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안주하지마라.

나 초봉 2800에 + 통신비 매월 8만원이 전부였다.

상여 성과 당연히 없고 이 회사 계속 다닌다면 평생 월급만 받고 일했어야했다.

10개월 다니다가 더는 가난에 쪼들려서 못살꺼같아서 이직시장에 뛰어들었다.

나같은 신입 경력 10개월차가 뭔 이직이냐고 하는사람 많았다.

내 친구도 1년은 채우고 나와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었고, 부모님도 그랬다.

근데 한번 아닌건 죽어도 아니라는 생각에 무작정 사람인에 지원넣었다.

솔직히 나같은새끼 누가 뽑아줄까 생각했는데. 뽑아주더라.

3200에 계약했다. 물론 1년 인정받았다.

3200 + 상여성과가 있었는데 얼만지 모르겠다.

왜냐면 1년도 안돼서 퇴사했거든.

첫 회사랑 너무나 다른 분위기에 업무에 적응하지도 못했고 그렇게 한달도 못다니고 퇴사했다.

그 뒤로 계속 면접 보고 취업하는 회사마다 대부분 3000~3200을 불렀다.

돈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는 마인드에 결국 3400 찾아서 들어갔다.

솔직히 행운이기도 했지만. 그 회사가 호봉제 였던지라, 그냥 운이 좋았다

거기서 2년일했다.

3400+ 통신비 매월 3만원 + 상여 100 + 성과급 250정도 받았다.

2년 다니고 퇴사하니깐 그때 연봉 3600되더라.

한번 연봉 동결했었다.

경력 2년 10개월로 또 이직했다.

이때 참 운이좋았던게. 중견기업에 입사했다.

경력 3년 인정을 받아서 4700에 입사했다. 그것도 주임으로.

연봉을 1100이나 올려서 간건 참 운이 좋았던거같음

복지도 많았다. 책도 공짜로 살 수 있고 선택적복리비로 매월 20만원 줬고 어학강좌도 듣고 전화영어도 지원해주고

상여 성과도 좋았다.

상여금은 매년 달랐지만 보통 300~400정도로 나왔고, 성과급은 고과에 따라서 달랐다.

가장 많이 받은 성과급은 월급에 320%.

그렇게 그회사에서 3년정도 일하고 지금 나이 32살.

중소기업에 또 이직했다. 

당연히 연봉만 보고 입사했는데

이때 연봉 6800에 샤이닝 500받고 입사했다.

복지는 전 직장보다 별로지만 자유로운게 좋다.

지금 5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만약 내가 첫 회사에서 2800받으며 지금까지 있었다면??

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소름 돋는다.

첫 회사 사람들이랑 연락도 안하고 지내서 근황은 모르겠지만

하나 확실한 건 지금 내 연봉이 그때 33살 과장보다 높은건 확실한거 같다.

누군가는 32살 6800이 적다고 말하겠지만 2800에서 시작한 나로썬 지금 충분히 만족한다.

아니 만족이 아니라 사실 꿈같다.

한 회사에만 있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니 꿈이지 꿈.

애들아 현실에 안주하지말고 도전해라.

진심으로 하는말이야. 오래 다닌다고 그거 아무도 안 알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