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좆문대 회계세무학과 졸업 후 2년간 주말편돌이하며 겜만 하다 집에서 쫓겨날 위기라 집 근처 좆소 취업함

학점도 개판이여서 날 써줄까 싶었는데 제조공장 자재관리로 취업

그때가 20년 2월 겨울이였음

말이 좋아 자재관리지 체계도 없고 업무분장도 안되어있는 전직원 60명 개 좆소였음

사무실 직원 7명인데 경리아줌마 빼면 다들 사장 친인척
딱 하나 설비부장만 친인척 아니였는데 노후화된 기계를 그 부장만 만질수 있어서 회사에서 언터쳐블이였음

부장인데 팀원 본인 하나

사장 외가 쪽 친척인 품질이사 있었는데 품질팀 그 이사 한명 끝

내가 속한 부서는 자재영업물류부.. 모든 구매업무와 납품업무를 다 해야하는데 팀원 입사할때 나까지 셋
입사하고 한달 뒤 납품담당하던 과장 퇴사하고 부장이랑 나랑 둘이 다 함

회사에 대리 사원급은 없고 이사 상무 부장만 있는 이상한 구조

청소 직접 해야 함.. 당연히 막내인 내가^^

부장은 외조카였음

그 부장이랑 자재조달 납품 싹다 함 ㅋㅋㅋㅋ

자재조달도 그냥 고객사 사급이라 맨날 굽신거리며 자재 받아왔음

그 부장도 업무 엄청 짬때리고 나몰라라 하는 스타일이였는데
사장이랑 싸우고 나감

한달정도 혼자 모든 업무를 다 쳐냄

07:30~21:00 실근무 시간임

나중엔 생산관리마저 나가버리며 영업뛰는 내가 직접 현장들어가 작업자들에게 작업지시 함

이렇게 해도 오른 연봉이 2600이였음

하다하다 안되어서 퇴사선언 했지만 붙잡힘
연봉은 안올려주고 그냥 사람 뽑아줄게 하고 붙잡음

기껏 신입오면 나보다 나이 많은 갈때없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마져 며칠하고 런

그러다 가까스로 추노 성공
부장노릇했던 외조카를 사장이 몇날며칠 달래서 다시 데려왔다고 함





인생의 좆됨을 느끼고 나가서 치열하게 공부하다 집에서 거리는 좀 먼 규모 큰 중소 구매팀에 합격

직원 수 800명 넘고 경력인정 못받은 신입이지만 연봉 더 오름 3200으로 시작

와보니 느낀 점
내가 처음으로 갑의 입장에서 일을 함

전엔 납품을 가도 자재조달하러 가도 내가 을이라 언제나 굽신굽신

근데 내가 구매담당이니 내 거래처들은 내가 갑임
각종 선물세트 들어옴

외주업체 방문하니 공장장이 직접 나와서 공장 견학도 시켜 줌

업무분장이 되어있고 체계가 잡혀 있음
모든 업무에 프로세스가 있고 무조건 절차에 따라 진행 해야 함

내부ERP가 구축되어 있고 컴퓨터에 MS오피스가 정품임

거래처나 외주업체 외근 시 출장비+회사차량 지원

9TO6 가능

사무실에 나만 유일하게 전문대임

원래 나 안뽑을건데 내 전임자가 사람 빨리 안뽑아주면 인수인계 안하고 나간다해서 급하게 나 뽑은거임 ㅋ

출근이 자차 50분 걸리지만 8시 50분까지 가면 되어서 집 근처 좆소때보다 훨씬 늦게 출근 함

주말 근무 없음. 좆소에선 일욜에도 출근하는 경우 종종 있었는데 여긴 공휴일 다 쉼

뼈묻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