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하철에서 일하는데 20일전쯤인가 가방 분실물이 들어왔음. 

내용물 확인해보니까 통장이랑 약봉투랑 몇가지 물품이 있었는데

통장에 종이 한장이 꼽혀 있는거임. 그거 확인하니까 본인전화번호. 아들 전화번호. 딸 전화번호. 이렇게 3개 적혔있었음

그래서 본인한테 전화 걸었는데 통화음 좀 울리더니 끊어버리데?

그래서 아 모르는번호라서 끊는구나 하고 한 30분있다가 다시 전화걸었는데 이번에도 끊어 버리는거야.

그래서 문자 보내야하나? 싶다가 왠지 그러기는 싫어서 2시간정도 있다가 전화 했는데 이번에는 10초컷으로 끊어버리데?

그래서 포기하고 아들한테 전화했는데 아들은 진짜 5초컷으로 끊어버리는거임.

그래도 아들한테 20분정도 있다가 한번 더 전화하니까 이번에도 5초컷.

그러다가 퇴근 시간 다 와서 마지막으로 본인한테 한번 전화했는데 이번에도 끊어버려서 

메모지에 성함이랑 번호 적어서 가방에 붙여놨거든 분실물센터가서나 경찰서 가서 그쪽에서 연락 되어 찾아 갈수도 있으니까

근데 몇일전에 역무실로 전화가 오는거야.

이 전화번호 지하철 역무실 맞냐고. 맞다니까 몇일전에 가방분실물로 전화한적있냐고 묻데? 저희가 전화를 많이 받아 전부 기억하기는 힘듭니다. 이러니까

몇일전에 이 번호로 전화4~5통 온적이 있어서 다시 전화한거다. 이러니까 내가 기억나서 아 안에 통장이랑 몇몇 물품있는 가방 분실물 전화 한적 있다고 대답했는데,

갑자기 소리치는거임 ㅅㅂ

가방 분실물을 습득했으면 연락줘야지 왜 방치하냐고  내가 그것때문에 얼마나 당황했는지 아냐고. 20몇일만에 돌려주면 되겠냐고 소리치는거임 ㅅㅂ

어이없어서 제가 그때 4번정도 연락드렸던거 같은데 안받으셔서 분실물센터로 이관 했습니다. 이러니까

전화 안받을 수도 있지. 전화 안받으면 사진찍어서 문자로 연락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막 엄청 소리치데 ㅅㅂ

그래서 그때 승객분에게 4번정도 전화했고 아드님한테도 2번정도 연락했는데 승객분이랑 아드님이랑 전부 전화를 직접 다 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쁜일이 있으신줄 알고 끊으신줄 알아서 연락을 기다렸고, 그리고 한 번호로 4번연속 전화가 오면 무슨일이 있겠다는 생각이 안드시냐고 

아니면 번호라도 인터넷에 검색하면 저희 역무실 번호 뜰텐데, 저는 6번이나 전화를 걸어서 다 일방적으로 끊겼는데 어떻게 더 해드리냐 이러니까

내 세금으로 먹고사는것들이 찾아줄생각은 없고 그저 먹고 놀고만 있다고 막 소리치고 지랄하고 끊더니

불친절로 민원들어왔네 ㅅㅂ

하 진짜 개 ㅈ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