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결혼??

이딴건 좆소충에게 데미지 없음.

좆소충에게 가장 큰 건 나이먹고 부모님 아프기 시작하는 순간부터다.

(구체적으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으로 인한 합병증)

혼자면 충분했던 벌이가 이제는 부족하기 시작하는 순간이 옴.

이거 그렇다고 막 병원에 입원하는것도 아닌데 잔병치레로 돈이 깨지는게 늘어남

거기서 부터 자식된 입장에서 늘어난 지출에 짜증도 늘어나고, 왜 진작 건강관리 못했냐는 푸념도 함. 

부모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과 자식에게 표현 못하는 섭섭함에 관계도 풍비박산 남.

그렇게 대면대면하며 시간 보내면 크게 쓰러지거 이제는 진짜 정신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공황 온다.

내 자신이 진짜 개 호로새끼였는데 이제 가진 돈이 고작 이거구나 하는 자조감이 쎄게 오지.

그때가 오면 나름 혼자살기 충분했던 좆소의 벌이에 만족하면서 뉴스나 커뮤에 불행한 사례들 보면서

'뭐 ㅆㅂ 나는 잘사는건 아니어도 이정도면 뭐.' 하면서 딸딸이 치던 순간이 기억나게 되겠지.

좆소벌이가 그런거다. 혼자살기에는 충분하지만 어느 순간이 오면 정말 턱없이 부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