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서 기존에 사용중인 전산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전산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는데,

차장새퀴가 새로운 전산 시스템에 적응을 못함.

계속 못 따라오니까 자기만 기존 전산 시스템 그대로 사용할려고 뺑끼 씀.

처음엔 사장이랑 팀장도 차장새퀴가 적응못하는게 뻔히 보이니까 많이 도와주고 알려주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변하는게 없고 계속 기존 전산 시스템으로 할려고 뺑끼 쓰니까 점점 안 좋게 봄.

결국 어제 퇴근전에 사장,팀장,차장 셋이며 회의실에 들어가더니 좀있으니까 화를 내고 고성이 오가는 엿같은 분위기가 됨.

퇴근 앞두고 분위기가 안좋아지니까 퇴근하기 눈치보이더라 ㅅㅂ

30분 지났나? 나중엔 그냥 분위기 좋게 서로 화이팅 하자며 끝남.

그리고 오늘 아침, 차장이 팀장한테 오후에 반차좀 쓰겠다며 결제 올림.

그러고는 평소처럼 일하다가 11시쯤 되니 갑자기 책상을 물티슈로 청소하고 책상 정리를 하고,

한달전에 발 시렵다고 구매한 미니 온풍기를 박스에 담아 차에 두고 옴.

내 자리 건너편이 차장 자리인데 원래 심심하면 물티슈로 자리 주변 청소하는 사람이고,

요즘 지난달처럼 엄청 춥지 않으니 온풍기 정리하는 걸로 생각함.

12시쯤 되니까 종이가방 하나 들고 나갔고 잠시 후 건물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림.

보니까 건물 밖으로 나가던 차장새퀴가 흡연구역에서 담배피고 있던 사장이랑 팀장한테 뭐라 이야기하더니 갑자기 팀장이 사무실로 올라 옴.

프린터를 몇장 해가더니 밖에 있던 차장한테 보여주고, 차장은 서류를 보더니 서명을 하고는 그대로 차 타고 집에 감.

알고 보니 차장새퀴가 사장이랑 팀장한테 더이상 못다니겠다 오늘부로 그만두겠다 통보함 ㅋㅋㅋㅋㅋㅋ

사장이랑 팀장은 어이없어 하다가 사장이 퇴사자 서류에 사인하고 가라해서 팀장이 서류들 출력해서 간거였음.

사장은 사무실 올라오자마자 차장새퀴 자리 정리된거 보고 기가 차다며 웃더라ㅋㅋ

업무 인수인계도 없이 그대로 빤스런 해서 내일부터 고생좀 하겠네 ㅅㅂ

차장새퀴 휴가써서 자리 없으면 내가 한번씩 업무 봐주곤 했는데 이제 업무 ㅈ나 많아지겠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