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연휴 빼고 10일 정도 다닌 거 같은데, 오랜만에 찐좆소 만난 거 같아서 머리 띵하노;

애초에 면접 때 부모님 두 분 모두 살아 계시냐 질문했을 때 눈치깠어야 함.

마케팅 회사라고 들어갔는데 하는 일이 보험 상담사 똥받이임.

뭐 4-10월에 하는 시즌제 메인잡이 따로 있어서 잠깐 다닐려고 들어간 거라

어떤일이든 상관없었지만, 문제는 이 다음임

첫날에 가자마자 폐업한 부서, 책상/의자/컴퓨터를 당근마켓에 팔아달라는 거 ㅅㅂ

거짓말 안하고 출근하자마자 인수인계말고 한 말이 저거임.

아래는 그 뒤로 10일 동안 겪을 일 리스트다.

1. 금요일 회사 화분에 물 주기

2. 월, 금 회사 사무실 청소

3. 일하는 중 사장 개인 심부름 > 반품하러 우체국 가거나 원하는 물품 사오라 시키더라

4. 사무실 IP 전화기 수리

5. 자율복장인데 청바지, 맨투맨 X

6. 연봉 3200 공고인데 합격 후 2900으로 후려침

7. 1월 입사인데 근로계약서 3월에 작성해준다고 함

8. 일하다 지 심심하면 대표실로 불러서 20-30분 동안 훈화 말씀함(이게 좆같음)

9. 사원 4명 대표, 상무, 과장, 나

10. 과장이 사무직 초짜에 콜센터하다온년이라 인수인계 ㄹㅇ 주먹구구식 개병신 같이함

11. 점심 따로 못 먹음 > 한 번 배탈난 거 같다고 안먹는다고 하니까 기어코 같이 가자고 하더라 (먹으면서 일 얘기만함)

12. 9시 출근인데 대표가 갑자기 부르더니 젊은 사람이 일찍 다녀야지 하면서 8시 30분까지 오라고 함(먼저와서 할 일이 없음)

일은 솔직히 별 거 없음. 

4월 메인잡 시작하려면 멀었는데 그냥 다닐까? 아님 31일날 월급 받고 알바나 구할까 추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