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계에 달한 것 같다

나는 화풀이 대상이고 어떤 짓을 해도 트집을 잡히는 사람인가보다

이건 이래서 혼나고 저건 저래서 혼나고

사무실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신경질을 내는데

나랑 이 사람만 다른 세계에 사는건가?

투명인간이 된 것 같다.

차라리 비웃기라도 해줘...

가끔씩 공개적인 광장에서 벌거벗기고 매질을 당하는 듯하다.

못하겠다 더이상

못하겠어...

그냥 아무데나 지원해서 도망갈까

ㅜㅜ 신기하게도 나는 이곳에 입사하기 전까진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지금은 나 자신이 벌레보다 못한 느낌이다.

물어보고 싶다.

매번 제가 작성한 것들을 다 지우고 처음부터 새로 쓸거면

저한테 안 시키는 게 낫지 않나요?

몰라서 물어보는데 짜증내고 화낼거면 모르면 가만있지 말고 물어보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 되지 않나요?

도저히 일찍 갈 수 없을만큼 일을 계속 주면서 일찍 가라고 하는 건 뭔가요?

주차장까지 걸어가는데 그냥 땅에; 쓰러져서 정신을 잃고 싶다는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현실감이 없어졌다.

나라는 사람이 없어져도 아무도 모르겠지

어쩌면 진짜 여기까지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에 나는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