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말한 적 있지만
미친 경리년이 주작해서 초창기 멤버는 1년에 연차하나씩 붙이고
상한선도 안정해서 막 25개~30개씩 만들고 연차수당 타먹고 있었음.


복지 하나도 없는 회사에 연차수당 있는게 그 이유.


아무튼 그래서 늘 연차는 남아돌았는데.


당시 이 요괴년 시어머니가 환자였음.
근데 이년이 하는 개소리를 여직원들이 저항없이 들어주니 점점 수위가 올라가서
나중에 듣다보면 거의 직접적으로 말만 안할 뿐
시어머니 돌아가셨음 좋겠다는 수준까지 갔음.


시어머니 욕하는 사유도 다양한데 지금 잘 기억안나지만
대표적인게 밥먹는데 남편앞으로 반찬그릇 놔줬다고
죽이도록 싫었다는 거였음.


난 아직도 이해못함.
경계선 지능만 이해가능한가봄.


난 시어머니고 남편이고 어떻게 이년을 패죽이지 않고 
위대한 인내심을 발휘해왔나만 궁금할 뿐임.




아무튼 그렇게 기대하고 고대하던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이년은 사흘 다 회사에 출근했음. 
경조휴가 안쓰고.




그러더니 시어머니 사망한 다음주 주말에 경조휴가를 붙여서
(경조휴가 원래 경조당시에만 쓸수있음. 주말끼어도 그냥 사흘장만큼만 주는거임)


지맘대로 쓰더니
거기에 연차를 붙여서 유럽여행을 갔음.




근데 진짜 이해할 수 없는게
얘랑, 얘 싸고돌던 병신같은 난쟁이 상무새끼 하나 있는데
걔네는 휴가갈때 전체메일로 수필을 쓰고 감.
이년은 상무새끼 따라하는게 거의 확실하지만.




아무튼 메일로 가족들이 겪은 아픔을 달래고자
입사하고 뭐 00년만에 장기 휴가를 갖고자 합니다.
뭐 이지랄로 메일을 보냄.




그러고는 시모상 경조휴가 붙여서 2주간 유럽여행 신나게 다녀옴.




내가 이전까지는 그냥 이년을 벌레나 뭐 필통 이런 미물/사물 정도로 여겼는데
시모상때 걍 회사나오는거 보고 (일 어차피  항상 안함.)


그때부턴 괴물로 보기 시작했음.




이년 얘기는 사실 매운게 많음.
웃음줄 내용이 별로 없음.
쓰다보면 기분이 우울해질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