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에 42살 먹은 배불뚝이 유부남 과장 하나 있음.

아침부터 작은 사건으로 이거 저거 누적된 여직원 한 명 강제 퇴사 시킬 각이다.

사건 발단은 

우리 서윗한 과장이 출근하자마자 24살 남친까지 있는 이제 입사 반년된 여직원에 가서 

스윗한 말투로 이야기를 시작했음.

과장 : 안녕 XX야~ ^^

사원 : 안녕하세요.

과장 : 오늘은 몸은 괜찮아? ^^

사원 : ....아.. 네 그럭저럭요?

과장 : 그럼 오늘 갈 수 있어? ^^

사원 : 아뇨 오늘은 좀..

과장 : 아 알겠어 ^^

 위의 대화가 뭐냐면 과장 양반이 이 여직원 뭣도 모를 2개월차 병아리때

권유로 (이 과장 양반 특징임 당사자 입장에선 반 강제) 과장 본인 포함 여직원 그리고 나 까지 3명이 이끌고 

퇴근 후 배드민턴하자고 한번 실내체육관 끌고 간 적 있음. 

나나 그 여직원이나 좋든 싫든 일단 간거니까 분위기 씹창 내지 않을려고 했고 배드민턴 "자체"는 재미있었다고 함. 

 그 이후로 틈만 나면 같이 배드민턴 가자고 건강에 좋지 않냐 뭐 어쩌구 뭐 하자고 틈틈이 3개월 넘게 질척이는 중.

물론 배드민턴'만' 틈틈이고 그 3개월 동안 중간에 와서  

'XX아 밥 먹을러 갈래^^' 

'오늘은 버스 탈건데 같이 퇴근 할래^^' 

퇴근 할때 쯤 와서 오늘은 어디 약속있어? 물어보면서 미끼 물면 '오늘 태워줘?^^'

위에도 보면 알겠지만, 그 특유의 밑밥 깔면서 거기에 답변하면 그래?? 그럼 XX 할래? 라는 반 강제 권유식 대화 하면서

라며 본인 입장에선 '난 강요 하는거 아님. 권유 하는거임 ^^' 식으로 끊임없이 질척거리니 여직원도 슬슬 피하기 시작함.

그러다 보니까 우리 스윗 중년도 눈치가 있는지 빈도 수 줄이는 노력 보이면서 질척거림 ㅋㅋㅋㅋㅋ 

 여직원 입장에서는 좋은게 좋은거다 해서 코로나다... 아프다.. 남친 약속 있다 해서 웃으며 넘기다.

오늘 처음으로 "아뇨 오늘은 좀.."모니터 화면만 보면서 과장 보지도 않고 대답하더라.

그 여직원 입장에서는 나름 선포한건데.. 

내가 몇년을 봐온 그 과장은  

'XX, 오늘 뭔 일 있나? 단거 먹으면 기분 좋아지니 편의점에서 단거 하나 사다 줘야겠다.^^'

로 이해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기에 팝콘각 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