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실업계 가기에는 쪽팔려서 인문계 갔다
ㅅㅌㅊ 학교 갔는데 대부분 중산층 이상이더라
울집은 1년에 외식 한번도 안할정도로 가난했다
그냥 3년동안 놀았다

재수고 나발이고 2년동안 알바나 하면서 놀다가
군지 했는데
병장때 되니까 이모부가 자기네 회사에서 일하라고 하더라

전역하고 이틀 쉬고 3일째에 혼자 울산 내려갔다
버스만 5시간 탔다
알바비 모은걸로 고시원 구하고
인원 20명따리 좆소 입사했다

첨에 2600 이었는데
사실 그돈도 존나 많은것 같아서 좋았다

사수가 있었는데 ㄹㅇ 씹꼰대 싸이코였다
십새끼 개새끼 씨발 등등 욕설은 기본이고
술먹고 우리집 와서 자면서
청소 상태 안좋다고 때렸다
일 못한다고 꼬집고 때리고 암튼 그랬다
한 3년인가 4년을 맞으면서 지냈다
근데 아무한테도 이야기 안했다

제일 큰 이유는 여태 앰생으로 산 내 자신에게 주는 벌이고
다른 이유는 사수가 일을 존나 잘했다
일을 안가르쳐 주는건 좀 맘에 안들지만
옆에 있으면 큰공사 같이 할수 있어서 버텼다

쉬는날에 퍽하면 나오고
자다가도 나오고
빨간날 명절에 풀로 일하고
1년에 대체휴무 연차 30개씩 버리면서 수당도 못받았다

회사내 전기팀이라고 하나 있던건
사수 나가면서 없어졌고
내가 실질적으로 1인 팀장이 되었다
작년에 혼자 15억 정도 공사 했다
쉬는날 다 반납하고 개같이 일했다

집에가는날은 1년에 한번 아버지 제사때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