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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검사원 한번더 고민해보고 하세요

ㅇㅇ(210.123) 2023.03.22 20:55:26
조회 4516 추천 51 댓글 28

저는 부산신항안에 중소기업 OO회사(터미널하청) 컨테이너검사원으로 일하고있습니다.


추레라기사님들이 안에 내용물이없는 빈 컨테이너를 검사하는것이 업무인데 아무래도 기사님들과 얘기도하고 마찰도 자주 생기는 업무입니다.


 


원칙상 추레라기사님들은 차에서내려서 저희 검사원의 결과를 듣고 수리가필요하다면 수리장 세척이필요하다면 세척장, 별 이상이 없다면 야드로 이동합니다.


 


저희는 차선2개로 양쪽으로 차량이들어오고 양옆으로 검사를진행하며 차량이 막히지않게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를하는데


비협조적인 기사님들도 간혹가다계십니다.


 


이번엔 좀 쎄게 비협조적이시더라구요


 


차량이 검사장안으로 들어왔고 컨테이너 검사가 끝났음에도 기사님이 차량에서 내리시질 않았습니다.


뭐 이런일이 아주 없던것도아니고 또 안내리는구나.. 이러고 반대쪽차량 컨테이너 검사를 하러가는와중에 운전석에앉아있는 기사님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제서야 내리더군요


 


저한테 오시더니 뭐 어쩌면되는데요?  (휴대폰어플로 위치확인하고 가시면됩니다)   예?! (휴대폰어플로 위치확인하고가시면됩니다)  예?!?!?!  이 세번쨰에서 기사님 귀가 잘 안들리시나보다 라고 생각이되어 조금 큰목소리로 휴대폰어플 확인하시면된다고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한테 왜 화를내냐며 따지시길래 제가 거듭말씀드렸는데 잘 안들리시는거같아 크게말씀드렸다. 화내는게아니다.


이렇게 설명을해도 언성이점점높아지며 추레라기사가 X같냐고 어디 어린놈의XX가 버르장머리없이 구냐면서


화를 내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기사님들이 똑같은말 계속하게하는거 안좋아합니다. 진짜 연세로인하여 안들리시는분들떄문이 아닌 귀에 블루투스이어폰을 꼽아둔채로, 통화하는채로 예?! 예?! 이런 경우가 태반이다보니 노이로제수준으로 스트레스를 받고있었어서


목소리가 좀 안좋았었던것 같습니다.


 


뭐 기사님들이 저희보고 어린놈의XX 이런말 하는게 하루이틀도아니구요


 


그래서 반말하지마시라고 제가 말했지않냐 화내는게아니라 크게말씀드린거라고 말을하려고해도 계속 제 말을끊으시면서


욕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경찰을부르겠다. 욕하시는거 녹음도했다. 이제 그만하시라고 자기보다 나이어리다고 반말좀 그만하라고 이러니까 경찰불러라! 반말해도된다 니같은 개돼지같은XX한테는. 니도 욕했잖아! 이러시니 할말도없고 저도 거기서 계속말해봤자 제입에서도 좋은말이 나올 것 같지 않아서 우선 자리를 벗어나고 경찰을기다렸습니다.


 


경찰을 기다리는사이 추레라기사님은 터미널에 연락하여 클레임을 엄청나게거셨더라구요.


회사 과장님한테 전화와서 저쪽에서는 사과했다는데 니가 계속욕하면서 싸가지없이 말했다는데 이런식으로 얘기가 되있다하길래  아니다. 저쪽에서 먼저 차에서 내리지도않았고 말을 못알아들으셔서 크게 말한거라고


일단 알겠다 하고 끊으시고 경찰이왔습니다.


 


경찰한테 여기 글쓴내용처럼 그대로 말씀드리고 녹음본도 들려드렸더니 저희는 초동조치밖에할수있는게 없다.


증인도없고 1:1로 이뤄진대화이며  정 억울하시고 못넘어가시겠으면 고소하시라고 이러고 그냥가더라구요.


뭐 법이 친철하리란법도없고 어쩌겠습니까. 고소해야지요.


가뜩이나 욕먹고 개돼지라는소리까지들어가며 마음은 있는대로 상해있는데


터미널측에서도 사람이오더니 기사얘기만 듣고 제얘기는 들을생각도없더라구요.


 


회사측에서도 좋게좋게끝내라고만 할뿐이지 괜찮냐는 말한마디를 안하더라구요


그리고 회사내 직급이높은분한테 전화가왔는데( 일전화할떄는 저한테직접전화하시더니 다른사원휴대폰에전화하여 저바꾸라고 시키셨습니다.) 


지금 이번일로인해 회사이미지타격이 엄청크다. 잘좀하지그랬냐. 고소를하지말라고 말리는게아니라 사고좀치지마라 회사 이미지망가진다. 많이억울하냐? 많이억울하면 다음부터 이런일 안생기게 잘 대처해라. 이러고 끊으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입장에서는 항만주인도아니고 하청입장이니 난처한상황이 될수도있고 직급이높으신분이니 터미널측에서 뭐라하는걸 다 들으시겠죠 윗사람은 윗사람만의 일이 있으니까.


근데 회사 사원이 일하다가 욕들어먹었는데 전후사정듣지도않고 기사말만듣고서 저런식으로 얘기하니까 진짜 너무 화나더라구요


 


진짜 너무한거아닙니까 제가 하고있는일이 아무나할수있는일이라 제가나가도 새사람뽑으면 그만이라지만 그냥 회사에서부터


저희를 사람이라고 생각조차 안하는것같더라구요


 


이걸 노동청에신고해도 해결이될지도모르겠고 개인이 단체를 이길수도없는법이니.. 너무 막막해서 글 써봅니다..


 


너무 두서없이 글을 쓴것같은데 혹시나 끝까지 읽어봐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혹시나 보고계실 추레라기사님들 좋은분들도 분명히많습니다 저희보고 고생하신다고 박카스같은 음료주시는분들도계시고


반갑게 먼저 인사해주시는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런식으로 검사원 자기보다어리다고 함부로 대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


기사님들은 잠깐의 짜증이고 분풀이일지 몰라도 저희는 하루에 수백명의 기사님들을 보는데 한분 한분 쌓이다보면 저희도 개돼지가아닌. 사람인지라 스트레스 계속쌓입니다. 몸이아니라 정신이힘듭니다. 제발 조금만 배려해주세요 


저도 좀 더 친절하게 대할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짜 너무너무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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