는데

성실성 질문들중에 나한테 성실함을 보여줄수있는 사례가있냐고 물었었다.

그래서 이렇게 답했다.

성실함은 평소 개인의 생활습관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저는 면접자들중 가장 먼저 면접장에 도착해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라고 답했었다.

미안하지만 좀 더 간절한사람이 먼저오는법 아니겠냐?

나는 좆소에서 탈출했어야만했다.

2. 합격

좆소다니는 애들은 알꺼다.

진짜 내업무를 포함에서 일인 다역 즉 내가 할수있는 모든업무를 해야되는데 이게 나한테 도움될줄은 진짜 몰랐다.

짧은기간동안 여러번 해외출장을 갔었고 구매부터 출하 그리고 심지어 면접까지봤었는데 이런경험들을 직무면접에서 많이 말했었다.

당연히 실제로 겪은거고 내가 일해왔던거니 믿지않는 면접관들의 꼬리질문에도 잘 대답할수있었다.

본인 학력은 좋지않다. 그냥 학력에 비해 영어를 조금 알줄안다 그뿐이였는데

사실 4명중에 한양대도있었고 중앙대도있었고 그랬다.

근데 본인이 합격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진짜 나는 좆나 간절했었다.

진실함이 통했었던것같다.

최종합격에서 나만 합격했다.

근데 2달다니고 나왔는데 지금생각해보면 좆소 2년다닌것보다 2달 중견다닌게 더 스트레스받았던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