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번편은 늙은 경리 비중이 별로 없음.

이새끼는 늙은 경리 싸고도는 난쟁이 상무인데

존나 자의식 과잉에 나대는거 질병 수준인새끼라고 보면 됨.

지잡 나오고 기술도 조또 없으면서 연구원 코스프레 하는 부류임.

캐릭터 설명 끝.

회사가 오줌냄새 존나나는 공장 건물에서

아파트형 공장으로 이사하는 시기였다.

당연히 회사가 기우니 월세가 싼 곳으로 사무실 한칸 얻어 옮기는 거였다.

지돈이건 회사돈이건 단돈 천원도 안쓰는 상무는

직원들에게 이삿짐 포장을 잘 하라고 얘기하고 다니며,

어차피 우리 포장이사할거라서 자기 짐만 잘싸두면 된다고

며칠전부터 떠벌이고 다녔다.

그리고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이사 전날밤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포장이사라는데 짐이랑 가구들을 전부 포장해서

직원들이 계단으로 나르게 하는 것이었다.

시키는대로 하나씩 나르다보니 짐이란 짐은 다 나르고 있었다.

사람들이 투덜대기 시작했다.

"포장 이사 이런거 아니지않아??"

그럴때마다 난쟁이는 자리를 피했다.

또 자기가 현장감독 하다 와보니,

외근간 다른 직원들 자리는 친한 동료들이 짐을 싸주고

자기 자리는 아무도 싸주지 않은걸 보고 분노에 차서 고함을 질러댔다.

하지만 화가 머리끝까지 난 직원들은 아무도 대꾸를 안했다.

이날 짐 옮기는 것은 여름밤 12시까지 이어졌다.

택시비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다음날.

주말인데 이사한다고 직원들을 출근시켰다.

"포장 이사 이런거 아니지않아?"

사람들이 또 쑥덕댔다.

회사엔 트럭 두대랑 사다리차 하나가 왔다.

사다리차에 짐을 싣는것도 직원이 해야했다.

직원 하나(나)가 트럭기사 아저씨한테 "이거 포장이사 아니예요?"

라고 물어봤더니 아저씨가 뭔 개소리냐는 표정으로

"용달이예요 이거"

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당시 30평 아파트 가정집 이사 비용이 한 160~170했는데

우리회사 건물한채 다 터는 회사 이사비용이 용달이랑 사다리차비 해서 100만원도 안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