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작년에 실수령 3700정도 했음

그중 800정도를 지출했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원없이 돈을 써본 적이 단 1번도 없음

큰 돈을 모아본적이 없다는게 맞지

몇 백 벌어서 통장에 두고 쓰고 다시 몇 백 다시 0

악순환이라기보단 제대로 자리를 못 잡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니 돈 모을 수가 없기도 했고 개인 빚도 지고 그러다보니 그냥 항상 쪼들리게 살았다

빚도 다 갚고 또 그렇게 쪼들리게 살기 싫으니 돈도 모아서 몇 천은 모았다

과거에 비하면 수십배 많은 정도

근데 과거에 쪼들린 생활을 경험이 있기도 하고 짠돌이 다 되서

돈을 쓰는 방법을 모름

아까 오전에 100 성과급 따로 받았는데

요즘 10년도 더 된 컴터 좀 바꾸려고 알아보긴 했던차라

꽁돈 100으로 쓸만하거 사도 충분한데

집에서 컴터를 잘 안하니 돈 낭비라고 생각도 들고

어버이날에 부모님 용돈으로 쓸까 라는 생각도 들고

올해 5천 모으는게 목표라 생활비로 쓸까

뭐 이런저런 생각에 그냥 현금 보관하는 곳에 쳐박아놓음

꽁돈 생긴 기념으로 엄니 영양제 하나 주문하긴 함

결혼도 급한 나이라 연애도 해야하는데

나한테도 안 쓰는데(올 겨울 바지 필요한데 그냥 몇 년 전에 산 기모 바지 하나로 버팀) 여자한테는 쓸까...

돈 모으는 이유는 부모가 집은 해준다고 해서

집은 됐고 결혼식 비용나 여친 생기면 쓸 돈 및 여유 등등해서 1억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모으긴 하는데

돈 쓰는 방법을 모르는데(그 고생을 해서 번 돈인데 과연 흥청망청 쓸수 있을지도 의문) 좀 문제가 많다

나도 내가 스쿠루지 짠돌이 인건 아주 잘 앎.

근데 빚 있고 돈 없어서 진짜 아주아주 처량하면서쪼들리면서 산 경험이 있다보니 못 쓰겠음


돈이야 다시 벌면 그만인데 -에서 몇 천까지 모아본 경험도 있는데

다시 -가 된다면 참 힘들긴할듯

ㅠ

그래서 그냥 서글프다고

돈 버는 기계로만 산지 몇 년째다보니 그냥 재미도 없고

희망찬 미래만 꿈 꾸긴 하는데 변한건 없고 갑갑하긴 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