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까지 인생 요약 - 중소기업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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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까지 인생 요약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3.02.14 19:23:20

조회 169 추천 2 댓글 2

태어남 태어나자마자 부모님 이혼

엄마랑 둘이 살음 서울 자가 아파트 있었음

사기 + 돈 떼여서 집망함

반지하 월세방으로 이사

엄마 심한 우울증 몸마름 누움 일못함

기초 생활 수급자되서 쭉 살음

엄마 우울증 심해지고 이상해져서 나한테 폭언과 폭력을 했음

그렇게 쭉살다 lh 임대빌라 이사감

처음으로 내방 생김

오래된 집이라 곰팡이 슬고 바퀴벌레 나어고

집에 물샘

엄마 더 심하게 앓아 누워서 나 부를

힘도 옶어서 머리 맡에 종달아 놓고 종치면 가서

뭐라 속삭이면 그 수발 하루 종일 들고 집안일 하고 살음

이때가 초등학생

저고 일어났더니 화장실부터 엄마 침실까지 피가

떨어져 있길래 보니까 밤에 혼자 화장실 갔다

화잘실에서 넘어져서 머리 찢어지고 찢어진줄더 모른채

피흘리면서 다시 침대에 누운거였음

119불러서 머리 꿰메고옴

이이후로 엄마 체력 회복해서 몸져 눕는일이 없었음

18살때 나 응급실 실려감

병원에서 희귀 난치병 진단받음

인생 개좆같다고 생각하며 자살 생각함

평생 가난 하고 힘들게 살았는데 나까지 아프게됐을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음

그래도 마음 다잡고 몸 관리 하고 아픈거인정하거

약멱고 병원다니면서

어찌저찌 대학도 들어감 컴공으로 들감

희귀병 답게 군은 아예 면제 받음

고등학교 때 까진 그래도 같이 계속 있다보면 소심하고

찐따 성격이라도 친구가 생겼는데

대딩때 부턴 구런거 없도라

어딜거도 못어울리고 대화에도 못 끼고 찐따로 살음

당연 연애나 여자와의 대화는 1도 존재 하지 않은 삶을 살음

그래도 공부하더 해서 학점 4점 이상 받고

코테랑 포트 폴리오 준비해서 대기업 공채 서류 넣기 시작함

서류랑 코테 까진 붙는데 면접에서 매번 떨어짐

1차 붙어도 2차에선 임원들이 찐따냄새 칼같이 맡았는지

탈락의 연속

맨날 부랄 찢으면서 면졉왕 이형보고 면접 스크립트

만들고 면접 질문 다 대비하고 면접 공부만 하루 종일 해서

대기업 본사 개발 직군 최종 합격함

보닌 희귀병땜에 채용검진에서 떨어질까봐 와들와들 떨었는데 다행히 합격함

근데 면접때는 면접관을 잘 속인거 같은데

막상 신입동기들 보니 동기들 엄청 활발하고 웃음많고

인싸들임

난 평생을 찐따 아싸로 살아서 뭘해도 어색하고

다들 밝은 분위기에서 으쌰 하는거에 공감도 못하고

같이 끼지도 못함

다들 호칭정리 하면서 서리 언니 오빠 동생 정하고 있을때

나혼자 못끼고 우물쭈물 구석에 있음

근데 사람들도 내가 싫고 불편한지 나만 빼고

전부 호칭 정리해서 서로 말놓고 편하게 웃고 떠듬

너무 좆같아서 창문으로 몸 내던지고 싶었음

지금은 전보단 조금은 나아 졌긴 한데

여전히 동기들과 하루에 사적인 대화 10마디도 나눌까 말까임

모두가 날 불편 해 하는거 같고

내가 말걸거나 다가가면 싫어 할것 같은 생각이 절대 안지워짐

널널한 시간에 동기들끼리 어울리고 있을때 그냥 혼자

책이나 봄 요새는

그냥 내가 외향적이게 변하기는 힘들거 같아서

찐따 아싸 사내 인간관계 제로인 상태 유지하면서

최대한 남한테 피해 안주고 내가 해야할일은 열심히 잘하자는

마인드로 다니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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