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앰생 맞고 회사라고 하기에도 뭐한 직장에서 박봉 받으면서 일한다 

월급 구라안치고 200도 안나옴 160내외로 나온다 근무시간이 적은것도 아님 9시출 4퇴고 사실상 최저시급 수준이라 봐야했다. 

근데 이건 서류상인거고 실질적으로 야근도 하고 주말에도 출근하면서 일함 사실상 최저시급에 훨씬 못 미치는거지 

차라리 알바를 해도 그거보단 나을텐데 왜 탈출 안하고 그대로 근무하냐고? 

다 사장 때문이다.  내가 진짜 어릴때부터 짝사랑한 학원 선생인데 고등학생때 미련 못 버리고 연락해서 친해지다가 어쩌다보니 그 학원 선생이랑 선생님이랑 동업하는 아줌마랑 셋이서 같이 일하고 있다. 연락한지는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고백 못했다. 

개좆같다 힘쓰는건 내가 유일한 남자라서 다하는 느낌인데 월급도 저 ㅈㄹ로 나오니까 사실 4시 퇴근하고 안보면 그만인데 선생님이 일하는데 옆에서 도와주면 점수좀 딸까봐 내가 그냥 자발적으로 퇴근하고도 도와주는거다 

차라리 미련 버릴 수 있도록 아예 망가지면 나도 다른여자 찾아갈텐데 나이 먹고도 짤녀랑 싱크로 90~95퍼 나올 정도로 ㅈㄴ 예쁘다 

그래도 호칭은 선생님에서 누나로 올라갔고 가끔 연인들이 하는것 처럼 마사지도 해주고 영화관 데이트도 가는데 이게 그린라이트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이젠 오히려 이쯤되면 그 누나가 내가 자기 좋아하는거 이미 은연중에 눈치를 챘는데 호구처럼 부려먹을 수 있는 공짜 노동력 생기니까 좋아서 포상으로 가끔 한번씩 발 다리 마사지 하게 하고 영화관이랑 카페 같이 가주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 

개좆같다… 근데 더 좆같은게 뭐냐면 내가 그 회사 나가서 새로운 회사에 취직했을때 월 200넘게 벌어도 언젠가 그 누나 옆에 다른 남자가 옆에서 팔짱끼고 있는 사진이라도 보면 너무 슬플것 같아서 현타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